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입니다.
밤새 심한 바람소리에 잠을 깨고 아침에 크로아쌍 빵을 사러 나섰습니다.
거리가 한산하고 세찬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모두들 부활절 바캉스를 떠나고 난 탓인지 거리에 자동차도 없었습니다.
부활절 점심 식사에 초대 받았습니다. 5명의 친구가 모였습니다.
모두들 프랑스인들이었죠. 아니, 한명은 인도 여자인데 그녀의 부모세대부터 프랑스에 와서 살고 있는 이민 1.5세대였습니다. 부지런한 그녀는 빠리 근교에 살고 있는데 1시간 반을 차를 타고 빠리의 중심지인 이곳까지 왔다고 했습니다. 저도 빠리의중심지로 이사한지 3개월되었습니다.
프랑스인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다 보면 내가 생각하는 것과 정반대의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아름답게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예수님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말씀을 주셨었습니다. 어쩌면 같은 생명으로서 원수로 규정짓는것조차 어리섞은 행위에 불과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산다는 행위 자체가 사랑이었으면 합니다. 부활절에 도착한 소식, 위블로그가 개설되었다는 소식, 이 블로그를 통하여 인간을 향한 사랑의 행위들을 많이 전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위블로그 이웃님들, 오랫만입니다.
그리고 많이 많이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