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 함석헌

함석헌선생님이명동의여학생기독교회관에서노자를강의하실때들으러다닌때가있었다.진리에잔뜩목말라있던시절,나는마구찾아다녔었다.정의로운사람들을…그리고흔들리지않는진리를…

썩지않은구석을찾아헤매었던것이다.

함석헌님은백발의호호노인이시라고할수있었다.매주목요일,나는노자를들었다.안개에휩싸여있는현실을투명하게보고싶었다.많은지지자들에호위되다시피명동의기독교회관을들어오시고나가셨다.

그때공부한노자사상이나중에어려운일을극복하는데도움이많이되었다.조급하지않게처신할수있는힘을주었다고나할까!

한국의정서는어떤의미에서명쾌하게분석되는논리를거부하고있는것도같다.모든것이두리뭉실하여야한다.서구의문화가대화의문화라고한다면한국의문화는침묵의문화라고정의하고싶어진다.

따지고밝힐려고하는사람은누구에게나피곤한사람이되어버린다.특히자신과같은생각을갖지않으면그가옳든그르든집단으로따돌리기를망설이지않는다.그리고조금유명세가있다거나하면생각해보지않고무조건지지하는추세이다.남들이좋아하면나도좋다이다.

가만히생각해보면나는굉장한애국자인듯싶다.매사를왜?우리는서구보다못살아야했던가에초점을맞추고생각하고있는나를발견한다.

아뭏든함석헌선생님의이야기로돌아가서나는그분을80년대그혼미한시대에희미하게나마빛이되어주셨던분으로기억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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