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내내 혹시라도 한국에 전쟁이 날까봐 전전긍긍했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날것같은 신문기사들을 접하면서 혹시라도 한국에 전쟁이 일어나서 가까스로 일으켜 세운 나라를 다시 엉망으로 만들면 어쩌나… 나라가 전쟁에 들어가면 시리아처럼 국민들이 다른나라로 떠돌면서 거지 신세를 면하지 못할텐데.. 라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곤 했었다.
그건 위 사진에서처럼 프랑스의 시사잡지조차도 김정은의 사진을 싣고 거의 매일 아침마다 방송에서 트럼프와 김정은의 신경전을 논하곤 했기때문이다.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김정은의 사진을 싣고 ‘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는 남자’라는 타이틀로 프랑스의 주요 시사지인 ‘ Le point 에서도 그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던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국 뉴스를 보니 온통 김정은과 문재인 대통령의 만남을 다루는 이야기이다. 심지어 르몽드 인터넷 기사에서도 1면에 한국의 판문점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었다. 르몽드지는 거기에 덧붙여 극동의 조그만 한반도가 어떻게 분단이 되었고 어떻게 전쟁이 일어났고 어떻게 지금의 시점에 이르게 되었는지까지 상세하게 비데오로 설명하고 있었다.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뜨는 댓글들에 ‘ 마음이 떨려요, 마음이 설레요’ 등등 국민들이 감격하고 있는 상황이 생생하게 보인다. 그래요. 우리는 한민족이기때문에 모두들 가슴이 뭉클해지는 거에요. 얼마나 오랜기간 같은 핏줄끼리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부끄러운 세상을 살아왔나요.? 지금 가슴이 뛰고 설레고 뭉클해진다는 것, 그것은 우리가 모두 한핏줄이기때문이에요. 남한과 북한 국민들이 간절히 통일을 원하면 서방 강대국들이나 미국도 심지어 중국이나 일본도 한반도의 통일을 기원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한국인들이 통일을 간절히 원하는 것입니다. 한반도에 좋은 일이 일어날 것같은 이런 설레임이 부디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그리하여 평화를 좋아하여 백의 민족이라 불리던 한국 민족이 21세기를 善으로 화려하게 장식하는 시대가 되기를 간절하게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