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0년 7월월
죽음 그 이후엔?
회사에서도잘나가는네이선은어릴적부터알고지낸말로리와결혼을하게되고행복하게살지만워낙가난했던시절을겪고싶지않은탓에일에만몰두하게되고그런네이션의행동에점차실망을하게된그부부사이는아들션의죽음으로이혼이란파경으로치닫게된다.
따로떨어져살고있는그에게어느날굿리치라고하는의사가방문을하게되고그로부터얼마안가삶을마감하게될사람이있단소릴듣게된다.
모든상황이그의말처럼딱맞아떨어지는과정에서비로소아직도자신이부인을사랑하고있다생각에다시금시작을해보려노력해보게되고얼마남지않는자신의생을마감하는짧지않는시간에모든것을바쳐서주위사람들과좋은해결을보려고노력한다.
알콜중독에걸린장인의사고로동네사람이사고를당하게되고그와중에자신이얼마남지않는생이기에죄를뒤집어쓰기로마음을먹게된다.
한편장인이저지른일을알고있는사람으로부터협박을받게되고무사히그로부터원만한해결을보게되면서말로리와도화해를하게된다.
굿리치박사,자신또한부인을먼저보냈기에자신의역할이바로저승으로갈사람에게미리안내를해주고말해주는메신져역할이었음을알게된네이션은자신의죽음을알리러온것으로생각을하게된다.
하지만그역시굿리치에뒤를이어서메신져역할을맡게됫음을알게되고사실은자신이죽는것이아닌아내말보리의죽음을알게된다는사실에자괴감에빠지게된다.(그이후의결과는?….책을보라고말해주고싶다.)
누구나한번은이세상을살다가간다.피할수없는극히당연하일임에도불구하고이책은완전한죽음이란책개정판으로나온것이라두번읽게되는셈인데도여전히흥미를유발시킨다.
만약자신이사랑하는사람의죽음을알리는역할을맡게된다면,네이션처럼말할수없는고통을느낄것이다.영화식스센스처럼반전을주는이책의내용은읽는내내네이션의행동과말을따라가게되고뒤통수를치는허점을노린작가의탁월한반전이주는흥미롭다.
네이션처럼그간성공을위해서만몰두해온자신의일생을뒤돌아보게되고가족의소중함도알게되는이얘기는과연인생에서무엇이가장소중한가를묻고있는것이하는생각이든다.
때론이모든것이가족을위한것이란행동을보이는것이사실은가족모두에게상처를줄수도있음을,소박하나마대화를통한가족의끈끈한유대가중요함을일깨워준다.
작가자신이큰사고를당하고서쓴얘기라서그런지실감이난다.호수에서의빛과음영의처리표현은역시기욤표소설이란생각이들게끔영화적인비쥬얼이갖춰진모습을보여준다.
죽음이후의세계와그것을준비하는과정에서의오랜인간들이생각해온주제를다시금생각해보게한다.
비스코비츠~~~ 다양한 인간의 편력세계
비스코비츠는동물의이름이다.한가지의동물이름이아닌여기수록되있는20가지에나오는종에따라서이름이같다.그의여친,혹은아내이면서환상에서꿈꾸는암컷의이름은리우바.그외의친구들,혹은경쟁상대로나오는페트로빅.주코틱,로페즈가나온다.
제각기다른비스코비츠라불린동물들의특성을인간의삶에비추어보게끔만든우화이다.
일년중8달은깊은잠에빠져사는겨울잠쥐는아내외에자신이만든환상의암컷리우바를만나게되지만결국은자신이실체가아닌실존의리우바가생각해낸허상의꿈에지나지않는존재임을깨닫는얘기다.자웅동체인달팽이는나르시시즘에빠진끝에수돗가에비친자신의모습을다른달팽이의존재로오해를하고결국은제발등찍는행동을한다.
아빠의존재를엄마의말로난듣고태어난어린사마귀는아버지가남긴여분의양분을받음으로써그나마희미한아빠의존재를느끼고감사하게여긴다.하지만환상적인암컷사마귀리우바를만나면서다리와가슴을차례대로잃고마지막남은다리마저도없어지면서눈이없음으로해서그녀를더이상볼수없으며,촉각이없는탓에냄새를맡지못한다.이젠머리마저잃은신세로전락한가여운수컷사마귀의일생을나타내준다.
둥지를짓고살던되새는근처친구로부터뻐구기의번식기생습성을듣게되면서부인과교대로자신의알을지킨다.사흘내리지키다지친아빠되새는리우바에게새끼알을맡기고잠시먹이를여분으로남겨둔곳에간그곳은이미자신의몸보다큰뻐꾹비스코비츠가있음은물론리우바와나머지새끼들도"뻐꾹"이란이름으로아빠에게인사를한다.
냉정한승자의세계에따라모든암컷을차지하는엘크의수컷입장에서는피흘려승자의쟁취를이루고서발정난암컷에게자신의뜻대로하고자하나우두머리리우바암컷에게승자로서암컷에게해줘야할일을듣게되고연이어일어난살쾡이,동적두마리를상대해서물리치기,사냥꾼유인해무리돌보기를모두끝내고비로소완전한자신의세상을갖게되지만이미때는발정기가끝난상태,다음을기약해야만하는운명을나타내준다.
지독한냄새를맡고서쇠똥을굴려자신만의자식과세계를구축하는법을아빠쇠똥구리로부터듣고자란아들쇠똥구리는힘을키워자신만의퇴비장소도갖게되고아름다운풍뎅이를만나결혼을청하게되지만암컷풍뎅이로부터이렇게지저분하고더러운풍뎅이는처음본단소리에자신의태생을알게되지만돌아갈수없게된상황을느낀다.
엄마로부터누누히"네가누구인지늘기억해라,넌돼지다,"란말을듣고자란새끼수컷돼지는인간들의결혼식날인간들이춤추는댄스파티에서리우바를만나게되고이를눈여겨본상인에의해서커스단에팔려가게된다.거세를당하고리우바에게도배신으당한돼지는유산상속을노린어는노부인에게팔려가유명인사가되는일을겪는다.
인간들에의해실험에필요한쥐로생산된실험쥐는우여곡절끝에다른용도로쓰이는쥐들과함께탈출을하게되지만결국돌아가게된곳은예전의실험실에서멀지않은실험실에오게됨을알게된다.
행복한앵무새는사랑고백과함께부인과함께살게되지만어느새자신이다른라라와바람을피운단사실을부인에게고백하게된다.이에부인앵무새도자신도마찬가지로라라와사귄다고말하면서라라에게선택을하라하지만결과는자신이버림을받게된다.돌아오는것은자신의뒷말인행동~뿐…
큰가시고기들은소통에어려움을겪는다.지느러미나아가미같은것으로표현을하지만그것도한계를느끼게되고적게말할수록좋다는사살만확인할뿐이다.어느날수족관에서만난리우바를만남으로서행복을느끼게되지만이는종이로만든물고기란사실을알게됨으로써관계가편해졌고대화가훨씬쉬워진아이러니를경험한다.
태생부터가상대를죽여야자신이사는생태계를지닌전갈은이런생활을벗어나고자발버둥치지만여지없이살인을저지르고마는생활로돌아간다.
병정개미로태어난개미는비약한몸과냄새를못맡는자신의약점을이용해서각기다른개미들의소굴에서정보원노릇을하게되고여왕의관심을끌기까지한다.왕의자리에까지오른개미는자신의동상을건립하게되지만무게에못이긴동상이흔들리자차례대로여기저기신체부분을잘라내야만하는경우에이르렀지만결국은죽음을면치못한다.
자기자신조차도누구인지몰라보는카멜레온의세계,먀약국의마약탐지견으로써살아온개가발정난늑대암컷을만나범인을추격하면서벌어지는살벌한세계와마약없인살아갈수없게된자신의처지,끝내는마약에손을대는부당한행동뒤엔자신의행동을정화하기위해서수도승들이있는수도원에서수련하는면을보인다.
아내,할머니,형제들을잡아먹은아빠상어의얘기를들은아들상어는놀러온라라를그녀의아이들과함께아빠도같이잡아먹는다.
여왕벌과의생활에한계를느낀벌은다른곳에서자신과비슷한벌을생산해내고이들마저도경쟁관계로굳어지자자신이모습을밀랍으로만들어버린다.리우바로부터밀랍으로만들어진자신의모습에자신의자식들조차같은모습일까걱정되던날홀로혼인비행시밀랍이녹고있음을발견하게되고주위벌로부터밀랍사실이들통이나게되고자식들도같은모습임을알고쫓겨나게된다.
자웅동체인해면동물의조상은체계가복잡해서어떻게설명이안된다.자신의몸이할머니,이모동생,엄마의뿌리를두기때문이다.조류에휩쓸려서이리저리자신의생각대로자신의뿌리를거두지못하는해면의애환을보여준다.
육식동물인사자가초식동물로살아가기위해서가젤을따라서여행하는이야기,다기포유기체로서분열과다른이웃을죽이는법을터득해가는세포의이야기를들려준다.
이상의우화처럼인간의사회에빗댄우화적인이야기는시사하는바가크다.환상에서뻐져허우적대는겨울잠쥐.암컷에게자신의모든것을줘버리는사마귀는인간들의희생양에대한댓가를그려낸다.
가장기억에남는우화는엘크와마약견의얘기다.
언뜻보면엘크의경우엔집안의가장으로서험한경쟁세계에서자신의존재를각인시키고자무수히노력은하다가은퇴후엔아버지로서의역할에대해서아내,자녀들로부터받는소외감을연상시킨다.또한마약견의경우엔철저히길들여진마약견으서의역할을다하고은퇴한뒤인자신의처지가오히려마약에길들여져서그것없이는살아갈수없는한계성을드러내준다.
정당의행위로서체포를하려는늑대암컷의행동을저지하고오히려잡아가게끔하는행동엔어는영화에서보는듯한노련미와좋은게좋은것이란논리로타협점을찾아가는인간의군상을보여준다.그러면서도겉허울엔자신의행동을정당화하고정화하려는의지로수도승들이있는사원에서수련하는이중적인모습을보여준다.
소통의부재를나타낸가시고기의얘기도시사하는바가크다.현대의복잡하게하루가다르게바뀌어가는세상에서무수히태어나고사라지는말이많지만실은그안에서이뤄지는진정한소통으로서의말은존재하기가쉽지않음을보여준다.
자신의울타리를지키고자노력은했으나어느새나도모르게감쪽같이다른자식을키운되새의경우엔치열한경쟁의구도에서아무리조심을하다해도헛점만보이면자신이이뤄놓은경지의세계도가차없이짓밟힐수있는비정의세계가그려지고있다.
또한외모지상주의가우선시되는현상에대한실정을벌에대한비유로꼬집어주고있다.태어난태생이잘생긴벌이지만그로인한어려움에자신의모습을밀랍으로바꿔버린벌의현실에선오히려밀랍이녹아진후의모습이추한모습으로비쳐져다양한외모의기준으로인한피해를얘기해준다.
이처럼각우화속에는동물들이타고난환경을토대로작가는생태의흐름을주시하면서이것을되집어서인간의생활로대변해볼수있는글솜씨를보여준다.되새의뻐꾹인사법이나상어의부모잡아먹고나서의대화는유머가포함된시의적절한내용을포함하고있다.
전공도동물학과관련된것을했고마약견의얘기엔자신이한때동남아에머물던것을배경으로삼는등,가볍고유쾌하게읽을수있으면서도어른을위한우화란생각이드는책이다
당찬 여인의 헐리웃 입성기
한유정이란이름은이책을통해서처음알았다.
모방송에서소개된적이있다고한것도책을통해서였다.그래서그런가,표지사진과책속에간간이작업을같이했던동료들과같이있는모습을보고있자니이조그마한여인의내부에감춰진지독한열정이어디서부터왔는지그안을들여다보고싶었다.
어릴적부터그림을그려온저자가들어가기어렵단예술중.고를거치면서막연히이름난화가의길을걷겠다던생각이어느날성악을전공하는친구집에놀러가면서인생이180도뒤바뀐다.지도를해주러오셨던친구의교수님로부터무대디자인을전공해보면좋겠단생각에그때부터자신의가야할길을정하고그목표를향해서돌진하게된다.
아버지에게번번히거절을당하고아버지의요구대로대학을가고다시유학의청을해봤지만시집을가란말씀에우선돈을벌어서유학을가자는계획하에회사에들어간다.
회사에서들어가기전부터해오던영어회화학원도다니면서당시엔인터넷이유행하지않았던시절이라서자신이일일이자료조사를해가면서하루에커피55잔을타야하는신세로다니지만자신의꿈을향해서도전을멈추지않는다.
그런중에외국에서온간부의통역을맡게되고점차자신의위치가중요한자리로인정을받게되면서안락한자신의회사생활의유혹을이어나가느냐,아니면꿈에그리던유학의길로가느냐의기로에선당시,자신의꿈을보다먼미래에대한투자로여기고과감히회사에사표를던지고그토록가고싶어한학교의입학을하게된다.
하지만IMF가터지면서아빠의회사가어려워지고당장오라는가족의말에흔들리게되지만자신의힘으로학교생활을이어간다.1달러에3개하는햄버거를녹여가면서끼니를때웠고,학교에서하는조교,분장소품대여아르바이트,하루에잠을제대로자보지도못한상태에서학교생활을이어가던중"러브"란한국영화에참여를하게되면서학생의신분과병행하게된다.
이후졸업후에미술총감독이란타이틀과미국영화사노조인유니온에가입하기까지의여정을보여준다.눈에보이지않는피부색으로인한차별과힘없어보이는동양여자란불리함에도불구하고일단자신에게주어진일이라면철저하게해내는프로의근성을보여준다.
미술총감독외에자신의주전공이아니더라도하나라도더배우고자하는열성으로소품서부터자잘한쓰레기통의처리까지온갖굳은일을마다하지않고해온결과헐리웃에서이제는면접을보러가는사람이아닌자신이채용할인원을면접하는사람의위치에까지오른다.
사람이살아가면서목표란것이참으로중요하단생각이다시한번든다.
저자는일찍부터자신의갈길에대한확고한목표가있었기에그준비과정부터철저하게이뤄졌다.새벽에영어학원등록해서회화를공부한점,회사에서시간을헛되이사용해서돌아가는시스템에적응하기보다자신의할일과미리상대방이요구할듯싶은일을미리완성해놓고칼퇴근해서자신의목적인회화학원으로다닌점,부모의반대에도불구하고끝내미국에있는유명대학에서공부하고끝내는헐리웃이란누구나동경하는그곳에서확고한입지를다진성공기이다.
책내용중’살다보면자기앞에주어진벽이세상에서가장높고단단한것처럼느껴질때가있다.하지만그벽은더넒은세계를내려다볼수있게하는높은언덕같은것이아닐까.세상에등을돌리고싶을때면마음의눈이밝아지길기다려볼일이다.조금은자신에게너그러운마음으로이런속담을기억하면서.
-모든일이일이일어나는데는반드시이유가있다._
윗구절은누구나꼭굳이성공을위해서만매진하는사람들에에해당하는말은아닐것이다.
아무도알려주지않았던헐리웃의체계에서하루에도수시로해고란말을입에달고사는그네들의습성에동화와적응을하면서몸으로익힌것은두말할것도없고자신이억울하게해고를당한이후에도실수를실패로만들지않겠단노력,메모를하는습관과다시금그네들에게확인절차를시행한행동은꿈을위해끊임없이자신을채찍질해가면서이뤄온결과의산물이라고할수있다.
간절히원하면꿈은이뤄진다는말처럼저자는자신의꿈을위해서항상10년후의자신의미래를생각하면서자신을업그레이드하는데투자를마다하지않았으며,이는어디에서도항상필요한사람이란인식을하게만든단점,그리고반복해서실수를하지않으려면꾸준히자신에질문을던지고해결책을찾아야습관성으로이어질수없단충고어린말은새겨들을만하다.
보다넓은세계에서뛰고있는그의성공기를읽고난후의느낌은아무나주전공을하지못하는미술이란과목에서부터혜택을받았던그녀가집의어려운사정을헤치고자신의힘으로헐리웃이란성에입성하기까지의일은목표가있고그꿈이있는한,아무리어려운현실이닥치더라도이룰수있단열정만있다면누구나이룰수있단긍정의희망을던져준다.
간혹미국과우리나라의영화시스템에대한차이로인해서오해아닌오해가벌어진단소리를들었다.한컷마다정확한시간과동선의문제,배우가다치지않게하기위해서하는보험의필요성등,여기엔우리가막연히알고만있었던미술총감독이란직업의세계와무대디자인이차지하는그중요성에대해서도많이알게해준책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때는?
저자가정신과분야에서일한사람답게여러사람들을대하면서느끼고자신의체험에서나오는일을가지고우리에게따뜻한얘기들을들여주었다.
책제목을어쩜이리도잘지었는지…하는생각부터먼저든다.어정쩡한상태에서결정을내려야하는상황에서뒤늦은후회를하는경우가더러있는인생살이에서작가는특히나의반려자를선택함에있어서시간을두고찬찬히살펴볼것을권한다.
어떤사람과의관계를맺음에있어서어떻게맺느냐에따라우리의삶을행복하게할수도불행하게할수도있으며나의삶을어떻게이끌어주는사람을만나야하는지가아주중요하다고말해준다.행복이나우리가만나는사람들을보면선택된사람들과장소가결국은나를규정짓게되고내본모습이되기때문에가끔내자신을둘러보면나와자주어울리는사람아어떤사람인지알수있다고했다.
특히결혼함에있어서상대와같이있을때나의존재가그에게어떤상태의사람으로비쳐지는지,내가그에비해서한없이초라해지거나우울해진다면그관계의지속성에대해고려해볼것을권한다.
결혼이란관계는,물론사랑이란감정이전제되어야하지만일시적인충동적인감상에빠져서하는것이아닌금전적인면에서같은생각을가지고있고사랑에대한기본적인배려가있어야하며현실과환상을구분할줄알아야한다고말한다.
현대에들어서이혼하는부부의관계가실패로끝나는이유는서로가변했기때문이아닌결혼전에미처그사람에대해충분히알지못했기때문이라고말해준다.결국사랑에빠지는상대는학력,관심사,가치관등이비슷한사람들로의만남이주를이뤄결혼하게되는과정이많고여기엔배우자를선택함에있어서충동적이고찰나적인감정에의지해서는안됨을경고해준다.
그렇다면어떤사람을피해야할까?하는점에서는자기중심적인사람(상대방의말을거의듣지않는다.),자아도취에빠져있는사람,경계선인격장애를가진사람,반사회적이상성격자들(기만을특징으로갖고있으며,거짓말을잘하는사람),불안한맘을가진사람,완벽주의자들,우울증에빠진사람(상대에게도전가시킨다.),수동적-공격적성격을가진사람(불만을직접적으로표현하며표현하지못하고수동적인방법으로표현하며공격하는성격장애),꽉막힌사람을피하라고말한다.특히술이나약물이라면더욱조심히볼것을권해준다.
올바른관계를맺기위해서는홀로서기를할수있어야하며,다른사람에게의지하거나빚지지않은상태랴야비로소건강한관계를맺을수있다고도한다.
위의예시된바와같이전반적으로가장기본적인인간관계에대한주의할점과결혼관에대해서많은얘기를들려주고있다.정에이끌려서,아니면결혼하면고쳐지겠지하는안일한생각으로결혼을한다면인간의타고난성격은고쳐질수없기에결혼과동시에자신이고쳐질수있도록도와주면가능성이있을거란환상에서벗어날것을말한대목이인상적이다.
흔히동화나드라마에서보는것처럼그들은그래서행복하게오래도록잘살았습니다로끝나는대목도결혼그후의일이자세히안나오는것에대한의문증도가질수있도록질문을해가면서이책은진정한인간대인간이결혼이란문턱에서자칫실수라도해서불행한일이없도록사전에준비를시켜주는인생지침서같다.
사랑을할때도공부가필요함을말한대목도결코쉽지않은사랑의완성도에이르는과정이만만치않음을일깨워준다.관계를오래지속시켜주는것은신뢰와가치관같은것들이며오래도록잘지내려면상대방이가진특징들이내가가진특징들과잘어울릴수있는것인지고민해봐야한다는점도눈에뛴다.
나이에얽매여이시기에꼭결혼을해야함이아닌,서둘러서내인생의소중함을잃어버리기전에적당한타협을해서결혼한다는생각을해서는안되며이런발상자체가아주위험함을말한대목은우리나라에처한여러미혼남,녀분들이새겨들을만한이야기가아닌가하는생각이든다.
인생의제2장이란결혼의중요성,인간관계에서나와맺고있는사람들의상태가바로나의모습이란말,인생의홀로서기,놓아주기연습등,글귀어디하나하나버릴만한말이없는,이야기로가득하다.
지금이순간에어떤결정상태에서머뭇거리고있는사람이라면,자신의처지를뒤돌아볼수있는,책이란생각이든다
정의의 딜레마
흔히말하고지나치는정의란단어-
참으로마이클교수는집요하게독자들을딜레마에빠뜨린다.
우선아리스토텔레스가말한정의란사람들에게그들이마땅히받아야할것을주는것이라고말했고,이는곧정치의목적에이르러서는좋은시민을양성하고좋은자질을배양하는것으로발전이된다.저자는정의를이해하는3가지방식으로행복,자유,미덕을꼽고이에대해서다양한사례를곁들여가며질문을던진다.
행복의극대화는풍요로움이행복을기여하는데중요하고이는곧최대다수의최대행복이란벤담의논리로풀이가된다.
자유는개인의권리존중을강조하는이론으로자유방임주의와공평주의자가대표적이다.자유방임주의는성인들의합의하에따를자발적선택을존중,지지한다.또한공평주의는사회경제적불이익을바로잡고모든이에게성공할기회를공평하게나눠주는정책을펴야한다는주장이다.
미덕은문화적으론보수주의를,종교적으론우파가동일시되며,사람들이도덕적으로마땅히받아야할몫을받는것.즉재화를분배해미덕을포상장려하는것이라고말한다.
위의세가지에대한다양한예시를주며저자는과연이질문에대한자신들의정의에입각한결정이옳은것인가?옳다면다른방향으로주제를다시비틀어제시했을때도똑같은결정을내릴수있는가에대한꼬리에꼬리를무는방식으로집요하게물어본다.
여기엔공리주의의헛점인개인의권리가존중이되지않은점,공리주의에입각한비용,편익,분석을적용한점을비판한다.즉인간의존엄성과개인의권리에많은이중을두지않은점,중요한도덕적문제를모조리쾌락과고통이라는하나의저울로측정한오류를범했음을말한다.
자유지상주의자는재분배에반대하는사람들로서정부규제없는시장옹호,안간의자유에기반을둔다.여기에서제시된예로안락사,장기판매,간통,매춘,동성애에대한개인적자유보장을이유로허용이된다면과연이를허용할정의로서가능한일인가를묻고있다.
또한시장과도덕에서징집과고용의문제를제시한다.남북전쟁의대리징집원모집과현대의자원병제도의차이점을발견할수있는가?하고묻는점이다.자유지상주의와공리주의자들에따른이론이라면가장적법한제시로된시장체제인자원군,유급대리인을허용하는징병제,그다음이징병제라고할수있다고말한다.
그리고대가를받는임신에선공리주의의입장에선서로합의하에이뤄진것이기에합당하다고생각을하나반박의여론에선대리모의전적인동의가자발적이었는가에대한아주깊은딜레마를겪게한다.
자유시장에서우리의선택은얼마나자유로울수있는지,돈으로는살수없는미덕과고귀한재화가존재하는지에대한물음도던져준다.
여기엔칸트의도덕에대한주장을보여준다.즉인간그자체로목적으로여기고존중하는것으로공리주의에반대되는의견을보여준다.즉결과가아닌동기가중요함을말해주고이는의무동기에서나온행동만이아닌도덕적가치를지닌다고주장한다.
존롤스또한변기수리사건의예를보여주면서자유지상주의에서의부당함은분배되는몫이도덕적관점에서볼때대단한임의의요소에부적절하게영향을받는상황을허용한다고말한다.
소수집단의우대정책논쟁에따른다른백인학생의불합격이가져오는피해는과연정당한결과인지도묻고,여기엔과거의잘못보상논리,다양성증대를위한실천이었음을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정의는목적론에근거를하여진리를정의하려면문제가되는사회적행위의텔로스(목적)을이해해야한다고말한다.
정의와공동선장에선줄기세포,낙태금지,동성혼에대한사회의시선과법에서판단한결과가이들에게과연합법적인결론인가를묻고이는어느순간부터인간인가에대한도덕적,종교적입장을정리(줄기세포,낙태금지)않고는해결될수없음을말한다.
마지막으로저자는자신의의견을피력한다.
좋는삶을이루기위한방향제시로는도덕적이고영적인문제를진지하게다루는정치구상이이뤄져야하며이와더불어시민의식,봉사,희생,시장의도덕적한계,불평등,연대,시민의미덕을주장한다.아울러서도덕에개입하는정치를주장한다.상호존중을바탕으로한정치는가능하다고믿는점,보다적극성으로개입을하다보면강화시킬수있다고하면이는시민의사기진작에도움이된다고주장한다.
유명한철학자의주장서부터현대의끊이지않고등장하는전쟁으로일어난상이군인의훈장자격조건,다섯명의인부를구하기위해한명을희생시켜야하는상황을맞을때의도덕적상황,자신의종교적신념과인간을민는신의에따라적의시민3명을풀어준댓가로아군의많은전사자를낸군인의처신등,,,여기엔실생활과패닉상태에빠져서도저히어떤결론이가정정확하다고내릴수없는질문들고가득하다.여기서갖가지파생된철학자들과현대의각기문제점들이접해지면서최상의답을도출해내는대화와질문의방식을같은수업을듣더라도좀더내피부에와닿게하는매력을지니고있다.
읽으면서내생각은이주장과맞다고생각이들면서도또다른갈래의질문을접하다보면내무장된그간의고정된시각과세상을바라보는고정관념을여지없이허물어뜨린다.
정의란과연무엇인가?란이질문은그래서이책에서말하는것처럼아주무수한주장과결론을도출해낼수있고더불어살아가는사회의한구성원으로서내가주장한결론과타인에대한배료려,정치가시민에게해야할일,인간의기본적인권리에이르기까지다시금정리의필요성이있음을보여준책이다.
물이얕아보여서발한걸음내딛었는데,알고보니발을담글수록그물의깊이는점점깊어져서바닥이어디쯤가야보일수있는지알수없는것처럼,이책도그렇다.
철학을주전공으로삼지않고살아가는사람들에게는모처럼학창시절에배웠던칸트,아리스토텔레스의이름을접했단사실하나만으로도,과거로돌아간듯한회상에잠기게하고백지의상태로읽었지만어렴풋하게나마시민의식과개인과나라간의관계.자유시장관계등여러모로많은생각을하게해준교양서란생각이들었다
영화와 음악의 이야기 보따리
tv를그리즐겨보지않고일주일에몇개정도만정해서보는편이다.그래서그런지이김태훈이란사람도잘몰랐고,그래서식구들에게물어보니내가정말로일주일에한번은꼭보는사람이었다.가까이있어도몰랐던앗~나의실수!!!
방송에자주나오는사람이자연애카운셀러이면서컬럼니스트인그.바로매일접하는신문에일주일에한번씩연애상담에관한얘기를들려주는사람이었다.
그가자신의주전공이자한때는밥벌이의원천이었던음악과즐겨보았고지금도직업상프리로뛴다지만책임하에영화를보고평을쓰는사람으로서의그간의감성을글로풀어냈다.
읽고있자니,한때천호동의극장을드나들던시대때부터,즐겨듣던음악과그에연관이되어진배우들의이야기,자신의첫사랑과의헤어짐에대한감상,때론선배들이나후배들에싸여서술잔을기울이면서나이듬에대한사회적시선이나자신의위치에대한느낌을솔직하게그려놓았다.
글을읽고있노라니,학창때의이런면도있었구나하는놀라움(?)도엿볼수있게한다.정학을맞은이야기라든가,자신과같은동질의느낌을공유했던벌을주시던선생님과의터놓고이야기는해보진못했지만질문하나에선생님과제자간의밀어는잔잔한웃음을지어놓게한다.
오랜독신생활에서오는다양한취미활동의그럴듯한항변은웃음이나온다.그래,맞다!
독신들이라면일말그의주장대로남들결혼해서결혼반지예물이나아기탄생에들어갈준비돈,각종행사에들어갈돈으로자신은혼자이기게거기에맞는장비를구입하는대신으로사용한단말엔아주전적인공감대를형성할듯싶다.
책속의영화와음악을마치영사기를혼자내방안에틀어놓고,감상을하다가,때론잔잔히,때론거친기타의음역을마음껏소리치고싶은내맘속의감정을쏟아부을수있는같은공감대를형성시켜준다.아직미처보지못한채기사로만알고있던영화의내용이나그속에서나오는주인공들의모습,대사는이것을토대로보려는사람들에게많은정보를제공해준다.
하지만뭐니해도그의직업에서오는고뇌_
즐기면서하는직업이어느덧책을봐도영화나음악을접할때도의무감에쌓여서전체적인감상에서벗어나틀에박힌자신의업에대한고뇌를접할때면때론즐거움이자신의한계를올가맬수도있구나하는생각이들게한다.
잠시나마그의넉두리겸연애에관한생각,영화와음악을통해서사랑하는그에게서한낮의달콤한낮잠을선사받은느낌이다.
말발세고목소리도거부감이없는그가돌아오는요일에들려줄연애상담코너주제는뭐가될지벌써부터기다려진다
중이 제머리도 못 깍으면서,,,,
기욤라두세트는프랑스페리고르란지방의아무르수르벨르란마을의이발사이다.전체주민이라고해봐야33명_
외떨어진마을이다보니약국도하나,이발소도그가운영하는곳한군데이기에어린시절부터이발을배웠고가게는집을개조해서차렸다.
첫사랑인에밀리아가자신에게맡긴휴대용칼을보관하고그녀의편지에답장을차마못하는쑥맥인그는어느덧26년의세월이흐른어느날시내의다른이발사가새로운기술로머리를자른다는소문과함께마을의고객인사람들이하나둘씩그의시선을피해가면서이발을한다는사실,한고객의머리를본순간그의머리가세월의흔적인보상으로대머리가되어간단사실에자신의이발고객이점점줄어든단사실로고심하다중매장이로개업할것을결심한다.(아주웃음이나오는장면중의하나다.머리를손질해달라는손님의청에아연실색하는장면이허를찌른다.)
집의이발도구를모두없애고간판의이름은"마음의영혼"이라고붙이고영업을시작하는데…
한편,이마을에서는가물어서물의사용에대한비상이걸리자지방공무원인장이오게되고마을의광장에공동목욕탕을설치하게되면서서로먼저샤워를하려는사람들로경쟁이붙게된다.
이런와중에26년간의결혼생활에종지부를찍고많은위자료을받은에밀리아는자신이살던마을의성을인수해서유일한취미인청소에매달리고성을구경하러온사람들에게성의조각상이나물건에대한나름대로의이야기를꾸며내가이드역할을하게된다.
기욤의첫고객은구두쇠치과의사인이브레베크-그에게소개를하는사람도같은마을출신사람이다보니서로간에알고는있었지만인사만나눌정도였던사람들을소개함으로써결혼도못하거나사별,혹은이혼으로외로운사람들을엮어주려는방법으로애는쓰지만번번히실패를거듭하게된다.
그러던중에밀리아의청으로그녀의새반려자소개를해주게되고그녀의상대로수다쟁이우편배달부길베르를소개해주면서도자신이그녀에대한사랑이여전함을깨닫게된다.
그들의만남이좋은감정으로이어지게되자전전긍긍하게되고이때어릴적친구인빵집주인스테판의또다른사람을소개해주는과정에서상대가일요일밖에시간이없단말에자신이빵집을봐주기로약속을하고마침에밀리아가일요일마다빵을사러온다는사실을듣게된다.고심끝에그당시그녀가주고간편지에대한답장을쓰게되고그것을그녀가사러올빵사이에칼집을내고집어넣어서그녀에게준다.단,그녀의모습에홀린듯타인에게팔빵까지모조리주는바람에에밀리아는에밀리아대로너무많은빵의처리에대해서생각다못해마을사람들에게나눠주게된다.
이사실에놀란기욤은행여편지의행방이다른사람에게넘어갔을거란생각에우울해하고소문은걷잡을수없이퍼져서오히려빵집은다른편지를받아볼수있을까하는기대로가득찬사람들로번성하게된다.
두번째로닥친미니토네이도로인해서마을사람들은파브리스리보의술집으로피신을하게되고무사히넘어간것을기념하는자리에서그토록찾던에밀리아가나타난것을본기욤은안심을하게된다.그녀로부터편지를받았단말과함께성에혼자남아있는것이두렵다는그녀의말을듣고자신의집으로같이간그는그토록원하는대로그녀와함께하루를마무리하게된다.
위의소설은한작은마을에서일어난미니토네이도가일으킨사건으로인해서그간작은마을이었던곳에일대변혁이일어나게되고(약사의행방불명이7년후다시온태풍손님으로인해재등장한다.)다시방문한미니토네이도로하여금사랑의무드를완성짓게되는순환의구조를이루고있다.
이발사가중매장이로나선것도새로운소재지만,프랑스를배경으로하는것답게매장면마다식사할적마다나오는음식의다양성을구경하는것도한재미를준다.다양한직업을가지고있고오랜세월동안서로짝사랑하고있는사람들이제각기다른인연을만나서살고도있으면서도그사랑을잊지못하고사는모로씨,모로부인과프랑스음식인카술레에토마토가들어가야하느냐마느냐로인생의고개가올때까지도싸우는기욤의엄마와모로부인의토마토던지기와뱀모양의약올리기등,,,
이소설엔그야말로웃음이번지게하는요소를내포하고있다.
진정으로사랑하는여인을잊지못해결혼도못하고이발사로살아온기욤에게다시나타난에밀리아는그래서음식의종류인카술레에대해서그가치과의사이브에게충고한내용은사랑에대한작가의뜻을나타내주고있다고도볼수있다.
첫만남에서실망한그에게기욤은말한다.
"사랑은훌륭한카술레와같아.시간이걸리고용기가필요하지어떤부분은맛있지만또어떤부부은냄새가나서얼굴을찌푸리게하기도하지.심지어는초록색단추따위의이상한물건이씹히기도해.하지만전체적인맛이어떤가를봐야하는거야."
위의말처럼자신의사랑조차도표현못하고전전긍긍한자신에게도일리가있는말로들리는것처럼기욤도그밖의사람들도첫만남에서오는감정만느끼고무턱대고거절하는것만이아닌폭넓은사랑의받아들임에대해서하는말처럼들리기도한다.
결국이브는또다른만남을거치면서진정한면을보게된식료품주인인데니즈비지에와좋은감정을느끼게되고스테판은또다른여인을만나게되면서기욤에게고마움을느끼게된다.
중매를잘하면술이석잔,못하면뺨이석대란옛말이있듯이,또중이제머리못깍는단말이있듯이마을사람들이기욤이벌인사업을무시하기보단오히려긍적적인생각으로자기가못이룬꿈을대신이루어줄려고애쓰는구나하는식의생각은작은마을프랑스인들의낙천적인면을보여주고있는듯도하다.(결국기욤도제머리를깍는소원을풀었지만…)
쉽게읽히면서도요리책같단생각이들기도하고,여러인간들의다양한시선과생각을엿볼수있는유쾌한책이다
세상이 착하기 살기엔 어렵다는 그….
버니먼로는암으로투병하고있는아버지가위급하단전화를아내로부터받지만그시간에다른여인과모텔에서같이있었다.TV에서는머리에도깨비뿔을쓰고삼지창을들고서거리를활보하는살인마에대한기사로연일떠들어대고…
집에와보니우울증에시달린그의부인은자살로삶을마감하고온집안에피자와과자부스러기천지인그곳에서아들이혼자지내고있었다.
화장품방문판매원이자섹스광,난봉꾼인그는부인의장례를치르고서아들의거처때문에휠체어에탄장인과그를돌봐주는장모에게아들을부탁하지만자신의딸을방치하고몰라라한그에대한태도에화가난그들은거절을한다.할수없이학교에굳이갈필요가없단말로아들을달래고서자동차로같이여정을떠나게된다.
화장품회사의사장으로부터고객의주소와화장품샘플을받아들고서아들에게gps역할을분담시키면서그자신은고객의여성집을방문을하고아들은차에서기다리게한다.
자신은화장품의효능과화장품을필요로하는여인네들의태도와말투를느끼면서주체할수없는성욕을느끼게되고실제로아들이기다리는동안에도해결을하고나오는생활을하게된다.
아들인버니먼로주니어의눈에병이나서빨리치료를하지않으면실명의위기까지오게될위험상황은나몰라라하면서오직병적인자신의성적해결을위해서애를쓴다.아들또한아버지의말한마디에수긍을하는아이로행동하게되던어느날,아빠가여지없이방문을하고있는사이너무배가고파온아들은차에서내리지말란아빠의경고에도불구하고내려서칩스를사러길을건너게된다.평일에학교에가지않는아이를본경찰에의해서질문을받게된아이는겁을먹게되고이어서여경찰이자동차로오게되는위험한상황이오게되지만버니의출현으로상황을무사히넘기게된다.
병원에가고싶다는,학교에가고싶다는아들의말을무시한채자신이성중독에빠졌음을알게되는계기가자신또한지금의아들처럼어릴적아빠를따라다니면서겪은얘기를해준다.
위독하단아버지의간호사전화를받고아버지의집을방문하게되지만부자간의다툼만이어지고결국집을나오게된다.술에취한채카페에서여인들을본순간또주체할수없는성욕을느낀그는카페에서쫓겨나게되고마침레미콘차가마주오는방향으로돌진하다사고를당하게된다.
도로에서누운그는어릴적아빠와함께갔던보그노레스에있는비틀린느할리데이휴양시설에서그간자신이육체적욕망을해소했던여인들을모두초대하고장인,장모까지오게한그자리에서자신의잘못을뉘우치고나머지생은아들의행복을위해서살아가겠다고말한다.
하지만멀리서사이렌과구급차의소리가점점자신에게다가오고있다는것을느끼게되고아들이자신을부르는소리를먼저편의소리로인식이되는현상을겪는다.
그의마지막말,"착하게살기에는이세상이너무어렵다는사실을알았다."라는말과함께…
이글을쓴작가의음악은아직들어보지못해서그가어떤음악의세계를추구하고있는지는모른상태에서이책을읽게됬다.
지독한섹스중독증인버니먼로가아내가죽은후아들과함께한4일간의여정을나태내주고있는이소설은읽고나서도솔직히말해서버니가무엇때문에섹스중독과술에중독된삶을살아야하는지에대한원인이확실히안나온다.(원인을섹스중독과술중독이라면할말이없지만,왜어떤이유로해서그렇게빠지게됬는지에대한이유가없다.)
어릴적아빠를따라다니면서자신이섹스중독에관련이되어있단소리하나로조금이나마짐작을할수있게할뿐이다.
아버지로서가정에등한시하고아내가우울증이걸리게된원인제공자란사실도그저한예로써드러내준다.섹스의유혹을이기지못하고아내의친구를범하려했단사실은이후의아내를더욱힘들게했고,아내의장례를치르자마자눈병이심하게걸린것조차도모른채학교를보내지않고동행한자동차의여행은아들의처지를당장맡길수없단현실을제외하고라도그의사고방식엔동조를할수없게한다.순수하게아들이바라본,세상에서아빠의말을최고로알고있는그나이또래의아아가수긍하고살기엔너무책임감이없는아버지의상으로그려진다.
거리의흉악범이출현해서그들이있는도시로왔다는사실이이들의동행에어떤연관성이있나하고생각은했지만결국복선도아닌하나의설정이다.자신은그렇게살고싶지않았음에도결국헤어나올수없는자신에게빗대한말인지도모를마지막말은버니가어떤맘으로세상을착하게살고싶었는지에대한꿈의표현이나대사가없고현실에서너무어렵단말은자신이자신을제어하지못하고충동적인행동을할수밖에없는자신의한계를들어낸것인지도표현이나타내어지고있지않다.
책의내용표현은수위가높은면도보이고때론허무하게웃기는장면도연출이되며,친구의여자와관계를하고그사실을아는친구간의대화도우리의문화에서는이해하기힘든설정도보여준다.
책을읽다보면책표지나안의추천사에서유명인사들이나평론가들이쓴글을읽어보게된다.이책도그렇다.뒷표지를보니외국의매체에서여러평을썼는데,막상그들의글을읽고시작한책내용엔코맥매카시의로드처럼아버지와아들의미래가아닌현실세계에서마음의상처를안고여행하는이야기를상상한나의생각이헛다리를짚었는지도모르겠으나,전혀다른이야기를담고있다.감동도그다지느낄수없고다만,아들이엄마를그리워하면서환상적으로엄마와대화를나누는장면에서티없이자라나는버니몬로주니어의대한안타까움을지울수없게한장면을이책에서가장기억에남는장면이라고뽑으라면,아마도이부분이아닐까하는생각이들었다.
현대사의 굴곡진 현장에서 아귀다툼
42살의박선녀는빼어난미모와운동신경으로학창시절수영선수로뛰다가엄마의가게일을돕던어느날모델로일할수있는조건의명함을받게되고찾아가면서인생의길이바뀐다.모델일과아르바이트로조마담을소개받게되고프리랜서로서밤일을하게될쯤룸쌀롱개념의술집이유행하면서새끼마담의길을걷게된다.
손부장의권유로호텔안에룸쌀롱을하게되고홍양태란조폭의두목과거래를하게되면서사업은번창하게되고조마담과함께부동산에눈을뜨게되면서돈을모으게된다.여기엔부동산업자로취직시험을준비하다이길로들어선심남수란남자를알게되고그의소개로떼기를거치면서연인관계로까지가지만심남수의일본행을앞두고그와헤어진다.
어느날,호텔의영업장소가다른조폭에의해서그지역의관할권이바뀌었단사실을알게되고조마담밑에서일한시절알게된중앙정보의간부인윤무혁의도움을통해서호텔의룸쌀롱을접게되고김진이란60대의회장을만나고그와의사이에진희란딸을둔채그의정부로살아간다.김회장으로부터받은건물의수익과김회장이세운백화점의지하에아동매장을겸하고있던차그의둘째며느리의생일에맞춰서백화점건물로들어서게되고백화점이붕괴되면서깔리게된다.
김진회장은일제시대때가족을따라만주봉평에서자란다.그곳에서헌병분견대에서일하는김창수를알게되고그와함께밀정노릇을하게된다.해방후고국에돌아와서우연히만주에서같이일했던이희철을만나게되고그를통해미군CIC요원으로일을하게된다.
이후대한민국정부수립,제주반란사건,여순사건,등굵직한사건을뒤에서소리없이돕다가준위로예편하게되고사업에손을대면서외국인임대아파트땅을불허받으면서그것이규제가풀리게되자건설회사를차린끝에대형아파트와백화점을건설하기까지오게된다.백화점이붕괴되던날이상징후를논의하고있던차가까스로아들과피신해나오게되지만자신의앞엔빈하늘만보인땅을보게된다.
조폭인홍양태는어릴적부터끼가있어보였고소년원을들락거리면서거리의조폭의세계로발을들여놓게된다.같은동향출신인강은촌과는자신이거느린부하들과의싸움으로앙숙으로번지게되고이는먼저서울에올라와무교동에서자리를잡은홍과의긴세월을서로세력확장과보스간의이간질과이해관게에얽혀들어가자숙과앙숙의긴세월을보내고때론서로필요에의해서돕다가도바로적대적관계가되는인생의세월을걸치게된다.
백화점직원인임정아는쉬는날임에도대타근무로백화점에서근무하던중백화점의붕괴로깔리게되고주의의박선녀와그녀의매장직원인또다른사람과사투를벌이다17만에구조되는기적을일구게된다.
황석영소설가의글을접한것이학창시절지금도잊혀지지않는"장길산"이란책이었다.굴곡진민초들의억울한삶을때론홍길동처럼,때론아련한사랑에목마른그시대에맞는사랑의글을쏟아낸작가의전력을무척이나좋아해서손에서책을놓지못하고긴밤을세워서읽었던기억이있었다.그후에개밥바라기,바리데기같은우리의지난시절과전설적인이야기를현대감각에맞게써놓은글을보면서세월의흐름을전혀놓치지않는순발력의글솜씨는여전하구나하는생각을하게만든작가분들중한분이다.
이번에나온"강남몽"은말그대로우리의굴곡진현대사를강남이란지역을토대로그안에서각개의인간들이서로관게를맺으면서허무하게무너져가는인생의이야기를보여준다.
역사공부를함에있어서가장까다로운부분이현대사가아닐까하는생각을하곤하는데,여기엔그간의일제해방부터조선남로당과김구,이승만,전쟁,신탁통치에대한역사인식과그에따른행동,5.16혁명,그리고배밭이나채소밭일색이었던강남을제3한강교의세워짐과더불어경부고속도로건설에따른부동산업자간의보이지않는돈불리기작전이백화점붕괴와맞물려연결이되어가고있다.
부동산에있어서의복잡한집하나마련할구실로너도나도온가족을동원해서딱지한장얻기위해서노력했던정아의부모이야기는그래서오늘날에도여전히가난한사람들이그가난을벗어나기위해서부단히노력을함에도불구하고그굴레안에서헤어나오기힘든사이클이돌고있음을말해준다.
등장인물중에서현대사에서굵은사건의획을그었던사람들을다른이름으로내세워그시절나라의방침과암투를그린대목은작가의말처럼’지금여기서벌어지고있는사람살이가어쩌면꿈과같이덧없는가상의현실이라는것을보여주는소설"이라고했듯이현재의강남의땅시세라든가생활수준이강북에서살고있는사람들과도격의가없는그런시대가오게되길바라는마음이다.자고나니꿈이더란말같이서로다른처지에있으면서각기품어온꿈(박선녀,임정아)이소박했던그시절을떠올리면서오늘도여전히진행되고있는강남몽에대한작가의경종을울린소설이아닐까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