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그는프랑스남자이다.
10년도넘게아는사이,
나를무척소중하게생각해주는친구였다.
이상하게남자로생각하기는싫은친구
일년에한번쯤보게되곤했는데
그때마다나와결혼하고싶다고했다.
농담처럼받아들였었다.
어제,
그는필리핀여자와같이왔다.
참으로얌전하게보이는
조용한여자였다.
어쩌면이제그는인연을만난것인지도모른다.
그녀를데려다주어야한다고
자신의벤츠에오르면서
나의표정을유심히살피는것같았다.
아직도나를배려하는좋은친구
회사를세개씩이나운영할려면
부인이있어야될테니까,어서결혼해!
이말이그를화나게했던것같다.
진심이었다.
그런데..
조금은가슴이쓰리다.
무슨조화인지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