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emme! Je vous aime!

올리비에가놀러왔다.이상하게나는그를보면마치아줌마같은느낌을떨쳐버릴수없다.

그런데이번에는무언가문제가생겼나보다.얼굴이매우불행해보인다.

그를알게된것은3년째된다.우연히알게된이후,그는일요일이면전화를해왔다.

그리고가끔들리면그의젊은애인이늘함께했었다.

그의나이54살,애인은33살의금발미녀였다.

드럼치는일을업으로삼고있으니여유가있을리없는데항상그는많은여자들을몰고다녔다.

내게올때도한번은5명의미녀들을데리고왔었다.현재애인은몇개월전에그의딸아이를순산했다.

잠시그가와있는동안도그의핸드폰은쉬임없이울린다.

"…Mabelle!"하고통화를끝내는것을보면역시여자의전화이다.

Mabelle이란표현은나의이쁜여인이라고해석할수있다.참으로듣기좋은표현인데

프랑스사람들은이런표현을흔히해서사람을기분좋게해준다.

아마도올리비에는54살평생을저렇게자유롭게여자에게서여자에게로이동하면서살아왔던듯싶다.

브르고뉴에있는집에는말도두마리있는데동네의이쁜여자들이말을타고싶어서몰려든단다.

젊고이쁜여자들이부탁하면그는거절하지못하고말등에그녀를태워한바퀴씩동네를돌곤한단다.

그것이그에게는기쁨이며재미이기도하다는것이다.

어떻게보면엄청난플레이보이라고볼수있지만

이곳프랑스사회에서는흉이되지않는다.

그래서"lafemme,jevousaime"라는샹송도있다.

아이를갖기로한이유도그는그의엄마가유산으로남긴스튜디오를상속할사람을만들기위하여라고

쉽게말한다.사실그의젊은애인이아이를원했다는것이다.그러니책임은전적으로그애인이져야한단다.

그는개인적으로아이를원하지않았는데그이유인즉슨확률적으로두아이가있으면그중에한아이는

불행하단다.그러니아이가행복해진다는것을보장할수없기때문에아이를원하지않는다는것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그가아이를낳기로결정한것을보면그는지금의애인에게꽉잡혀있는것이다.

바로전에같이살던여자는그로서는매우진지하게좋아했는데질투심이너무많아서헤어졌고

지금은바스티유에있는그의작은배에살도록허락했는데그배에드는비용을올리비에가모두부담하고

있다고투덜거린다.벌써4년째일년에거의600만원가량비용을댄단다.그여자가돈이있으면좀비용을부담하라고

하고싶은데그러지도못한단다.호기심으로물었다.그전애인이혹시지금의애인을질투하지않느냐고…

그의대답은명쾌했다.오래전에끝난사이기때문에질투의감정은없단다.

참으로부러운남자이다.

남자가여자를좋아하는것이흉이될수는없는것이다.

그런데올리비에는지금한여자에게잡혀서불행해하는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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