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시간에영화를보았다.8시30분에시작해서거의11시20분쯤에끝이났다.
내타입의영화는아닌데어떤분의권유도있었고또요즘볼만한영화가없었다는것이
아마도이영화를보게된이유일것이다.이상하게생긴생명체들을외계인으로창조해놓고
인기를끄는것을보면참사람들이란이성적인존재들은아니란생각이다.
‘타이타닉’이란영화도한국의대한극장에서본기억이나는데그때친구들과함께
갔었다가별로좋다고느끼지못했던것을보면난,정말남들이좋아하는것을좋아하지
않는성향의사람인가보다.JamesCameron이라는감독이만든이영화는’타이타닉’보다먼저인
15년전부터구상한영화라고한다.비용도300milliondollar가들었다고한다.
결국돈을많이들여서제작한영화라니까사람들이많이몰렸던것은아닌가생각된다.
‘판도라’라는행성을구상하고그속에사는’나비’부족들,그나비부족들에침투하기
위하여그부족들을닮은모형을만들어내는인간의두뇌,모형과인간의두뇌를연결시켜서
모형속으로들어가는인간,참기발한아이디어같이보일수도있겠지만
영화를보는내내,아프리카와남아메리카를식민지화하기위하여모험을했던
유럽사람들이연상되었다.자연속에서얻을수있는혜택들만으로만족하게
살수있었던소박한사람들의평화를산업화란무기로깨트리고만이성이발달된
사람들의어리섞음을또한상기시키는영화같기도했다.
거의1년이라는긴시간을제작진들과함께정글속에서함께걷고느끼며생활했다는
Jamescameron감독의인터뷰를보았다.황당한세계를만들어내어적당히신화와역사를
짬뽕시켜사람들을열광하게만들면또돈방석에앉을수도있겠구나하는
생각도들었다.인간의세배크기라는나비부족들을만들어내어촬영하는과정은어떤것이었을까?
사람을분장시킨것일까?아니면촬영기술로만들어낸조작물일까?궁금증이강하게일었다.
사람들은이제과학이늘승리하는데염증이났는지도모르겠다.
결국판도라의신이승리하는것을보면.
니체가’신은죽었다.’라고말을한이후로삭막해진
이세상이이제신을살리려고하고있는것같다는생각이이영화를
보고나서내게남겨진느낌이다.
아래까만사각형을마우스로끄시면화살표가나타나고그화살표를클릭하시면
영화의예고편을감상하실수있습니다.
한국식으로하면망년회,프랑스식망년회에갔다.
20명쯤모인것같았다.아프리카인신부님도오셨다.
아페리티프를들면서니꼴라사꼬지의신년인사를시청했다.
검게그을은대통령의얼굴이웬지초조해보이는것은혹시한국에뺏긴
계약권때문이아닐까하는것은내편견인지도모르겠다.
대부분이독신인사람들의대화는다양했다.
유명병원도서관에서일하는까트린이나에게말했다.
-한국이프랑스계약권을훔쳐갔지!
-그래?내가보기엔한국이훔쳐간게아니고
너희들프랑스가아랍세계에서인심을잃은것같아.
카트린은집이두채나있는독신녀다.
그럼에도불구하고자신을가난한사람이라고믿고있다.
유명출판사에서책표지를꾸미는일을했다는오디가
나에게제안을했다.오늘에펠탑에서빛의잔치가있다는데
거기가지않을래?
조금생각해본나는나쁘지않을것같아서오케이했다.
네명이모였다.우리네명은걸어서에펠탑에가기로결정했다.
저녁도거나하게먹었고즐거운산책이될것이다.
인발리드를지나서에펠탑이보이는샴드막스에이르니
많은젊은이들이모여있다.여기저기서영어가난무하고있다.
미국과영국에서많은여행객들이와있는듯싶다.
날씨는약간쌀쌀했지만걷는동안추위가사라지는듯도싶었다.
조금멀리서에펠탑의빛의축제를바라보다가
가까이가기로했다.에펠탑밑에이르니사람들이밀집해서
몸을움직일틈도없다.그런데앞장서서가는오디는
그무리를헤집고자꾸나아간다.
아마도에펠탑을지나서전철역트로카데로로가는모양이다.
뒤돌아가가고싶은마음이굴뚝같은데
그냥따라가고있었다.
앞의두사람을놓치고까뜨린과나만남았다.
앞의두사람을놓친것에당황했는지까뜨린은군중속을
헤집고자꾸들어간다.그까뜨린마저도난,놓쳐버렸다.
어둠속에서장대같이큰청소년들이밀집해있으니
앞에누가있는지도보이지않는다.
따로떨어져나와전철역을찾았다.
모든거리가사람들로가득찼다.
경찰들의차가즐비하고…
한참을걸어겨우알마막소역에도착했다.
여기도센느강둑으로사람들이가득했다.
전철역안으로들어서는데경찰대원들이
‘Bonneannee!’를외친다.해가바뀌는자정인것이다.
핸드폰을찾았다.전화로아는친구들에게
‘BonneAnnee!’를해줄참이었다.
아뿔싸!핸드폰을집에두고온것이다.
전철역안도많은무리의사람들이커다란소리로
‘BonneAnnee!’를외친다.
어쩌면세상에는사람들이이렇게많을까!
길을잃은망년회였다.
자정이넘은시간에전세계에서모인사람들이
에펠탑아래서빛의축제를즐기고있었다.
이렇게2010년이막을올리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