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셍숲에서였습니다.
한가한일요일오후,한국식품점에서강냉이를사서
벤취에앉아먹고있는데윤기가자르르흐르는까마귀들이
내옆으로하나,둘모여듭니다.
아마도강냉이냄새를맡았던모양입니다.
강냉이를몇개던져주었습니다.
멀리서눈치만보며감히다가오지못합니다.
그중에용감한까마귀가강냉이한알을냉큼입안넣고
두번째강냉이를또다시입안에물고멀찌감치날아갑니다.
다시강냉이를던져놓고디카를손에들고기다리니
웬일인지모두들눈치만보며가까이오지를못합니다.
기다리다지친내가벤취에서일어서니
일제히다가와강냉이알들을집어먹습니다.
그리고벤취를점령합니다.
강냉이한알을입에물고멀리달아난까마귀.
그들도욕심도있고눈치도있는가봅니다.
비둘기들은사람을두려워하지않는데까마귀들은
사람을무척두려워하는것같습니다.
사람들이그들에게몹쓸짓을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