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뉴스에BarackObama의얼굴이비친다.경제위기를타개하기위하여
세운경제계획을즉시로시행하라고지시했다고한다.단일초도늦출수없다고한다.
웬지믿음이가는얼굴이다.진지하면서도엄격한얼굴이라고할까?
늘흑인이라고하면경박하고부끄러움을느낄줄모르는사람들,자존심도없고
막무가내인사람들이라는선입견을같고있었던것같다.
파리에서만났던흑인아이가생각나는아침이다.
몇년전난,몽마르트언덕위에있는성당에서피정을신청했었다.
주말을지내는피정이었다.그토요일저녁식사시간에내앞자리를차지한것은어느흑인남자아이였다.
10살쯤되었을까?잘생겼다는생각이드는남자아이였다.옆에는그아이의엄마가있었는데
성당에서자주기도하는모습을보이는아주까만엄마였지만어딘지모르게
참한느낌이드는아주조용한여인이었다.프랑스에서는피정을하면식사시간에
말을한마디도하지않는것이원칙이다.그날도규칙에따라말없이식사를끝내가고있었다.
디저트가나왔는데맛있는고급과자가커피와함께나오는것이었다.
난,앞의흑인아이가이뻐서그리고아이니까당연히과자를좋아하겠지하고
그아이에게내몫의과자를내주었다.
그런데그흑인아이의반응이나를당혹하게하였다.
거절한것까지는괜찮았는데마치내가그흑인아이의자존심을
상해놓은듯한반응을보이는것이었다.
그것은아마도그아이가흑인이라는컴플렉스를가지고있었던탓이었겠지만
늘흑인들은부끄러움이나그외의어떤예민한감정의동요가없는사람들이라고믿었던
나의편견이깨지는날이기도했다.그후에난,그흑인아이가미사시간에신부님을동행하는
ENFANTDUCOEUR라는사실을발견하고는가슴이아팠었다.
아마도집안이가난해서그참해보이는흑인엄마는아이를신부가되겠끔인도하고있는것같았다.
그후로도가끔성당에서난,그아이를마주칠수있었는데
나를발견한그아이의눈빛이기쁨이라고생각될때도있어서그때의내호의가
잘못받아들여졌던것만은아니라는안도의느낌을가질수있었다.
그아이가늘행복하고유능한어른으로성장해주었으면하고기도하는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