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게건너다보는눈길에무언가많은느낌을담고있었다.
반백의머리를얌전히하나로묶고있었는데아주차분한느낌을주고있었다.
가만히나에게미소를짓고있었는데절대로할머니대접을하면
안된다는것을이제난,경험으로안다.
프랑스여자들은나이가들었어도자신을늘여자로인식하기때문이다.
옆집사는프랑스할머니를할머니로대했다가
그녀의기분을상한경험이아직도쓰리게남아있기때문이다.
할머니니까하는기분으로주말에어디를가시냐고물었다가
담배를여유있게태워물며약간은거만한눈빛으로
애인집에간다고대답하던기억이있다.
한국여자들은스스로나이가들면자신을늙은사람으로비하시키는경향이
있는데프랑스여인네들은끝까지자신이여자임을시위한다.
많은것을담고있는것같은그녀의눈동자를보며
그녀의인생에무언가특별한것이있을것같은느낌을받는다.
오늘책은’인생을글로쓴다’인데미국책을번역한것이라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