조선 일보에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할 것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최근 며칠간 혹시라도 한국에 핵전쟁이 일어나서 제3차 세계 대전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두려움에 떨었던 시간들이 기억되었다. 프랑스에서는 북한의 김정은을 아주 몹쓸 사람으로 정의하는 사람들이 많다. 뿐만 아니라 그런 이유로 남한 사람인 나에게조차도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그렇게 보면 한국민들은 전생에 죄가 많아서 한반도에 태어나서 몇천년동안 수난을 당하고도 부족해서 또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유럽의 지식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아주 즉흥적이고 무식한 사람으로 묘사한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을 방문했을 당시 부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뿌리쳤던 것까지 정신분석적으로 다루어 세세하게 분석하기까지 한다. 미국 국민들이 트럼프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은 것은 그동안의 엘리티시즘에 반대해서라고까지 분석을 한다.
그런데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이 일으켰던 북한과의 갈등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으로 보고 있다. 그의 무식함, 즉흥적 성격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성격이나 인격이 어떻든간에 그의 위치가 대통령인만큼 그주위에는 훌륭한 미국인 정치 고문들이 많이 있다고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의 조언을 완전히 무시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가 속한 공화당 내에서조차도 많은 반발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유럽의 지식인들도 이제는 더이상 트럼프의 행보를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 일종의 견제 행위가 이루어질 거라는 것이었다.
아마도 유럽지식인들의 이런 추세를 감지한 트럼프가 한국을 방문해서 자신이 저지른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구하려고 하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