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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대만은 ‘중국 민주화’의 모델이 될 수 있을까? - China Inside
대만은 ‘중국 민주화’의 모델이 될 수 있을까?

최근 대만이 뜨고 있다. 두 사람 덕분이다.

한 사람은 중국의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이고, 다른 한 사람은 마잉주 대만총통이다.천 변호사는 최근 미국에서 "중국이 대만,한국, 일본 등 동양의 민주주의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고, 마 총통은 천안문사태 23주년을 맞아 "중국은 대만의 민주주의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발언 모두’중국 민주화’의 미래를 언급하고있다.

지구상에는 중국인들이만든 ‘민주화의 모델’이 몇개 있다.홍콩, 대만, 싱가폴, 마카오 등이 그것이다.중국은현재의 공산당 일당독재를당분간 유지하겠지만, 자유와 공정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아질수록 민주화의 압박도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럴 때 위의국가(도시) 중 어느 쪽이 중국에가장적합한 모델이 될까? 역사상 한번도 스스로 지도자를 뽑아본 적이 없는 중국인들은 언제쯤 제 손으로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을까?

천광청과 마잉주의발언은공산당 독재국가인 중국의 미래 모습을 상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민주화된 중국’은 13억 중국인뿐만 아니라세계인에게도 큰 ‘축복’이 될 것이다. 물론 한국에도…/지해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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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9일 미국 뉴욕대에 도착해 기자회견하는 陳光誠>

<천광청 발언/2012.6.1> "중국은동양 민주주의를 배워야"

중국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이 미국서 가진 첫 연설에서 대만 등 동양 민주주의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1일 뉴욕 외교협회(CFR)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중국의 민주화, 인권문제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국이 하룻밤 사이에 변한다는 것은 현실적인 생각이 아니다"며 “조금씩 천천히 바꿔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다양한 문화와 역사 배경을 가진 중국이 결코 서방식 민주주의를 모방하지 않을 것이란 해묵은 논쟁을 반박하면서 대만과 한국, 일본을 예로 들어 “우리도 동양의 민주주의를 배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동서양 구분 없이 좋은 것은 배우고 나쁜 것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 변호사는 또 중국 인민들에게 “국제사회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서있는 중국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자신이 살고 있는 국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매커니즘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변호사는 연설 후 토론회에 참석한 인사들에게 자신의 감회를 설명하며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고 극복되지 않는 일은 없다”며 “모든 사람들이 각자 열심히 하면 하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6·4천안문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자신이 겪을 일과 같이 중국 중앙정부는 이 사안에 대해 진상을 규명해야 하며 다시 그것을 덮으려고 시도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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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잉주 대만 총통>

마잉주"중국은 천안문 사건에서 교훈을 배워야 한다"/2012.6.4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4일 “중국 당국은 1989년 천안문 광장 시위에서 교훈을 얻어 인권을 개선하고 대만의 민주주의를 배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 총통의 이날 발언은 천안문 시위 유혈진압 23주년 기념일을 맞아 나왔다. 마 총통은 “중국 당국이 천안문 사건의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이 겪은 부당한 대우를 개선한다면 보다 인민에 가까워지고, 국제사회에서도 환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 총통은 “현재 중국 당국은 보다 민주적이고 열린 사회를 추구할 수 있는 한결 유리한 상황에 있다”며 “이를 통해 인민들을 위한 경제적 기회와 삶의 조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 총통은 이러한 중국의 상황 발전은 인터넷에 대한 접근 증가와 동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 총통은 “인터넷 접속 증가에 따라 10억이 넘는 중국인들이 대만의 총통선거나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의 투쟁과 같은 사건을 시시각각으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 총통은 “중국 당국은 보다 큰 정치적 참여를 바라는 인민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방향은 양안관계의 안정을 강화하고 양안간의 거리를 좁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마 총통은 또 중국과 대만의 시민단체들이 인권보호와 민주주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공동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희망을 표시했다.

한편,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통일부)는 이날 마 총통의 담화에 호응해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 당국은 결의와 인내, 지혜를 갖고 인민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대륙위원회는 성명에서 “인민과의 관계 개선은 정치개혁의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다. 성명은 또 “중국 당국은 경제적 발전과 사회적 발전에 따라 나타나는 도전들을 해결할 수 있는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메커니즘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안문 광장 사건은 1989 415일부터 64일 사이에 베이징(北京)에서 발생했다. 대학생들이 주도한 대규모 시위대는 경제개혁과 언론통제 완화, 보다 큰 정치적 자유 등을 요구하며 천안문 광장을 점거했다. 중국 당국이 정규군인 인민해방군 부대를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나 정확한 피해자 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자료=대만대표부 제공

5 Comments

  1. 풀잎사랑

    2012년 6월 5일 at 8:37 오후

    수많은 인파가 몰려 촟불집회를 하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대만의 천안문 사태에 대한…
    인쟈 중국도 인권이 뭣인가 심사숙고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쿤밍, 잘 댕겨 왔고 모든 것이 만족하였네요.
       

  2. 지해범

    2012년 6월 6일 at 2:56 오후

    풀사님, 중국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셨나요?
    블로그의 글과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3. 데레사

    2012년 6월 7일 at 12:11 오전

    마잉주 총통, 제가 대만 갔을때는 선거운동중이었는데 인기가 좋은것
    같드니 그후 당선되더군요.
    마잉주총통이나 천광청 변호사의 언급에 대한 중국의 반응이 몹씨
    궁금합니다.

    과연 공산당이 호락호락 민주화의 길로 갈까요?   

  4. 지해범

    2012년 6월 7일 at 5:56 오후

    데레사님, 대만의 정치현장을 제대로 보셨네요.
    중국은 곤란한 질문에는 늘 ‘노코멘트’지요.    

  5. 그냥

    2012년 6월 9일 at 4:57 오후

    중국이 대만처럼 민주화되려면
    우선 50개 이상의 나라로 갈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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