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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열리는 블라디보스톡을 들여다보니… 그 속의 한국과 한국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지금 아펙회의(APEC)가 열리고 있다. 얼마 전 서울에서 열렸던 아펙회의가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에 블라디보스톡이 많이 커졌구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마침 블라디보스톡을 여행할 기회가 생겼다. 도시를 한번 유심히 살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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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종착역인 블라디보스톡역.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먼저, 블라디보스톡은 러시아어로 동방을 뜻하는 보스톡(Vostok)과 지배하다는 뜻의 블라디(Bladi)의 뜻을 합해 명명한 도시다. 즉 동방을 정복하라는 의미의 도시인 것이다. 블라디보스톡은 1856년 러시아인에 의해 발견됐으며, 그 때부터 항구와 도시의 건설이 시작됐다고 한다. 1903년엔 시베리아 철도가 완전히 개통됨으로써 모스크바와도 이어지게 됐다. 따라서 더욱 발전하는 계기도 됐으며, 군사항구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무역항으로서 기능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블라디보스톡이 우리의 기억에 조금 살아 있는 것은 사실 일본 점령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의 약탈과 기근 등을 피해 연해주에 정착한 독립투사들이 이곳을 거점으로 독립운동을 벌여나갔다. 고종 황제의 밀명을 받은 이준과 이상설이 합류한 곳도 블라디보스톡이었으며, 안중근 의사가 항일 독립정신을 고취한 곳도 이곳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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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에서 출발한 열차가 일주일 걸려 모스크바에 도착한다고 한다.

블라디보스톡은 현재 국제무역과 관광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이곳에서 국제 심포지움과 학술회의가 자주 열리고 있다. 이곳의 주된 산업은 조선업과 포경‧게 등 어업, 어류‧해산물 가공업, 군항 관련 사업, 선박수리, 목재가공, 식료품 공업 등도 활발하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APEC 회의가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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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총 거리가 9288킬로미터라고 한다. 그 상징으로 대륙횡단 철도를 만들고 기념탑을 세웠다.

블라디보스톡과 가장 교류가 많은 나라는 한국이라고 한다. 정기 국제항공편 10편 중 인천노선이 2편, 부산이 1편 등으로 3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러시아가 개방할 때부터 재빨리 진출해 현재 농업‧제조업을 비롯해 다양한 업종이 진출해 있다. 러시아 제1의 극동 군사기지 및 항구에서 경제적 거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동해에서 DBS 크루즈페리호가 일주일에 한번 블라디보스톡으로 왕복운항하고 있다. DBS는 한․러․일 세 나라를 경유하는 도시인 동해․블라디보스톡․사카이미나토의 머리글자를 붙여 명명한 선박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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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대륙횡단 철도를 개통하고 초기에 운행된 열차라고 한다. 지금은 블라디보스톡역에 고이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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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은 깊은 만으로 돼 있다. 만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놓아 소요시간을 단축시켰다. 이번 아펙 회의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가야 개최장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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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국제여객터미널 바로 옆에 블라디보스톡역이 있다. 동해에서 출발한 DBS크루즈페리호가 블라디보스톡항구에 도착한 뒤갑판 위에서 역이 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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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니콜라이 황제가 세웠다는 블라디보스톡의 개선문. 역 주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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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크루즈페리호에서 내려 항구에서 타고온 배와 항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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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의 슈펴마켓의 모습. 겉은 썰렁하지만 내부는 꽤 넓고 갖춰진 물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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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바로 옆 광장. 아마 러시아혁명 당시의 모습을 형상화 한 것으로 보인다. 스탈린 동상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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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과 국제여객터미널 주변의 드넓은 광장에 러시아혁명을 기념하는 탑을 여러 개 세워놓고 있다. 무슨 행사가 열리면 이 넓은 광장에서 많이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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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시내 거리 모습. 도로 바로 옆에 아파트가 있고, 차들이 지나간다.승용차는 거의 일제 밖에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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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씬한 러시아 미녀들의 모습. 한때 러시아인들만 블라디보스톡에 살게 했던 인구정책에 의해거리의 대부분 러시아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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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펙회의가 블라디보스톡에 열린다는 안내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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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가 되었는 데도 아직 날이 훤하다. 오후 9시가 지나야 조금 어둠이 내리기시작한다. 우리와 시차는 2시간이다. 블라디보스톡이 빠르다. 우리나라보다 시간이 빠른 국가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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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내를 주행하는 대중버스. 54번 번호 뒤에 걸린 간판은 영주시내에서 운행한 버스의 안내문이 그대로 한글로 붙어 있다. 한편으로 반가우면서 한편으로 뿌듯함도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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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내를 주행하는 대중버스는우리의 대우와 현대차가 눈에 많이 띄었다.다른 브랜드는 보지 못했다. 지금 주차해 있는 버스도 왼쪽은 현대차, 오른쪽은 대우차 로고가 그대로 붙어 있다. 한국의 경제력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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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내의 고풍스런 건물의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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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에서 최고급호텔인 현대호텔. 우리의 현대가 직접 지었다고 한다. 하루 숙박에 등급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500불 정도 한다고 한다. 한화로 하면 대략 60만원 정도. 지금 다른 고급호텔도 아펙회의를 맞아 열심히 짓고 있다. 그래서 지금 블라디보스톡은 공사 중이고 개발 중이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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