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떨고 나도 떨고 (3) – 춘설의 모습

아침에비가주룩주룩내렸다.

날씨가굳은날은변화가있어좋다.

산에도착하니함박눈이눈보라가되었다.

춘설이가져다준멋진선물이었다.

돌아오는길멀리있는산들이하얗다.

집에와서뒷산에올라그모습을담았다.

몹시추워야생화도떨고나도떨었지만

멋진선물에가슴이설레인날이었다.

비가춘설로바뀌었다.

눈보라가친다.

봄눈/나태주

들길에서만난비

마을길에들어서자

굵은눈발이되어있었다

어,어,어,눈이

일어서서이리로

걸어오네

무지개서서

서리서리무동서서

폭포되어내리는눈,눈

앓지마세요

십년전이던가

그보다도훨씬전이던가

나에게전해주었던말

눈송이하나하나에적어

오늘은그대에게돌려보낸다.

나무줄기가하얗다.

가지에는눈이얼음으로걸려있다.

우산을쓰고가는모습이한편의그림이다.

산은신비로운모습이다.

얼음이걸린가지의모습이나에게더한떨림을준다.

눈이내린계곡의모습이다.

추위속에서도셔터를누르고있다.

너도바람꽃이눈의무게를이기고있다.

생강나무꽃봉오리도얼음에쌓였다.

갯버들의가지에도눈이얼어붙었다.

천마산계곡을내려와아쉬움에뒤돌아보았다.

귀가길의찻창에비치는하얀산의모습에감탄을연발했다.

성남지하철역에내리니하늘의먹구름이짙다.

아파트단지를오르다가구릉에올라가보니먹구름속에남한산성과검단산의춘설이하얗게다가온다.

남한산성의모습이다.

검단산능선도하얗다.

생태원에올라왕기봉쪽을바라보았다.

검단산의모습이다.

생태원에서바라본검단산이다.


ToMyOneTrueLove/Asha

춘설이멋진선물을가져다주었다.

(사진:2010-03-01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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