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서곡

chopinprelude

을인가보다!

기온이18도로급강하하더니거리를배회하는바람결에낙엽이휘날린다.

하긴,그랬었지.

아직35도를윗도는살인더위에기진맥진하고있을때

강위로철새가날아든것있지.

한여름에웬철새?하면내눈을의심했었는데

하얀날개를푸드득거리며강위를회전하고있는몇마리의새들은분명지난초봄에이곳을떠난

철새들이분명했어.

그래서어렴풋이짐작했었지.

아마도가을이온게야.

하지만설마하니했었지.

더위가아직너무기승을부리고있었거든.

동물들의움직임은정말한치의오차도없는것같아.

인간이만물의영장이라칭송들했었지만

어쩌면인간은동물중에가장어리석은동물이아닐까?

이렇게말하면날,Misanthrope라고하겠지.

간간히휘날리는낙옆조각들을밟으며구르몽의싯귀절을생각했었지.

독일에사촌올케들이왔다는데

내올케에게전화를넣었어.핸드폰으로말이지.

발길은바케트집을향하고있었어.

오랜만에찾아온철새들에게빵을나누어주는기쁨을오랫만에맛보고싶었었지.

올케?파리에오지않을려?

내가스튜디오마련해줄께.

한창대화에열중하고있는데

웬자동차가옆에멈추는거야.

프랑스의유명마크뿌조였어.

콧수염이난중후한프랑스남자가말을거는거였어.

길을물으려는줄알았지.

핸드폰을든채왜그러느냐고물었지.

대답은정말생뚱맞은거였어.

어디를가는지모르지만차로데려다주겠다나.

친절도하시지.

빵을사러가는길이니까필요치않다고간단히대답해주었지.

그리고올케가딸아이대학입시때문에올여름은움직일수없다고했어.

빵집은또8월내내휴가로문을닫았네.

발길을돌려강가를향해서가면서계속올케와대화를하는데

아까본차가또차를돌려서내앞으로서는것있지.

빵집이문을닫았으니까

다른빵집까지차로데려다주겠다나?

참고마운사람이지.

괜찮다고사양했지.

어느나라냐고묻더군.

한국이라고하니까남한의서울출신이냐고?

오케이.

다음에보자더군.

아마도한국의서울에대하여공부해가지고와서

이번엔차한잔하자고말을걸거라는예감이드는거야.

프랑스사람들은그렇더군.

사람의만남도꼭공부를한다음에말이지.

장점이겠지?

어때?

가을의서곡치곤괜찮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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