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오랫만에산책길에나섰다.앙상한가지마다파란눈이움트고있음을본다.날이아직쌀쌀하건만생명의욕구는참지를못하는모양이다.며칠째주절주절내린보슬비에강물은흙탕물이되고말았다.그위로하이얀백조들이날개를한껏부풀어모양을내고거닌다.아마도애인을만들고싶은게다.작년이맘때생각이난다.어미오리두마리가각각5마리의새끼들과10마리의새끼들을낳아거느리고다녔었다.갓태어난오리새끼들은얼마나이뻤는지!

빵조각을던져줄라치면온힘을다하여물결을헤집고달려오곤하였었는데…그들에게도삶의욕구는치열했던것이다.새봄엔백조가짝을만나이쁜백조새끼들을선보여주었으면하는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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