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

그의커다란눈동자로부터굵다란눈물방울이뚝뚝떨어집니다.

39년이란세월의반이상을거리에서살아온그가8년전에만난사랑!

그사랑이암이걸렸다는것입니다.

그는말합니다.

8년전에그사랑을만난이후로거리에서의삶이훨씬순조롭게느껴졌다는것입니다.

그사랑이그의인생의전부이고삶자체이라고말하면서

선량해보이는커다란동공위로굵은눈물방울을뚝뚝떨어뜨리고있는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수의사가그종양을발견은했지만

과대한수술비용을치룰만한돈이그에게는없었습니다.

하지만하늘은무심하지않은것같습니다.

그이야기를들은어느독지가가비용을대주겠다고나섰습니다.

그의사랑은바로우연히만난커다란덩치의개였습니다.

8년전에만난이후그의삭막하기만한삶을따뜻하게데워주는역할을했던한마리충실한개였습니다.

어쩌다버림받은인생인지요.

한마리개가그의인생을다르게해주었기때문에그에게있어서그개는삶이며사랑이라고말합니다.

수술을한후에몇개월밖에살지못할바에는차라리수술을하지않는것이그개를위해서나그를위해서도

더나은선택이라는말을합니다.다행스럽게그종양은깨끗이완치될수있는것이랍니다.

수술을받고온몸에붕대를감은채로찾아온주인을보고좋아라하는개의모습이애처럽습니다.

또다른독지가가나타났습니다.

개가완전히회복할때까지스페인에있는별장을빌려주겠다는독지가가나타났습니다.

그와그의사랑인개는봇짐을지고스페인을향해떠납니다.

어쩌다버림받은인생인지는모르지만앞으로일이잘풀려서더나은삶을살게되기를기도해봅니다.

아무래도그개는그에게있어서행운을상징하는듯싶습니다.

39살이라는나이에굵은눈물을뚝뚝떨구고있던,

하지만너무나순수해보이던그의커다란눈망울이안타까운마음을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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