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로의 한 발짝, 아프리카 미래재단과 함께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많은 단체들이 세계를 누비며 도움이 필요한 생명에게 다가가 구원의 손길을 내미고 있다. 아프리카 미래재단을 만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 아프리카 대표 NGO, 아프리카미래재단

2007년 7월 6일 대표자 박상은씨는 아프리카미래재단을 설립했다. 아프리카 현지인을 교육하여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며 건강한 사회로 회복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현재 재단은 국내외의 교계, 학계, 의료계의 지원과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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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아프리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의료 및 인력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현지 의료진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의학학술대회를 열어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도 한다. 국내외 유수의 의료진들도 아프카의 의료 취약 계층 주민들에게 의료 봉사를 통해 사랑을 나눈다. NGO등록이 쉽지 않은 말라위 등의 국가서도 NGO기관으로 등록하는데 성공, 사업수행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 아프리카미래재단의 주요사업

아프리카미래재단의 주요사업은 아프리카 지역 AIDS와 질병 예방 및 퇴치 사업, 남부 아프리카에 의대 및 IT공대 설립으로 전문인 배출, 아프리카 현지인 선진교육을 통한 빈곤퇴치, 수준 높은 병원 설립으로 남부아프리카 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등이다.

주로 말라위, 탄자니아, 잠바브웨 등 남부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하며 아프리카 현지주민을 위한 지속적 개발협력 사업 지원과 의료/보건, 교육 분야 협력확대를 중점으로 두고 있다. 재단은 선교사 등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력국가와 사업지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재정을 위한 후원금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또 재단만의 특화사업인 의료-보건-교육 연계사업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미래재단 박상은 상임대표는 “의료기술을 지원받고 병원과 대학이 세워진다 해서 아프리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한다. 이어 “식량, 영양상태, 위생관념, 경제력이 같이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재단은 아프리카 현지민들에게 자립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해 농업기술, IT컴퓨터기술 학교 등을 구상 중이다.

 

▶ 인터뷰

아프리카미래재단 해외사업부 황현룡 대리가 인터뷰에 응했다.

Q.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

A. 아프리카미래재단 해외사업부 중 짐바브웨, 에디오피아를 담당하고 있다.

Q. 아프리카를 목표로 봉사의 꿈을 키우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A.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단어를 들었을 때 그냥 스쳐 지나가는 단어가 있는 반면에 머릿속에 맴도는 단어가 있고 가슴을 울리는 단어가 있는 것처럼 아프리카는 나에게 그런 곳이었다.

Q. 보람찼던 경험이 있다면

A. 정말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하나를 꼽자면 한 동네에 우물이 개발되고 나면 동네사람들이 모두 모여 환호하던 모습들, 그리고 다가와 손과 발에 키스를 해주며 ‘당신은 하늘에서 보내준 사람’이라고 얘기해줄 때, 몇 년이 지나 그 동네에 다시 찾아가도 우물을 만들어준 고마운 사람이라며 알아봐주고 반겨줄 때 정말 보람을 느낀다.

Q. 후배 봉사단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봉사하러 가면 일단 현지인들과 친해지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그리고 봉사를 시작했으면 자신이 열매를 얻으려 하기 보다는 시드(Seed) 역할을 해야 한다. 또 프로젝트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진행해서 지속가능한 일을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부분 사업은 단기간 내에 성과를 내야만 사업지원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점이 아쉽다.

Q. NGO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방향제시

A. 대부분 NGO는 개인후원이 거의 없기 때문에 펀딩을 코이카나 정부기관에서 받게 된다. 펀딩은 주로 성과급여제로 그 전 사업에서 성과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사업은 더 이상의 펀딩이 이루어 지지 않아 끊기는 사업도 많다. 때문에 안하느니만 못한 사업들도 많이 생겨난다. 현재의 성과급 체제의 펀딩보단 사업의 지속가능성도 고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 마치며

제3세계 구호사업은 단순 구호나 자선진료에서 의료인력 교육 및 양성으로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제3세계 현지에 어떻게 건물을 세우고 조직을 운영할 것에만 몰두해선 안된다. 현지 보건의료문화의 특성은 무엇인지, 질병 악순환의 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목표를 갖고 현지에서 구호사업을 해야 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신문을 읽는 전경련EIC의 선택, choeic’s

글 = 김상현(숙명여대), 김현규(국민대), 임영훈(고려대), 최지혜(경희사이버대), 원유강(서울여대)

LG그룹 CSR이 보여주는 지속가능성

사회공헌은 기업 지속가능성의 키(key)… 일회성 CSR 탈피하고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줘야

‘사랑해요 LG’로 사랑받는 LG그룹… 고객이 보내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전사적 노력 지속해

아직까진 아쉬운 비정규직 처우…내부고객에 대한 CSR도 고려해야 긍정적 외부효과(positive externality) 거둘 수 있어

최근 기업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주장이 경영이념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LG그룹의 통합적 CSR 전략,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려야

LG그룹은 지속적인 가치창출과 건강한 기업체질 강화를 위한 방법으로 CSR을 활용하고 있다. CSR 변화관리, 이해관계자 참여, 리스크 관리, 전략적 사회공헌 등 ‘CSR 4대 전략 과제’도 설정했다. ‘2016 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에서 LG그룹의 CSR 사례 강연에 나선 김민석 LG전자 CSR팀장은 “기업이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CSR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가 있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LG그룹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응하기 위해 2009년부터 ‘지속가능경영 위원회(CSR Committee)’를 운영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위원회는 CEO를 비롯한 최고경영진들이 참석하는 경영회의에 CSR 안건을 보고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곳이다. 본부장과 임원들이 참석하는 사업본부별 경영회의에도 고객사 요구사항, 리스크 평가 결과, 사회공헌 등 이슈사항을 보고받는다. 김 팀장은 “LG전자는 임직원 모두가 돈이 아니라 인권, 노동, 환경, 지역사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하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LG그룹 CSR의 장·단기적 방향성, “사회공헌 외에 내부의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도 관심 가져야

CSR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보통 사회공헌, 기부, 봉사활동을 떠올린다. LG그룹은 1회성 CSR에 그치지 않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LG그룹 CSR의 특징은 ‘로컬(Local)’의 특색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는 점이다.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해당 지역의 주민들의 자립심을 키워준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LG전자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를 지원하며 자립형 농촌마을을 조성하고 LG전자의 기술력을 이전할 수 있는 직업훈련학교를 세워 지역 주민들에게 기술력을 전수하고 있다. 또 소액대출 프로그램, 문맹 퇴치 운동, 주민의식 개혁, 리더 육성 등 많은 사회 공헌활동을 펼쳤다. 아시아 지역은 미얀마부터 시작해 2015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까지 ‘아시아 건강검진 캠페인’을 진행했다. 위생이 취약한 지역에 무료 건강검진과 보건의료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 CSR 실현을 위한 회사와 임직원들의 노력도 적극적이다. LG그룹은 대학생 CSR 서포터즈 프로그램 ‘러브지니’를 통해 학생들에게 CSR을 교육한다. 임직원들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해 기업이 추구하는 CSR을 실현한다. ‘스마트 아카데미’에 참석해 IT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특강을 하고 프로그래밍 기술을 전수하기도 한다. 또 임직원들로 구성된 ‘Life’s Good 봉사단’은 봉사단원 각각의 장점을 살린 개인 재능기부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CSR을 넓은 범주에서 바라보면 ‘이해관계자에 대한 정당한 대우’도 고려사항이다. 임직원을 고용하는데 있어 차별을 하지 않거나 비정규직을 최소화 하거나 하청업체와의 공생을 모색해야 한다.

LG전자는 ‘제1회 아시아 CSR 랭킹 조사’에서 국내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LG그룹이 CSR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뜻이다. 이해관계자들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한 결과다. 이해관계자 자문회의를 열어 노동인권, 환경, 제품안전, 장애인 접근성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서 토의를 진행한다. 해외에서도 이 자문회의를 주최한다. 2014년 미국에서는 ‘장애인 접근성 강화를 위한 기업의 역할’을, 중국에는 ‘중국 사회공헌 사업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이해관계자 자문회의를 열었다.

 

LG그룹 , 사회적 책임 지수 가장 높은 한국 기업 모범적 사례이지만 아쉬운 모습도

LG그룹이 전략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CSR계획을 수립히고 이를 강한 실행력으로 실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CSR에 대한 그룹 최고경영층의 강력한 의지가 존재했다. 내부구성원들을 적극적으로 CSR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데다 LG전자 이해관계자들과 진정성 있는 스킨십을 전개했다는 평가다. 단순한 CSR에 그치고 있는 여타 기업은 LG그룹과의 차이점을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해관계자에 대한 정당한 대우 측면에서는 LG그룹도 더욱 보완해야 한다. 앞서 아시아 CSR랭킹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비정규직에 대한 실질적인 처우개선은 요원하다.

LGU+의 비정규직 직원은 전체 직원 수의 22.6%에 달하는 약 2,500명이다. 4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이라는 셈이다. LG전자의 비정규직 인원도 약 4,000명으로 추산된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히는 전자와 통신업계는 협력업체를 통해 단순노동 인력을 아웃소싱하기 때문에 비정규직의 평균 직접고용비율이 낮은 편임을 감안한다면 LGU+, LG전자와 연관된 비정규직 규모는 밝힌 규모보다 훨씬 커진다. 기업을 둘러싼 목소리도 경청한다는 LG그룹이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비용의 논리로 바라보고 있다는 역설이다.

“LG 마케팅을 차라리 우리가 홍보해주자” 같은 유머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LG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불특정다수에게도 통한다는 뜻이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사람들은 ‘이왕이면’ 이미지가 좋은 기업의 제품을 구매한다. 나아가 주변에도 제품을 권하는 긍정적 외부효과가 발생한다. 대부분의 기업이 이 효과를 기대하고 CSR을 펼치고 있지만 기업 전체로 봤을 때 비정규직 같은 내부고객도 엄연한 소비자다. ‘사랑해요 LG’로 소비자의 마음을 홀렸던 LG그룹, 시장에서 사랑받는 만큼 내부고객에도 CSR이 필요한 때다.

 

조선일보를 읽는 전경련EIC의 선택, choeic’s

글 = 박종웅(중앙대), 이지인(이화여대), 이현석(아주대), 조영진(한양대), 최서희(건국대)

CJ, “계층사다리를 선물합니다”

재능은 키워주고 꿈은 나눠주는 기업 CJ… 그룹이 가진 역량 총동원하여 사업영역 內 인재육성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옛말이지만 ‘흙수저’ 계층에게 사다리를 놓아준다… 양극화 해소에 앞장서는 CSR활동 눈여겨 볼만해

CSR활동 이면에 감춰진 당면과제…지속가능보고서 발간으로 투명한 재무구조 보여줘야 더 크게 도약가능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관심이 증가하하면서 기업의 경쟁력에 품질 및 가격과 같은 기본적인 요소 이외에도 기업 윤리, 환경, 지배구조 등과 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들이 반영되기 시작됐다.

▶ 꿈과 희망을 주는 기업 CJ

2005년 7월, CJ는 나눔재단을 설립하여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CJ나눔재단은 빈곤아동의 건강한 신체성장을 위한 식품지원 복지서비스인 ‘푸드뱅크’, 가난의 대물림 방지를 위한 빈곤 아동교육지원 온라인 기부 프로그램 ‘도너스 캠프(Donor’s Camp)’. 그리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문화나눔’의 세 가지 활동을 전개해왔다. 현재까지 33만여 명의 회원이 기부해서 조성한 금액은 약 269억 원으로 CJ는 이 재원을 활용해 전국 4300개 공부방과 지역아동센터에 교육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CJ 도너스캠프
사진제공 = CJ 도너스캠프

CJ나눔재단의 사회공헌활동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도너스 캠프다. CJ는 요리와 외식업에 관심이 많지만 가정형편 등의 이유로 해당분야의 지식과 실무경험을 습득할 수 없었던 청년들을 선발해서 교육은 물론 채용까지 하는 프로그램인 CJ꿈키움 요리아카데미의 입학식을 진행했다. 도너스 캠프 사업의 일환이다. 이외에도 꿈키움 창의학교, 꿈키움 멘토단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CJ CSR의 사회적 의미와 평가

한국경제가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개천에서 용 난다.’ 또는 ‘자수성가’ 라는 말은 옛말이 된지 오래다. 자본주의의 특성인 부의 세습이 세대를 거쳐 이루어지며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생겨난 신조어 ‘금수저’는 최근 사회실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금수저’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대해 충분한 교육을 받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금수저의 반대편에 위치한 ‘흙수저’ 아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noname02그런 의미에서 CJ의 사회공헌활동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바람직한 기업상(起業相)이다. CJ는 계열사의 사업영역을 활용하여 지속적이며 다양한 CSR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기부모델을 벗어나 사회와 기업의 접점을 잇는 CJ의 사회공헌활동은 ‘생색내기’식의 기부활동에 머물러있는 기업들이 참고할 만하다.

 

▶ CJCSR이 나아가야할 방향

기업평가 기준은 더 이상 성장 패러다임이 지배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이윤창출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지금은 동반성장, 사회공헌, 투명한 지배구조 등이 중요한 척도다.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이 더 오래 사랑받는다는 시대다.

기업의 CSR 이행정도는 기업의 언어인 회계로 풀어낼 수는 없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는 CSR을 표현하기 위한 새로운 기업 언어다. 그러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한국기업은 많지 않다. 보고서를 발간하는 비용 대비 효율도 높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영진의 판단 때문이다.

CJ는 Global 2020이라는 슬로건을 제시, 매출 10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펴내지 않은 대표적 기업이기도 하다. 기업성장의 선결조건은 투명성 강화다. 회계적으로 투명해야 외부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받는다. 그러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한다면 대중, 투자자들에게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은 자명하다.

CJ가 목표한 슬로건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역량만으로는 힘에 부친다. 대다수의 CSR 전문가들은 가장 좋은 양질의 비재무정보 보고서가 향후 고(高)성과의 촉매역할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외부자금의 도움을 빌려야 상승(上乘)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객관적으로 검증을 거쳐 투명한 기업임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CJ가 세계무대에서도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발간이 필수적이다. 지금이야말로 기업 내부적으로는 투명한 재무의사결정구조를 만들고 외부에는 다양하고 뜻 깊은 CSR활동으로 기업이미지를 제고,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는 의지를 보여야할 때다.

 

조선일보를 읽는 전경련EIC의 선택, choeic’s

글 = 강문혁(서울과기대), 강지현(가천대), 전진우(고려대), 한혜리(경기대), 고경태(중앙대)

현대자동차그룹 CSR의 이모저모

지속가능한 기업의 조건은 윤리경영…CSR은 기업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

‘우리 기업’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CSR이 경쟁력인 時代

취약계층과 청년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현대자동차그룹…자신만의 색채를 나타내는 CSR로 기업이미지도 제고해

CSR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자는 취지로 행하는 사회공헌을 일컫는다. 수많은 기업이 CSR을 행하고 있지만 그중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범사례로 꼽힌다. 이번 기사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시행하고 있는 CSR의 사례를 소개하고 전망을 제시한다.

 

▶ 기프트카 캠페인

현대자동차그룹은 예비 청년 창업자에게 차량을 지원하는 ‘기프트카 청년창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저소득·취약계층 또는 청년들에게 차량을 활용한 맞춤형 창업 지원을 제공한다. 이들에게 차량만 선물하는 것이 아니다. 창업 교육과 컨설팅, 창업 자금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 내일을 바라보며 도전하는 많은 청년들에게 꿈을 선물하고 그들을 응원하는 사회구성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 = 현대자동차 기프트카 홈페이지
사진 = 현대자동차 기프트카 홈페이지

기프트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여러 이벤트들도 실시한다. 청년창업 주인공들의 명함에 들어갈 내용을 정하는 ‘네임카드 이벤트’와 그들의 성공을 바라는 ‘응원 댓글 이벤트’ 등이다. 또 캠페인 후기를 담은 TV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다.

사회전체의 이익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소수의 사람들에게 창업지원을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그들을 지켜보고 응원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 차카차카 놀이터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도 운전을 할 수 있다’. 상식으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을 현대자동차에서 해냈다.

‘차카차카 놀이터’는 ‘차(車)’와 ‘카(Car)’의 합성어로 아이들이 자동차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자동차 테마파크다. 지난 2015년 현대자동차는 쏘나타 출시 30주년을 기념하며 서울대공원 인근 부지에 차카차카 놀이터를 만들어 서울대공원에 기부했다. 그중 ‘미니쏘나타’는 시각장애아동들도 운전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실제 쏘나타를 어린이의 신체조건에 맞게 축소하고 차량 센서와 주변 공간이 주고받는 실시간 정보를 청각신호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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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카차카 놀이터’는 4가지 존(zone)으로 이루어져있다. ‘미니쏘나타 존’은 자율주행기술을 바탕으로 앞을 보지 않고도 청각과 촉각을 이용해 앞을 보지 못하는 아이들이 직접 운전할 수 있도록 제작된 체험공간이다. 미니쏘나타 차량에 부착된 센서가 공간 정보를 스스로 파악하면 탑승자에게 청각과 촉각 신호를 보내는 구조다. 운전에 서툰 아이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자동 충돌 회피 시스템, 긴급제동시스템, 자동 복구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었다.

자동차 형태를 그대로 본 따 만든 ‘자이언트 쏘나타존’은 미끄럼틀, 모형 엔진룸, 타이어 사다리 등으로 구성된 신개념 놀이공간이다. 그 외에도 점자 블록과 이미지를 통해 멸종 위기 동물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동물이야기 산책로’, 아이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인 ‘미니 놀이터 및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차카차카 놀이터’는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 레바논 청년 창업대회

레바논 청년 창업대회는 현대자동차가 세계 곳곳의 소외된 지역과 사람들에게 나눔의 손길을 내미는 독창적인 지역특화 CSR/CSV 프로그램이다. 이스라엘, 레바논 지역에서는 ‘Young Generation’을 대상으로 한 창업대회를 개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noname03이스라엘에서는 앱 개발대회 ‘Hyundai i-way’를 개최하고 레바논에서는 ‘Hyundai Start-up Competition’을 열어 브랜드 인지도를 대폭 제고했고 현대차 브랜드를 세계시장에 어필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본 창업대회는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열기가 부는 트렌드를 반영해 미국·중국·영국·독일 등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다.

 

▶ H-온드림 오디션

현대자동차그룹은 2012년부터 ‘H-온드림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 H-온드림 오디션은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매년 30개 팀씩 선발하여 △창업교육 및 컨설팅 △팀당 최대 1억 원의 자금지원 △성공한 사회적 기업의 멘토링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회문제에 대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가진 사회적 기업가의 발굴, 그리고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로 국내에서 최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2016년 다섯 번째로 시행된 H-온드림 오디션 대상은 ‘두리함께’가 차지했다. ‘두리함께’는 장애인 여행 서비스, 관광 환경 개선, 장애인 여행 작가 양성을 제안한 인큐베이팅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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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측은 지난 4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450개의 창업팀을 지원하고, 220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창업 팀이 기록한 매출액은 544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H-온드림 오디션 창업팀과 같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주역의 성공적인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청년 및 사회 취약계층의 창업과 자립을 돕는 ‘창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의 1차적인 목표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지만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윤리경영을 해야 한다. 그 단초는 CSR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와 연계하는 것이다. 앞선 사례에서 보듯 현대차그룹은 단순기부에 그치는 1차적인 CSR에 그치지 않고 사회문제해결에도 기여하는 발전된 사회공헌모델을 시행하고 있다. 또 사회문제와 사업이 연결된 CSV도 추진 중이다. CSR을 마케팅과 비용의 측면에서 보지 않고 윤리적 관점으로 접근한 방식의 차이다.

 

조선일보를 읽는 전경련EIC의 선택, choeic’s

글 = 추찬기(건국대), 김민희(이화여대), 서재희(서울여대), 이지윤(인하대)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CSR, 유한킴벌리

사회공헌과 비즈니스 모델이 결합된 CSV가 각광받는 시대

기업에 요구하는 사회적 시선이 바뀐다…많이 벌어들이는 것에서 나눔과 공유를 실천하는 것으로

단순 기부·후원 등 ‘보여주기’식 사회공헌은 외면받아… 브랜드 가치와 핵심사업과 연계된 전략적 판단이 소비자 마음 얻을 수 있어

기업은 사회와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사회 속에서 관계를 맺으며 생존해 간다.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기업은 비로소 지역사회와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으며 내부 조직원들에게도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심어준다. 성공한 기업을 살펴보면 기업의 철학, 이념, 가치를 나누고 윤리경영을 기업활동 실천의 기본으로 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시민사회에서도 사회환원에 대한 요구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 CSR이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란 기업의 자발적인 법적, 경제적, 윤리적 책임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평판 관리에 활용된다고 보지만 이외에 기업의 수익추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CSR은 기업의 윤리적인 평판을 제고시키며 부정적인 정보에 대한 심리적 면역을 높인다. 부정적인 루머가 발생하더라도 브랜드 평판이 떨어지는 폭을 낮추는 방어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CSR이 ‘목적이 있는 행위’로 비춰질 경우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CSR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기업이 가진 본연의 특색으로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

 

▶ CSR의 대표주자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는 대표적인 CSR 성공사레다. 유한킴벌리는 환경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하지 않는 환경친화 기업이다. 품질과 생명존중을 축으로 하는 경영체제를 구축, 제품설계부터 생산판매까지 환경부하 최소화를 꾀한다. 유한킴벌리의 경영철학은 자연스레 환경보전을 하는 사회공헌으로도 이어졌다.

유한킴벌리의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푸르게'는 환경과 인간은 대립의 대상이 아닌 대화와 공존의 동반자임을 전국민에게 알린 대표적인 CSR이다. 이 캠페인으로 유한킴벌리의 브랜드 정체성은 '친환경기업'으로 거듭났다. / 사진 =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의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푸르게’는 환경과 인간은 대립의 대상이 아닌 대화와 공존의 동반자임을 전국민에게 알린 대표적인 CSR이다. 이 캠페인으로 유한킴벌리의 브랜드 정체성은 ‘친환경기업’으로 거듭났다. / 사진 =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는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CSR을 실시하고 있다. 수동적 대응에 그치고 있는 여타 기업과는 대조적이다.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사내 및 기업문화 나아가서 국가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례로 꼽힌다. 1984년, 국내 산림자원이 부족한데다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점을 착안해 나무를 심고 가꾸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2014년 유한킴벌리는 캠페인 30주년 기념 대한민국 인구와 같은 5000만 그루 나무 심기를 진행했고 SNS에서도 2035세대(20∼35세)와 소통을 강화 위한 ‘우푸푸 페이스북’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환경인재를 배출하는 고도화된 CSR도 전개했다. 지속가능한 숲을 만드는 환경리더를 배출하는 한편, 1988년부터 시작한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그린캠프는 환경부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인증 받았다.

 

▶ 유한킴벌리가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

숲과 환경을 보호하는 CSR은 전국민에게 ‘환경은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또 숲 가꾸기 사업에 시민은 물론 학계, 정부, 기업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의 동참을 유발했다.

아이들의 교육방식을 바꿨다. 유한킴벌리는 학교에 숲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생명존중의 정신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숲을 체험하는 학습기회를 만드는 운동도 지원 중이다. 학교가 지역의 녹색공동체 중심이 되도록 돕는 것이 취지다. 1998년부터는 숲 보호단체인 ‘생명의 숲’이 중심이 되어 유한킴벌리, 산림청, 숲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국적인 학교숲 운동을 전개했다.

유한킴벌리 사례는 CSR이 ‘보여주기’식 행사개념에서 탈피해 사회 전체가 실천하는 캠페인이 될 수 있음을 알렸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국내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의 모범이자 대표적인 모델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유한킴벌리의 CSR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기업의 이윤추구와 사회적 책임은 양립 가능하다. 즉, 기업은 그들이 가지는 사회적 책임을 사업기회라는 새로운 발상으로 전환해야 한다. 사회문제를 경제적 기회와 혜택, 생산적 능력, 인간의 역량, 고연봉 직종, 그리고 부 등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경영학자 Peter Drucker는 기업의 사회지향적 마케팅활동을 단순한 비용지출이나 봉사행위 정도의 수동적인 개념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1차원에 머무는 경쟁사의 CSR에 비해 브랜드 가치의 우위를 점할 수 있고 기업성장의 전환점으로 이어진다.

유한킴벌리는 CSR로 획득한 브랜드가치를 토대로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모델로 향하고 있다. CSV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되는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한킴벌리가 주목한 것은 고령화이다. 국가적 난제인 고령화에 기여하면서 시니어사업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은퇴세대가 액티브 시니어로 거듭난다면 유한킴벌리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뿐만 아니라 마켓 어젠다를 주도하는 창조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 CSR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인정받는 시대는 지났다. 기업의 브랜드 정체성, 핵심사업과 연계되지 않은 CSR은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 전사적인 총력을 기울이기 어렵기 때문에 성과를 거두기 어렵고 단순한 이벤트에 그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CSR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CSV 경영을 추구해야 한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사회공헌과 연계할 수 있을까’에 대해 전략적으로 고민하는 동시에 ‘이로 인해 개척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라는 CSV적 사고를 동시에 해야 한다. 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과 리더십이 중요하다. 유한킴벌리와 같은 기업들의 공유가치창출(CSV) 노력이 더해져 사회문제 해소와 함께 기업과 국가경제의 발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조선일보를 읽는 전경련EIC의 선택, choeic’s

글 = 우형건(중앙대), 이승민(동덕여대), 김대현(홍익대), 김소이(고려대), 양인웅(한국외대)

시민단체 보조금 지급방식, 이제는 달라져야

자본시장의 급속한 발전으로 생겨난 한국사회의 明暗

사회적 약자 보살피고 목소리 대신 내주는 NGO… 이들마저 빈부격차에 시달린다

‘그들만의 리그’ 카르텔 탈피하고 투명하고 건전한 재정체계 갖춰야

세계화와 정보화가 진행될수록 현대사회는 다양한 문제들에 맞닥뜨린다. 빈부격차와 소비의 증대는 노인과 저소득계층 등 약자들을 더욱 소외시킨다. NGO 소비자단체는 사회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약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시민단체란

NGO는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집단, 정부와 관련 없는 기구라는 뜻에서 NGO(Non-Government Organization), 시민 사회단체라는 뜻에서 CSO(Civil Society Organization)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 중 소비자단체는 기업과 소비자 간 갈등해소 및 권익향상 등 소비자권익의 대변과 자본시장 감시의 역할을 수행한다.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과 복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기업과 정부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이다. 공익을 추구하는 NGO 소비자단체가 사회적으로 튼튼하게 자리 잡아야 순기능이 지속되지 않을까?

▶ NGO의 불편한 진실, 모두가 보조금 받지는 않아

우리나라 NGO 소비자단체의 수는 대략 30여개이지만 그중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가입되어 있는 소비자단체는 15개이다. 문제는 공정위에 등록되어있다고 해서 모두가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받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보조금을 받는 단체는 10군데 남짓이다. 정부는 공정위에는 등록되어 있지만 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소협)에 소속되지 않은 NGO 소비자단체들에 대해서는 보조금 지급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조금 문제는 자연스럽게 소협의 ‘카르텔’ 형성으로 이어졌다. 공정위와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소비자단체를 소협의 회원으로 받아주지 않고 기존의 소속 단체들끼리 정부 보조금을 나눠 갖는 것이다. 비영리 기구에서 금전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단체의 존립 근간을 뒤흔드는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 방안을 살펴보자.

▶ 재정지원, 사회적 지원방식으로 전환과 정부역할의 중요성

시민단체 재정지원방식을 정부주도형에서 세액공제 등 사회적 지원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소득세액 중 일정비율의 범위 안에서 시민단체에 기부한 금액만큼 세금을 감면해서 사회적 지원율을 높이는 것이다. 또 소득공제제도 범위를 확대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소득공제제도를 적용대상은 회비비율이 50%가 넘는 등록단체만 해당되도록 되어있다. 제도의 범위를 확대하면 소비자단체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다.

정부의 회계감사 확대를 통한 보조금 흐름의 투명화를 제고한다. 민간단체에 지원되는 정부 보조금에 대해 현금 취급을 금지하고 보조금 자체를 전산관리해서 회계비리를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외부 전문기관의 용역에 의한 사업, 회계 집행실태 평가와는 별도로 범죄혐의가 의심되는 단체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직접 현장 실사중심의 회계검사를 시행하는 등 실질적 검사도 확대시켜야 한다.

▶ 정부, 시민, NGO간의 통합적인 협의와 NGO만의 정체성을 찾아야

지난 20년 동안 한국 소비자단체는 사회적 문제해결에 앞장서며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러나 단체의 인적, 재정적 규모 등 양적 발전만을 추구해왔다는 문제점도 함께 안고 있다. 소비자단체는 공익을 추구하는 시민단체이다. 소비자의 권익을 올바르게 대변할 때 소비자단체의 입감이 커진다. 몇몇 단체에 의해 카르텔이 형성되고 보조금을 좌지우지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은 스스로 소비자에 대한 신뢰를 낮추는 행위에 불과하다. 소비자 또한 소비자단체에 참여하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만 찾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서 사회적인 책임과 도리를 다하는 시민참여행위라는 인식으로 승화시킬 필요가 있다. 또 정부는 소비자단체가 단체의 영속성을 좇지 않고 소비자 권익 향상이라는 본연의 정체성에 충실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조선일보를 읽는 전경련EIC의 선택, choeic’s

글 = 김경택(고려대), 문예나(덕성여대), 권남훈(중앙대), 송민지(서울여대), 이종수(명지대)

 

커피시장의 맹수 스타벅스,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

전 세계 스타벅스 진출국가 / 사진 = 위키백과
전 세계 스타벅스 진출국가 / 사진 = 위키백과

성인 한 명이 1년간 마시는 커피는 약 348잔이라고 한다. 1년 내내 커피를 달고 산다는 것이다. 그를 증명하듯 점심을 먹고 난 시간대면 각종 커피숍들은 커피를 사들고 학교나 회사로 돌아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그 중에서도 굳건히 매출액 1위를 지키고 있는 기업은 단연 스타벅스이다.

 

커피시장의 맹수 스타벅스

최초의 스타벅스 매장은 1971년 미국 시애틀에서 개점하였다. 1992년 기업 공개를 하면서부터 스타벅스는 165개의 점포를 소유한 커피점 체인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반세기도 지나지 않은 현재, 스타벅스는 64개국 20,0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스타벅스는 1999년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처음 생겼다. 이듬해 12월, 스타벅스는 신세계와 공동 투자로 ‘스타벅스 코리아’를 설립했다. 스타벅스 매장 수는 한국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2017년 1월 기준, 스타벅스는 약 1000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강남역 인근 스타벅스 매장.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근처에는 한 집 건너 한 집 꼴로 스타벅스 매장이 들어서 있다. / 사진 = 스타벅스 홈페이지
강남역 인근 스타벅스 매장.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근처에는 한 집 건너 한 집 꼴로 스타벅스 매장이 들어서 있다. / 사진 = 스타벅스 홈페이지

한집 건너 한집 꼴

서울 시내 웬만한 큰길에 서서 주위를 돌아보자. 스타벅스 매장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스타벅스 외에도 수백 개의 커피 전문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커피 전문점만 최소 서너 개, 최근 커피 사업에 뛰어든 편의점까지 합치면 족히 7~8곳은 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스타벅스는 매장을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전략을 택했다. 강남역을 기준으로 그 인근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 수만 열 곳이 넘는다. 하지만 모든 매장들은 항상 사람들로 가득 차있다.

왜 스타벅스는 여러 개의 매장을 한 곳에 낸 것일까? 스타벅스는 새 매장을 낼 때 유동인구가 뒷받침된다면 매장 간 거리나 카니발리제이션(한 회사 제품끼리 점유율을 잠식하는 효과)은 신경 쓰지 않는다. 이는 스타벅스가 직영점만 고집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데, 가맹사업은 상권 보호를 위해 가맹점 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지만 직영으로 운영되는 스타벅스는 수완이 좋은 지역에 전략적으로 신규 매장을 낼 수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업계 추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0% 이상 늘었다.

 

▶ 스타벅스, 한국에 어떤 영향 미쳤나

 스타벅스는 한국에 실로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스타벅스로 인하여 우리나라에서 ‘테이크아웃(take out) 커피’가 시작되었고, 그것은 곧 문화가 되었다. 스타벅스가 등장하기 이전, 많은 사람들에게 커피는 다방에 앉아 마시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길거리에서 들고 다니며 마실 수 있는 커피의 등장은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이자 혁신이었다.

스타벅스가 우리나라의 최초 커피 전문점은 아니었지만, 우리나라의 커피문화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1998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강남역의 ‘할리스 커피’를 제외한 대부분의 우리나라 커피 프랜차이즈는 스타벅스를 필두로 생겨났으며, 외국계 커피 프랜차이즈 진입도 이때 시작되었다.

‘스타벅스는 커피 전문점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스타벅스가 커피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커피잔 안에 담긴 커피뿐만 아니라 커피잔 밖의 분위기와 환경, 브랜드, 그리고 이미지를 판다는 의미이다. 메뉴판을 가득 채운 커피의 이름들을 처음 본 이들은 무엇을 주문해야 할지 몰라 망설일 정도로 스타벅스는 새로운 입맛의 보물창고가 되었다. 또한, 한국의 스타벅스는 외국의 스타벅스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공간을 차지한다. 커피 전문점을 단순히 커피를 구매하는 장소로 인식하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커피 전문점은 친구들 혹은 연인들끼리 수다를 떠는 장소, 공부를 하는 장소, 누군가와의 만남의 장소를 의미한다. 이같은 요소들은 소비자가 심정적으로도 ‘밥보다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를 한다’고 믿게끔 만들었으며, 상향된 문화를 향유하고 싶었던 소비 집단들에게 일종의 과시적 욕구 충족의 기회를 주었다.

▶ 무엇이 스타벅스를 특별하게 만들었을까?

스타벅스는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한국에 들어오면서 기존의 커피 시장과는 달리 가장 좋은 아라비카종 원두만 사용했다. 또 원두 로스팅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폐기하고 하루를 근무하는 파트너라도 한 달간 교육을 받아야 하는 원칙을 내세우면서 고급 이미지를 형성했다.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는 다른 어느 카페보다 ‘커스텀(custom)제도’가 잘 운영되고 있다. 고객의 취향대로 재료의 양을 가감할 수 있다는 점은 고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2001년, 스타벅스는 당시에는 획기적이었던 무선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로써 최신 기술 동향을 잘 따라가는 젊은 기업이라는 평을 받으며 주 타켓층인 2, 30대를 끌어모았다. 2010년이 지나면서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을 사서 장시간 노트북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매장 내에 아예 콘센트 수를 늘렸다. 스타벅스의 기술 혁신은 모바일앱 ‘사이렌 오더’에서 잘 나타난다. 사이렌 오더는 2014년 최초로 실시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최근 2000만 건 결제를 돌파하며 하루 평균 결제의 13%를 차지한다. 바쁜 현대인들이 혼잡한 시간대에 오랜 시간 기다릴 필요 없이 간편하게 스마트폰을 통해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편리성이 사이렌 오더의 인기 비결이다. 또한, 차 속에서 주문뿐 아니라 상품을 건네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T) 매장을 운영한 것도 자동차를 이용하는 생활권이 확대됨에 따라 더욱 다양해진 소비 스타일에 대한 대응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타벅스는 커피라는 하나의 제품 판매에만 주력한 것이 아니라, 스타벅스라는 이미지를 상품화하고, 브랜드의 이미지를 판매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즉, 소비자들은 1,000원 이하의 자판기용 커피 또는 캔커피를 마시는 대신 5,000원 대의 스타벅스 커피를 즐기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초기에 사람들은 다소 비쌌던 커피의 가격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으나 이러한 고가 전략은 궁극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 ‘나라에 맞게, 정서에 맞게‘ 스타벅스의 현지화 전략 

스타벅스는 한국만의, 그 지역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메뉴를 개발하여 한국인들을 사로잡았다. 한국의 전통 간식을 한국 매장 특화 메뉴로 판매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옥고감’이라는 푸드를 주문하면 옥수수, 고구마, 감자를 구워준다. 제주도에 가면 ‘한라봉 그린티 레몬에이드’, ‘한라봉 그린티라떼’, ‘꿀 땅콩라떼’를 먹을 수 있다. 오직 제주도 스타벅스에서만 먹을 수 있는 한정 메뉴이다. 이처럼 고객들의 취향과 지역별 특색을 반영하는 메뉴 차별화는 스타벅스가 정상을 차지하는 비법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 '옥고감' / 사진제공 = 스타벅스
스타벅스에서 제주도의 특색을 살린 지역한정 음료를 선보였다. 음료이름은 제주 꿀 땅꽁라떼. / 사진제공 = 스타벅스

물론 스타벅스가 그 출발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스타벅스의 성공으로 커피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커피는 소비자들에게 ‘밥보다 비싸다’는 인식보다는 ‘후식,’ ‘출근 및 등교 필수품’ 등의 의미로 정착했다. 또한, 스타벅스는 학교나 직장으로 인해 지친 현대인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제 3의 공간으로 기능하면서 문화 공간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스타벅스의 신제품이 나오는 날이면 새벽부터 사람들이 그 앞에서 줄을 서곤 한다. 이같은 측면들을 모두 고려할 때, 스타벅스는 단순한 외국 커피 브랜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겠다. 한국 사회 전반을 뒤흔들어 놓은 스타벅스의 행보를 앞으로도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다.

라스베이거스를 무너드린 동아시아 74조 시장 블루칩 ‘카지노’

카지노의 의미

카지노는 쉽게 말해 룰렛·트럼프·슬롯머신 등의 도박이 공인된 곳을 말한다.

카지노가 단순한 게임제공 차원에서 벗어나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제공함에 따라 산업의 체제를 갖추기 시작하였으며, 이에 따라 “카지노산업은 관광객의 게임욕구와 다양한 여가욕구를 충족시켜줄 유․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과 이를 간접적으로 지원해 주는 카지노관련 산업으로” 정의된다.

1오늘날 주요 관광선진국에서 카지노산업을 보는 관점은 크게 경제적 측면과 관광시설 다양화의 측면이 있다. 전자는 외화획득, 지역경제의 활성화, 세수확보, 자국민의 외화유출방지 등을 위해 카지노 산업을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경우이다. 후자는 카지노산업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다양한 여가활동을 제공하는 레저산업의 일환으로 보고 도박이 아닌 게임산업으로 인식하는 경우이다.

 

카지노 산업의 인식과 문제점

카지노 산업은 긍정적으로 경제적 효과를 발생하기도 하지만 다양한 사회적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배팅 시간과 배팅 액수에 대해 통제력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잃은 돈을 만회하기 위해 계속해서 배팅을 하거나 일확천금의 꿈을 가지고 게임에 빠지는 도박 중독자들이 발생하게 된다.

도박에 빠져 재산을 탕진해 가정에 불화가 생겨 이혼이나 자살과 같은 사건들도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미국의 아틀랜틱시티는 카지노가 개장된 이후 자살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기도 했다.

오늘날 우리는 카지노에 대해 대부분 단순한 취미나 오락이 아닌, 소위 대박을 터뜨리고자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거는 도박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한다. 대표적으로 우리는 대중매체를 통해 카지노의 위험을 간접적으로 경험을 하고있다. 강원랜드 주위를 보면 렌터카회사가 즐비하고 있으며 전당포가 곳 곳에 눈에 띄게 부동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여러가지 극심한 부작용들 때문에 카지노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좋지 않은 편이다.

 

카지노 1위 라스베이거스를 무너뜨린 마카오와 싱가포르

‘마카오, 싱가포르, 일본, 필리핀, 대만, 러시아, 베트남, 호주, 한국’ 동아시아 지역에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거나 신설 움직임을 보이는 국가들이다. 카지노 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시아 지역 카지노 산업은 마카오를 중심으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연평균 21% 성장했다. 가은 미국의 성장률은 연평균 3.3%였다.

지난해 마카오, 싱가포르, 일본, 호주, 필리핀, 한국, 베트남, 러시아 등 7개국의 카지노 시장 규모는 411억달러(약 46조 320억원)에 이르렀다.

카지노 대전(大戰)은 일본의 참전으로 더욱 격화됐다. 일본은 2015년 파친코 매출액 23조엔(약 230조원)에 달할 정도로 사행산업 규모가 크다. 다른 동아시아 국가와 일본을 합하면 총 661억달러(약 74조 3200억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 탄생했다. 현재 이 시장을 높고 동아시아 국가가 각국전을 벌이고 있다.

60만명이 넘는 마카오 주민들은 2014년 정부로부터 1인당 200만원의 현금을 받았다. 5인가족이라면 1000만원을 쥐게 된 것이다. 정부는 무려 1조 2000억원이 넘는 돈을 주민들에게 돌려줬다. 마카오는 2008년부터 카지노 산업으로 벌어들인 이익 일부를 전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세계1위 카지노 도시라 가능한 일이다. 마카오는 상전벽해의 땅이다. 마카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약 9만달러(약 1억원)다. 주권이 포르투갈에서 중국으로 넘어간 1999년과 비교하면 6배가량 성장했다. 1999년까지 포루투갈령이었던 마카오는 유럽풍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복합 리조트를 많이 짓고 있다. 새로 들어선 리조트들은 유럽 이미지를 담아’동양의 유럽’을 구현했다. 카지노뿐 아니라 호텔, 쇼핑, 컨벤션, 공연장 등 여러 분야 시설을 한곳에 집약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카지노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것이다.

싱가포르는 2010년 카지노를 갖춘 초대형 복합 리조트 2곳이 개장했고, 싱가포르 경제와 동남아시아 관광 산업을 끌어올릴 정도로 급성장했다. 두 리조트 개장 이후 싱가포르를 찾은 관광객은 968만명(2009년)에서 1523만명(2015년)으로 늘어났고, 6만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 또한 약 8000억원의 세수가 매년 창출된다.

싱가포르 카지노는 내국인에게도 출입을 허용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카지노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은 최소화하기 위해 카지노는 호텔, 전시장, 놀이시설 등을 갖춘 복합 리조트로 최소한으로 짓고 내국인의 출입은 최대한 어렵게 만든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래서 무료로 카지노 입장이 가능한 외국인과 달리 싱가포르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카지노에 입장하려면 하루 100달러(약 11만원)를 내야한다. 또 정부 보조금을 받거나 아파트 임차료를 못 내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자동으로 출입 정지 명단에 오르고, 본인이나 가족이 출입 정지를 신청할 수도 있다. 싱가포르 카지노 규제청은 “개장 이후 3년간 카지노를 한 번이라도 방문한 내국인은 전체의 7.7%에 그쳤다.”고 밝혔다. ‘돈은 국내로, 부작용은 해외로’돌리는 싱가포르식 카노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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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카지노 ‘강원랜드’ 그리고 새로운 미래 ‘파라다이스시티’

▶ 파라다이스시티

지난 4월 20일 국내 최대 카지노 복합 리조트인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가 문을 열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국내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의 세가사미 홀딩스의 합작회사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인천공항 앞 부지에 총 1조 300억원을 투자해 지은 카지노 복합 리조트다. 아시아 카지노 시장 규모는 연간 50조원 수준. 마카오가 약 60%를 가져가는 이 시장의 경쟁에 한국도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파라다이스시티 수익의 80%이상을 차지하게 될 카지노는 국내 최대의 규모인 35,205㎡(39,543평)으로 최상층부에는 국내 최초 VIP ‘Sky 카지노’를 건립한다.이 카지노는 외국인전용 카지노로, 연간 예상 방문객은 150만명이며 단 하루 게임비로 수 십 억원을 쓸 수 있는 부유층 손님들만 입장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 시티로 인해 향후 50년간 고용창출 효과는 78만명, 생산 유발효과는 8조 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전필립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은 “파라다이스시티를 통해 한국 관광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카지노 외에도 엔터테인먼트나 체험시설을 많이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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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랜드

카지노가 들어서기 전인 97년의 정선군의 지방세 수입은 97억 원이었으나, 지난 2003년 지방세는 347억 원으로 세 배 이상 늘어났다. 강원랜드로부터 직접 거둬들이는 세금만도 180억 원이 넘는다. 이로 인해 재정자립도 또한 주변지역(12~19%)에 비하여 월등히 높은 27.8%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서 관련 조항에 의하여 강원랜드가 내고 있는 폐광지역 개발기금으로 정선군은 연간 47억 원의 돈을 받고 있다. 폐광지역 개발기금이 내년부터 현재의 두 배로 늘어나게 됨에 따라 지방 자치단체에 돌아가는 기금의 규모는 더 커질 것이다.

이 외에도 강원랜드는 자체적으로 지역협력사업비(78억 원), 복지재단기금(50억 원) 등으로 한 해에 120억여 원을 지출하고 있다. 강원랜드의 비정규직을 포함한 직원의 수는 현재 4032명이다. 이 중 64%인 2621명이 지역 주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근 지역인 사북, 고한읍의 인구가 약 1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강원랜드가 얼마나 많은 주민을 고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각종 건설공사의 약 30%와 물품 납품의 대부분을 지역업체에 맡김으로써 지역 경제 부흥의 견인차 역할을하고 있다.

원래 탄광이 있던 자리에는 카지노로 들어가는 아스팔트 진입로가 닦였으며, 판자촌이 사라지고 시가지의 구획 정리를 깔끔하게 새로 했다. 아울러서 많은 아파트와 숙박 업소들이 생겨나고 부대시설인 음식점과 상가, PC방 등도 늘어나고 있다.  내년 쯤에는 강원랜드로 통하는 38번 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어서 더 많은 방문객들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가 저출산과 고령화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저출산 목적세를 부과하려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 중인데 저출산 목적세는 납세자 전체에게 적용할 경우 조세저항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카지노와 같은 향락, 소비성 산업에 제한적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4조원 동아시아 카지노의 미래

국내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최대의 목적은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한 것이다. 따라서 카지노에 대한 정책방향이 관광객들의 관광경험을 증대 시키고 다양화 시키는 동시에 거시적인 관광산업의 발전에 연계되도록 추진되어야 한다.

카지노산업의 외화가득률은 93.7%로 반도체, TV, 자동차 등과 비교해 볼 때 월등히 높으며, 카지노 고객 1명을 유치하면 반도체 76개, 컬러 TV 4대를 수출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는다.

또 카지노산업은 타 관광산업 대비 3배 이상의 고용창출효과를 보이는데, 고용 승수로 분석을 해보면 수출산업인 섬유 가전 반도체 자동차 산업에 비해서 훨씬 높은 고용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타 관광산업과 비교하면 3배 이상의 높은 고용효과를 가지고 있다.

1994년부터 현재까지 2조 5천억원의 기금을 납부하여 국내관광 산업의 발전을 위한 각종 개발, 시설 및 운영자금 등으로 운용되었다. 매출액의 10%내외에서 2010년도 2190억원, 2011년 2230억원, 2012년 2380억원, 2013년 2560억원, 2014년 2713억원의 기금을 납부했다.

특히 한국의 카지노의 절반이 제주도에 있는데, 제주도의 중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제주도는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 리조트가 본격적으로 개장할 경우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 외국인 카지노 사전검토를 통과한 인천 영종도 복합 리조트만 하더라도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는 연평균 6조8000-12조8000억원, 부가가치 규모는 3조3000-6조5000여억원에 이르며 일자리 창출은 최소 18만명에서 최대 35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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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지노 산업의 결론

현대의 카지노 산업은 단순히 오락과 유흥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엔터테이먼트 적인 레저와 관광 그리고 휴식이라는 안락한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는 단순히 부정적인 이미지와 반대 세력으로 수 많은 카지노 산업의 규제와 절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카지노 산업이 국제적 경쟁에서 정점에 도달하였을 때, 우리나라는 이제야 투자를 시작하는 단계에 이르고있다. 다른 경쟁국가에서 수 많은 이익과 외화를 벌어들이며 몇 만개의 일자리 창출 그리고 인프라 발전의 효과를 누릴 때 우리는 그 달콤한 이익들을 놓쳐버린 것은 아니까 하는 아쉬움이 자리잡고 있다.

앞서 파라다이스시티가 올해 4월 개장하였다. 객관적인 자료를 본다면 파라다이스시티만으로 78만개의 일자리와 8조 2000억원의 국내 이윤을 예상하고 있다. 청년 고용과 내수시장 그리고 상대적 외화 수급에 대해서 우리나라의 경제 현상을 비교한다면 약간의 위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카지노가 무조건 좋다고 주장하는 바는 아니다. 우선 사회적 합의와 도박 중독자를 만들지 않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 그러면서 경제적 이득과 내수시장의 활성화를 발전시킨다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다.

마지막으로 싱가포르의 리센룽 총리가 카지노 산업을 받아들이는 이야기로 마무리 짓고 싶다.

리총리는 카지노가 싱가포르 사회에 끼칠 수 있는 악영향과 마이너스 요인들을 상세히 나열한 뒤 그럼에도 복합리조트 추진을 결정하면서 이렇게 표현했다. “덩샤오핑이 말했듯이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는 동시에 파리 같은 곤충들과도 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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