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paris를방문한솔제니친
8월3일이었다.솔제니친이죽었다고뉴스에서떠들었던것이…
그리고그날즉시로1983년에솔제니친을인터뷰한프로가저녁10시경에방영된다고뉴스에전했었다.
‘이반데니소비치의하루’라는소설을오래전에읽었던기억이살아났다.
강제수용소에서의하루를그린그소설을읽으면서내가느꼈던느낌들은다잊어버렸지만
당시에이반데니소비치에대해많은연민을느꼈던경험만이기억되었다.
저녁에독점적으로방영되는그프로를반드시보리라마음먹었었는데그만다놓치고마지막부분만시청할수
있었다.미국의어느곳에단절되어살고있는그를만나기위해프랑스의방송팀이엄청나게애를먹었었나보다.
그것은바로솔제니친이원했기때문이다.
소련에서처음추방되어스위스로망명했을때서방언론이늘그를귀찮게했다는것이다.
적어도하루에10명정도는그를찾아와서각각30분씩을빼앗아가니자기시간이없어서힘들었었다고
그는고백하고있었다.
그래서아무도근접할수없는곳으로숨었다는것이다.
한5분정도밖에못본인터뷰지만그의순박함,그의낙천성..이런것들이확실하게드러나는인터뷰였다.
마치농군처럼순박한웃음,공산주의복장…아마도그는물질적인사치에대해서는아무런느낌이
없는사람인지도모른다.젊은시절에빨갱이였다는그가스탈린의정책에대해비판적인편지를썼다가
강제노동수용소로끌려가고또그곳에서의경험을책으로써서소련이라는나라에그와같은강제노동수용소가
존재함을전세계에폭로하고…
프랑스의피가로지는그를일컬어20세기최고의사상가로칭했다.
‘감히공산주의의전체주의에대해대항했던사람’이라는호칭도붙었다.
동방정교의독실한신자인그는인간에있어서정신성에많은의미를두는것같았다.
소련과같은공산체제에서는오직거짓말로만인간이삶을연명할수
있어나보다하는생각을하게하는구절도있었다.
그냥한때그의소설을읽었었다는이유로그의유명을달리한소식을
접해서그의명복을빌어주고싶었다.
힘든삶을극복해낸그의의지에감탄하면서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