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담배

나는담배와인연이있는것일까?없는것일까?

난,참담배피는여자들이멋있다고느끼곤했다.

어렸을땐나의우상이시던아버지가늘담배연기로도너츠를만드는묘기를보여주셨기에

나도크면담배를피워야지하고내심마음먹었던것같다.

그런데대학을마치도록난,담배피울기회를얻지못했던것같다.

겨우담배를피워보게되었던것이프랑스의다락방에서였다.

희였다.희는프랑스의대학에서나에게접근을했다.

한국의프랑스대사관에서부터나를보았다고하면서그리고시간만나면나를쫒아다녔다.

희는나의철학을좋아한다고했다.

그리고나에게담배를가르쳐줄려고했다.

도대체나이를뭘로먹었느냐고나를구박하면서말이다.

그런데담배냄새가입안에고이면난,참을수가없었다.

그다음에희는나에게담배값이아까우니까피지말라고구박했다.

희때문인진모르겠지만나에게때로는담배를필줄모르는것이열등감으로작용했다.

나중에알게된프랑스아줌마미레이도만나면나에게담배를권했다.

몽마르뜨언덕의카페에서였다.

미레이가권하는약한담배를받아들고피우다가애매하게영국에서산내바바리코트에구멍을내었다.

난,심각하게생각하지않았는데미레이는매우미안해하면서나에게담배를권한사실을사과했다.

그이후로미레이는나에게담배를권하지않았다.

때로누군가담배를권하면그냥피우려고노력하는데꼭기침이나오는것이다.

아무래도담배를멋있게피는여자로의변신은나에게해당되지않는것인지도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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