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일때문에외출을했다.
돌아오는길에fnac에들려서잉크를사고새로나온책들도
둘러보고전철역으로갔다.
전철을기다리며서있는데어떤남자가자꾸나를쳐다본다.
선글라스를끼고있어서좀어두운데아는얼굴같다는느낌이다.
한번쳐다보고두번쳐다보고생각이나지않았다.
그런데약간미소띈얼굴로계속나를응시하는것이다.
선글라스를벗고그에게다가가물었다.
내질문이우스꽝스러울수도있다.
‘제가당신을아나요?’ㅎㅎ
그가웃으면서말했다.
‘그럼!’
생각이날듯말듯나지않는다.
옆에한여자가역시선글라스를끼고있다가벗는다.
미소를가득띄고나를바라본다.
생각이아득히날듯말듯…아!기억이돌아왔다.
‘시장에서과일가게했죠?’
과일가게부부였다.오래동안보지못했었는데은퇴했다고한다.
언젠가블로그에그들의이야기를올린적이있다.
훨씬젊어보이는남편을둔이쁜아줌이다.
날씬한몸매에청바지가경쾌했다.
은퇴해서손잡고놀러다니는중인가보다.
아!부럽다!
fnac(프랑스의대형서점)에책을보러들렸다가깜짝놀랐다.
3층에넓은공간을일본만화들이차지하고있었고
만화를보고있는사람들이꽤많았던것이다.
나도어린시절에일제물건을소유하기를좋아했던경험이있다.
일본에서온녹음기라든지학용품은너무예쁘고앙증많았던기억이다.
혹시한국만화는들어와있지않나하고점원에게물어보았다.
오로지일본만화만취급한다는대답이었다.
일본이한국을식민지로다스렸던과거가있기는하지만
난,일본인들을좋아하는편이다.
사무라이정신으로열심히하는자세라든지정직성,
예의바름,이런것들은사람을즐겁게하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