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미레이를만났다.
미레이는아버지를모르는채의붓아버지에게서자랐다.
그럼에도불구하고그녀는친아버지가그림을그렸기때문에아버지의유품인그림을얼마간소유하고있었다.
오늘은오래된아버지의앨범속에서찾아낸그림을보여주었다.
아마도1943년경에그린그림이라고했다.독일군에의해감옥에갇혔을시절에그린그림이라고했다.
네마리의돼지가그려져있는데맨위에’이그림을잘접으면다섯번째돼지가나옵니다’라고쓰여져있다.
나에게그림을접어서다섯번째돼지를찾아내보라고했다.
그녀의아들은듣자마자찾아냈다고한다.
이렇게저렇게궁리를해보아도도저히다섯번째돼지가보이지않는다.
기다리기가지쳤던지미레이가먼저어떻게접어야나오는지보여주겠다고했다.
드디어…….
돼지가아니라사람얼굴이나오는것이었다.
히틀러얼굴이란다.다섯번째돼지는다름아닌히틀러였던것이다.
당시에히틀러를돼지라고했더라면분명히총살감이었다고한다.
한국에있을때히틀러를우상시하는남자들을많이보았던기억이있다.
유럽에서히틀러는참으로위험했던인물,살인마로기억된다.
인류역사상최고의범죄라고할수있는범죄를저지른인물이다.
가끔텔레비젼에서유태인학살이있었던다큐멘타리를본다.
정말끔찍한사건이었다.
어쩌면그것은뛰어난사람들에대한열등감으로키워진증오의발로였던것이다.
정신병적증오!
당시프랑스에서는단한명의생명이라도구할려고목숨을걸고활약했던이들이있었다.
열차에실려가스공장으로실려가는유태인들의목숨을하나라도더구할려고암암리에활약했던프랑스인들..
요즘은그렇게의로운프랑스인들을보기가쉽지않다.
아마도그것은물질적풍요가가져온결과이지십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