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8월 2006
아름다운 얼굴
회색빛하늘이낮게내려앉더니아침내내비가뿌리고오후엔황량한바람이거세게몰아치고있었다.
가을도지나치기전에겨울의한복판에내버려진듯한느낌에문득정신을가다듬어본다.
며칠전올리비에가한떼거리의친구들을데리고왔었다.
애인과딸아이,사진사친구부부,그리고애인의엄마….
금발의애인은33살,그녀는올해딸아이를출산했는데아이의파란눈이얼마나영특해보이는지모른다.
올리비에는딸아이가이다음에헐리우드를흔들어놓을째즈가수가될거라고큰소리를친다.
음악을하는사람들에겐재즈가수가성공한삶일수도있겠다는생각을해본다.
그날나에게감동으로다가온사람은올리비에의장모였다.
자그만한키에반백의카트머리를했지만전혀56세라는나이가느껴지지않는매력적인여인이었다.
수줍음이많은지도저히눈동자를마주보지못하는그녀는만면에가득미소가감돌고있을뿐만아니라
눈동자에환희같은기쁨이넘쳐나고있었던것이다.
아!나이가들어도저렇게기쁨으로살수있구나!
사뭇난,그녀의일거수일투족을관찰하고있었다.
어떻게살면저런눈동자를소유할수있을까를궁리하면서말이다.
사진을한캇트찍고싶었지만초면에실례가될까봐말도꺼내지않았었다.
그녀의삶에대해알수있는기회가오기를기다려볼일이다.
사진 작가 Mihai MALAIMARE
측은지심
8년 동안의 외출(1)
사진 작가 Ruddy Charles Gayet
몽마르트 언덕에서 만난 사람들(3)
백발이성성한할아버지의기타반주에맞추어"즐거운나의집"을쾌활하게부르고있던흑인할머니
즐겁게벌리는입안으로빠진잇빨자리들이듬성듬성…마음이싸아해지는장면이었다.
하지만삶은치열한것이었던지관광객이주는동전이서로의것이라고다투는장면도있었다.
몽마르트 언덕에서 만난 사람들(2)
몽마르트 언덕에서 만난 사람들(1)
몽마르트 언덕의 재즈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