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모임에서의강연은’시리아의위기는어떻게태어낳고왜생겨난것일까?라는주제였다.
알지도못하는아랍국가의문제에대해서호기심이생길이유는없었는데빠리에오래살다보니나도모르게
프랑스인들이관심을갖는문제에관심을갖게되더라는것이다.
조금일찍가서모임을주체하는할머니와이야기를나누고자했는데준비성이투철한강사할아버지가
벌써오셔서강연준비를미리하고계시는중이었다.말이할아버지지,연세는높으신것같은데(왜냐하면부인인
할머니가많이늙으신것을보고)젊으실뿐만아니라우리나라영화옛날영화배우김진규씨를꼭닮은것이다.
그분은시리아외에Liban등많은중동국가를여러번방문하시고책도여러권내신분이었다.
이런종류의정치이야기는머리만아프게하고내가좋아하는이야기는아니었지만애국적차원에서
세계정세를좀알아보아야겠다는생각이들었었다.
중동의아랍권국가들은아주강력한권력이지배하지않으면그들끼리서로죽이고해치는사람들이라고했다.
이말을들으면서어쩌면프랑스인들은분단되어있는한국을보고또자기민족끼리
못잡아먹어서안달인민족으로단정짓고있을것이라고짐작이되어지는것이었다.
우리는이슬람교가가톨릭과크게다른것으로알고있지만대부분의코란의내용들도
성경에서따왔다는분석이종교를전문적으로공부하는사람들사이에서는잘알려진사실이다.
그런데이번에알게된사실은또가톨릭에서말하는성부,성자,성신의트리니티가
이슬람교에서도있어서이슬람교의트리니티는마호멧,알리(마호멧의사춘),살만이라고했다.
그외에여러부족간의이야기,독재자이야기를술술술풀어놓으시는데할아버지발음이조금
치아사이로새는것같아서강의를경청하는일이무척피곤했다.
어쨋든시리아의위기는해결점이없다고결론을내렸고또Liban이라는나라는그래도종교의자유가
있는나라로서동양과서양의다리역할을하는나라라는사실을알게되었다.
의외로시리아에관한관심이많은프랑스인들이많아서질문과답변이활발하게오가고
무식한한국인인나는멍하게듣고만있기에도피곤한지경이었지만또다른세상에대한경험이었다.
강의가끝날즈음내가하고싶은질문은’시리아에서그렇게많은인명이죽어가고있는데
어떠세요?마음이아프지않으신가요?’이었지만그질문은안으로삭아들고말았다.
같은민족인이북동포들이기아로죽어가고있어도속수무책인우리들이아닌가?
도대체민족으로연결되는의미는무엇이며우리개인개인은자기손톱에끼인때만큼이라도
이문제를생각하고있는것일까?
그렇다면문화와언어가전혀다른서양인들에게우리의문제를생각해달라고요구할권리가
우리에게는과연있는것일까?
그들에게는자기민족끼리서로총부리를겨누고있는한심한민족에불과할뿐이다.
문제가생겨서우리민족끼리전쟁이나는경우에우리가할수있는일은무었일까?
서양인들의얕은동정심에의탁해서우리의문제를해결하여야하는것일까?
같은가톨릭이라고같은종교안에서하느님의자녀라는이유로우리가그들에게
도움을청할려고할지는모를지라도그들로서는무식해서고통당하는
무지한인종들에게그들의황금같은시간을투자해서과연진심으로도와주고싶은생각이들게될것인가?
그들나름대로의이익을취할수있는일이아니라면어림반푼어치도없는일인것이다.
이런저런생각을하다보니머리가찌끈찌끈아파오는것이었다.
빨리한국인들의머리가깨어서어떻게하는것이한국이잘살아갈수있는진정한길인지를…
자기혼자배불리는방법이결코오래잘살아갈수있는방법이아니라는사실을
함께깨달아갔으면하는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