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의 Bourquinerie

늘걸어도싫증나지않는도시,빠리이다.

사실,서울의경복궁근처도걷기에좋은길이었다.

늘경복궁옆길을거쳐프랑스문화원을거쳐안국동으로

인사동을걸어다니던추억이묻어난다.

인사동길에서마주쳤던그녀가나에게말을걸었었지.

그녀는웬프랑스남자와있었는데나와수업을함께들은적이

있다고했었다.그리고빠리에놀러오면들리라고주소를건네주었었다.

난,내가알지못하는사람들이나를알아보는경험을자주한다.

말없이다니던나를의외로기억하는사람들이많은것이다.

문득오늘은내수업시간이면내학생들먹으라고

빵을잔뜩사들고강의실문을두드리던그학원장이생각났다.

왜?내강의를방해하나하는눈빛으로그를쳐다보았는데

산타할아버지를자처하며들어섰던그가무척상처를받았던가보다.

늘일을핑계로일식집에나를초대해주었고

일을핑계로콜택시비를봉투에넣어서조심스럽게건네주던

마음씨좋은선생님이생각나는아침이다.

모두들잘지내고계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