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신화학’이라는책제목에이끌려문학카페에갔다.그리스여류작가였다.그녀는1966년에
빠리에정착했다고했다.그러니까적어도나이가70은되었을것이다.기자생활을했고소설도쓰고시인이기도한
여인이었다.그런데내느낌은그녀가마치무당같다는것이었다.움직이지않는동공이그랬고
움직이지않는표정이그랬다.너그러운아버지가학비를대주어서빠리에정착할수있었다고했다.
처음에빠리에관광을왔다가한눈에반해서머물기로한도시였다.그리스대사관의참사관도참석했다.
그녀는’사랑’이란상대방을여행하는것이라고정의했다.아주기막힌표현이다.
그리고시를쓸때는어떤떨림의순간에그떨림에자신을내어준다고했다.그렇게해서시가탄생한다고했다.
50년이상을빠리를사랑해온그리스여인인것이다.
약2시간동안시낭독과작가소개가이루어지고난후,한중후한프랑스남자가그녀를위해즉흥시를
썼다고하며그시를낭독해주었다.여전히무표정한얼굴의그녀는너무나고맙다고말로치사를하였다.
오히려그여자작가보다즉석에서시를지은그프랑스남자가더작가같았다.
그리고그녀는아무도범하지못했던’사랑’을이야기했다.
너무나’사랑’이흔한세상이기에그녀는그런꿈을꾸고있는지도모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