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녹음속으로
일주일전의흔적을찾아검단산으로향했다.
그아쉬움,그떨림은시간속으로가려지고
새로운주인공이나를반긴다.
녹음!
흩날리는꽃잎
새로운꽃의등장
더욱푸르러진연록색의향연
아~
하늘을보았다.
하늘도온통녹색이었다.
찬연히빛나는저진달래
동료들은꽃잎되어흔적으로사라질때
너황홀하게네몸을던지는구나
봄은이렇게나에게말한다.
남은봄이나마흠뻑빠져보라고……
양지꽃을보면서뱀딸기와구분되게잡으려고초반부터땀을흘렸다.
별꽃도햇빛속에서땀을흘리고있었다.
나뭇잎은벌써그림자를만들고,꽃잎은꽃비되어땅에내렸다.
진달래꽃잎과벚꽃잎이화려한시절의흔적을말해준다.
병꽃이피기시작했고
고광나무꽃도화려한잔치를벌리고있었다.
녹음속산길은이제시원함을느낀다.
양지쪽에선고깔제비꽃이군락을이루고,그옆의금붓꽃과제비꽃은무엇인가소곤대고있었다.
숲은산벚꽃과신록의잎,그리고아직잎이안난나무줄기들이엉겨있었다.
계곡의푸르름은이제절정을향해치닫고
고광나무꽃봉오리와푸른숲이어울렸다.
뭐를따시는거예요?
다래순을따는거예요.
홑잎보다맛이좋은가요?
홑잎은벌써쇠었지요.
숲은금붓꽃,복수초,별꽃이어우러져아기자기하다.
산자고꽃을찾았으나말라버린꽃잎의흔적과열매만보여주고있었다.
복수초도열매가보이고
현호색도열매가달렸다.
이제는꽃보다잎이힘이세어진다.
바람이불때마다하얀꽃비를한없이뿌려주고있다.
새순으로모자이크도만들어보니웃음이절로나왔다.
Evergreen
/SusanJacks
그래자주하늘을쳐다보자~
진달래한송이가유난히눈에들어왔다.
숲은멋진자연의질서를보여주고있었다.
그렇게봄날은가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