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우유부단한 남녀의 사랑

그녀는전통적인프랑스여인이었다.샤를로트,화장기없는맨얼굴에치렁치렁하게땋아내린긴머리가여성적매력을과시하는여인이었다.직업은법률가,역시외모에어울리지않는딱딱한직업이었고다소곳하고매우여성적으로보이지만매우자유로운여인이었다.그녀가20대에만난남자가있었다.막크였다.어느날인가길거리에서손을들어autostop을했다가알게된남자였다.당시막크는15살연상인여자와결혼을한상태였다.그연상의여자는이미다른남자와사이에3명의자녀가있었단다.그런상태에서샤를로트는막크에게빠져아이까지임신하게되었다.처녀로임신을한다는것이당시에는프랑스에서도스캔달이되었다.부모님의반대를무릅쓰고그녀는딸아이를나아서자신의이름을주었다.그리고막크는연상의여자와이혼을하기에이르렀다.그런데막크가이혼을하자샤를로트는무엇을했던것일까?또그와결혼을하지않았다.그리고막크는다시새여자를만나서아들을둘이나낳았다.막크가다른여자와아들을둘낳을때까지아마도샤를로트는계속막크를만나왔던모양이다.그녀는막크의두번째아이를임신하고말았으니까..

내가그녀를알게된시기가그녀가두번째아이를임신하고있을무렵이었다.그녀의아파트엘가면모든것이너절하게어지러져있고가구위로쌓인먼지들이마치삶의의욕을잃은여인의삶을증명이나하는듯이보였다.언제보아도손질하지않은매무새를가진샤를로트를나는이해하지못하고있었다.그냥천성이게으른가보다그렇게무심히생각했었다.

어느날인가우연히그녀를마주쳤던날생전처음으로생기가도는그녀의얼굴을보고나는의아해했었다.그리고며칠이지난뒤그녀가나에게들려준이야기는다음과같았다.막크와살던새여자는그녀가낳은두아들을두고다른남자와바람이나서가버렸다는것이다.그래서샤를로트는어쩔수없이막크의두아들을맡아서기르게되었다는것이다.

그러니까샤를로트는이제네아이를보살펴야하는것이다.귀찮다거나싫다는것이아니라생기가가득해서그이야기를하는샤를로트를보며아!이게사랑이구나!그녀는일구월심막크만사랑했구나!당시막크는프랑스의남쪽에살고있었기때문에그들의만나는횟수도겨우한달에한번정도였었지만막크가비행기조종사시험을합격해서이제는파리에와서살게되었다는것이다.

고전적인얼굴에길게땋아내린생머리를가진샤를로트는보기와는달리행복하기위한모든시도를해본여자였다.동성연애,흑인과의연애등등…

그많은우여곡절을겪으며진정한사랑으로결론이내린것은결국막크였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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