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할 수 없는 것들

한겨울밤에선글라스를끼고독자를만난다는사실자체가그녀에게

심한심리적문제가있다는것을의미하는것이었다.

"고백할수없는것들"이란제목을보고난,그녀를만나보고싶었다.

벌써시작전에사회자의말이나의호기심을자극하긴했었다.

아직그녀가도착하지않았는줄알았는데

1층에서술을마시고있다는것이었다.

독자들이많이오지않은것을보면그녀의책은별볼일이없는것인지도모른다.

검정색의미니가죽스커트와부츠를신고그녀는나타났다.

금발의단발머리….

목소리를듣고난,그녀가나이가많은여자임을캐취했다.

굵고쉰목소리,대부분의나이든프랑스여자들의특색이다.

그녀는자신이자유롭고독립적인것을지향하는사람임을처음부터

강조했다.남편의명령을받기를거부하는,아니그누구의명령도

거부하는…그래서난,그녀가혹시독신으로늙었는가생각했다.

이야기중에세번의결혼과애인들이야기가나왔다.

17살까지는가톨릭가정에서교육받았다는그리고20세에

모델이되었었고라깡의수하에서심리학을공부하여대학에서

심리학을공부하고심리상담자로도일했다고했다.

그런데몇살인지도무지분간이되지않는지금,

그녀는작가로서"고백할수없는일들"이란책을놓고

독자들을만나고있는것이다.

그녀의금발단발이가발이라는것을깨닫기에는그렇게오랜시간이걸리지않았다.

그리고한밤중에도선글라스를끼어야한다는것은그녀의심리상태가

좋지않다는것을증명해주는것이다.

호기심이동한나는그녀에게질문을던졌다.

‘심리상담자가되기위한자격은어떤것이라고생각하십니까?’

그녀는내가중국인이라고생각하는것같았다.아니그녀의세계에는

아시아인하면중국인밖에없는것인지도모른다.

내가다시설명했다.

‘제가알기로는심리상담을하기위해서는인간에대한사랑이풍부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그것은대부분의정신질환자들이애정결핍이기때문입니다.’

그녀는아주좋은지적이라며나와의대화에흥미를느끼는것같았다.

하지만역겨움이일어났다.

독자라고온사람들은영화감독,여배우협회회장..뭐그런부류의사람들이었다.

가까이가서보니70은족히되었을나이를감추기위해지나치게주름살수술을

한흔적이보였다.

여러가지지저분한인간의일들을그녀는이슈화하고있었다.

그럼에도불구하고한가지그녀를이해할수있는부분이있었다.

그녀는어쩌면인간의모든가식적인측면들에대항하고싶었는지도모른다.

그런데가식을배제하기위해서너무적나라해지면인생이추해보이는것이다.

지저분한이야기들을접하고나면난,내머리속이추해진것같아서견딜수가없다.

저들은그런이야기를태연한자세로하고있으니나와그들사이의간격은얼마나되는것일까?

어쩌면난,아직도너무어린것이다.

"예수의애인"이란제목의책을난,그날사들고왔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