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지절 – 눈속의 앉은부채

강추위가모처럼포근한날씨로변했다.

봄이오는소리가들리는듯

사람들은많이바깥으로나왔다.

들꽃들이궁금해산을찾았다.

하지만아직은많은눈이녹지않았다.

복수초의싹은보이지도않는다.

쌓인눈이푹푹빠져등산화를적신다.

눈을뚫고나오는앉은부채가보인다.

언듯보니배꼽같다.

탄생의신비를보는듯하다.

처녀치마의집은찾지못했다.

눈이많아헷갈린다.

우수가지났는데도이렇게눈이많다.

올해는정말눈이많이왔다.

[등산로]

RomancePlayer/KoenDeWolf

[앉은부채]

눈속에서발견한경이

눈을녹이며올라오는야생화의생명력을본다.

[고목에터잡은버섯]

[눈세상]

[도화지]

눈속에서도졸졸졸,봄이오는소리가들린다.

[하트를만들고있는나무]

[바위와씨름하는나무]

[나무사이로보이는남한산성]

[그림자]

[우수지절의체육공원]

(사진:2010-02-20검단산)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