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와우!
아이들의천진난만한목소리가도서관전체를흔들고있다.
중요한자료를찾고있다가온시선이그들을향한다.
청량한외모를가진젊은도서관관장여자가한무리의유치원생을데리고
도선관내부를방문하고있는중이었다.
그녀가한마디할때마다아이들은’와우!”오오!’하며반응을한다.
삶의모든것이새롭고신비할나이이다.
동그란안경속으로맑은눈동자를굴리며호기심을나타내는눈동자들..
하던일을멈추고그들에게서시선이떼어지지않는다.
아름다움이다!
그녀는웬코끼리이야기를아이들에게해주고있다.
코끼리가나오고원숭이가나오고뱀이나오는우화를이야기하고있다.
아름다운광경이다.
삶이모두경이로보일나이의아이들이바라보는세상은희망그자체이다.
아침이면학교에가느라고시끄러운옆집젊은부부의아이들목소리도
아침의고요를깨뜨리는희망의외침이다.
등교길에늘아빠에게’왜’를물으며나의고요한아침을깨는
아이의목소리를나는좋아한다.
횡재처럼마주친보석같은아이들…
여관장의이야기는계속되고
여기저기서불쑥불쑥질문들이터져나온다.
‘쉬잇,쉬잇’조용히…
사랑해!애들아,사랑해!애들아…
파란눈,노란머리,안경쓴눈…..
그들의입에서쏟아져나오는소리들,그것은무공해다.
유쾌한오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