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한국 그리고 내 밖의 한국

어느새,

내안의한국과내밖의한국이멀어져있었다.

그들은알고웃고있는것일까?

그들은알고떠들고있는것일까?

그들은정말알고단호한태도를갖는것일까?

그녀는프랑스인을친구로갖는것을무척원하고있었다.

소개시켜달라고했다.

소개시켜서친구가될것같으면벌써너에게소개시켜주었지.

그녀는일부러소개시켜주지않는다는무지에사로잡혀있었다.

그리고말이야.네가자랑스럽게생각되었으면난,너를데리고다니면서자랑을했을거야.

그럼에도불구하고네가더이상불행해지지않기를바라.

너의불행을조금덜어주고싶었던거,그게내마음이었어.

내가 오늘 행복한 이유

빠리특유의겨울날씨가낮게가라앉아있습니다.회색빛하늘과무언지모르지만낮게가라앉은느낌!
그리고사람들…

s가말했습니다.너와친구일수있어서자랑스러워!
S는금발의프랑스여자입니다.처음그녀를알게되었을때만해도그녀는지구상어디붙어있는지도
모르는동양의한나라의여자라고만여겼던것같습니다.

그녀는참을성이참없습니다.아마도하고싶은대로하고살았기때문인지는몰라도
때때로제가하는불어가피곤하다고핀잔을주곤합니다.

그래도제법잘하는불어인데그녀는내가자기처럼완벽한불어,정관사하나틀리지않는불어를구사해야
피곤하지않다고생각합니다.’애’한국인에게불어가쉬운언어인지아니?
‘너희들은정관사틀리는일없어?’하고되물으면그녀는아주어려운단어,잘쓰이지않는단어는
때때로그단어가여성인지남성인지틀릴때가있다고합니다.

처음에알게되었을때나라가작다고,나를알아보지도않고무심하게대했던시절이있었습니다.
말을해도건성으로알아듣는것같았고대강대강대답하고말이죠.

사실은아직도’한국’이란조그만나라는그녀의안중에도없습니다.
요즘은나에게’너,프랑스에서잘살려면불어를완벽하게해야지’라고충고를해줍니다.

늘그녀에게느꼈던점은통이크고생각이뛰어나서당해낼수가없다고생각했었는데
요즘들어나와친구여서자랑스럽다고하니조금어떨떨하다고생각이들기도합니다.
처음에무척거만하고차가운것같았는데사람을생각해주기시작하니이렇게확실하고살뜰한우정이
없구나싶어서감동이오는겁니다.

처음엔기분이나빠서전화를일부러받지않을때도있었는데
그녀는내가전화를일부러받지않는행동을잘이해해주는거였습니다.
내가자기보다높아서당연하다고생각해주는겸손함을가지고있어서깜짝놀랐습니다.

그래서느낀점이그들이아무렇게나사는것같아도확실한가치관을가지고있고각개인이
정확한판단력을발휘하고있다는것입니다.

생각할수있는능력을키워야확실한가치관과정확한판단력을갖게되는것이겠죠.
그래서제가내린결론,한국의교육이생각하는능력을키워주는교육이되어야한다는것입니다.

제가s와우정을쌓게된것은아마도제가끝까지한국문화를자부심을갖고지켜왔던때문이라고생각합니다.
섣불리그들의문화를흉내냈더라면어쩌면그녀는나를끝까지우습게알았을지도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