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의 휴일 (1) – 검단산 청노루귀
휴일없는고된일로몸이휘청거린다.
한달만에맞은휴일,검단산이부른다.
올라가는몸이말을듣지않는다.
청노루귀가보고싶어힘을낸다.
양지꽃,제비꽃,생강나무가꽃을피웠다.
검단산의늦둥이가지복수초가노랑꽃잎으로반겨준다.
청노루귀가가까워졌다.
설레임이앞세우고계곡으로내려간다.
그런데눈에띄지않는다.
어디갔을까?
한달전에는눈속있었지.
벌써다진것은아닐텐데….
멀리가랑잎사이로청색이보인다.
다가가니늦둥이청색노루귀였다.
흰노루귀는맛이갔고
청노루귀도끝물이었다.
그래도얼마나다행인지….
자꾸자꾸눈을맞춘다.
추억을떠올리며재구성한다.
청노루귀의아름다움에취해오후시간이짧다.
검단산의늦둥이,청노루귀를올해못보나했다.
처음으로검단산을넘지않았다.
몸의컨디션이말이아니다.
청노루귀만아니었어도집에서쉬었을것이다.
7시에일어난다고했으면서도11시에일어났다.
지난한달은너무도바빴다.
낡은기와집,
봄눈녹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