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 탄생 300주년

1712-1778

지난금요일저녁도서관에서루소탄생300주년을기념하기위한

작품낭독회가있다고해서가보았습니다.

비가오는바람에디카를갖고가지못해서아쉽게사진은찍지못했습니다.

이쁜연극인한분이루소의작품중에에밀의한부분,

고독한산책자중의한부분을낭독해주었습니다.

그리고루소가살던동시대에살았다는작곡가의작품을

첼로로연주하더군요.

작품낭독을들으면서시대가변한것같아도사람들의생각은

그대로라는생각을했습니다.

요즘신문방송을통해듣는세태에대한비평들과똑같은비평을

그시대사람들도하고있더군요.

저는작품낭독을하는프랑스연극인의몸짓,표정그리고말투를

유심히지켜보았습니다.동네도서관이라도사람들이홀을가득채웠길래

아!선진국이라사람들이다르다생각했는데웬걸요.

중간쯤에사람들의코고는소리에웃음이터져나와참느라혼났습니다.

첼로를하는여인인지소녀인지모를프랑스여자의

고전적이자태가참마음에드는밤이었습니다.

Jean 에게

Jean,

할아버지,오랫동안고마웠어요.

할아버지의마지막가시는길을축복하려고성당에

사람들이가득찼더라고요.

그리고많은사람들이

할아버지살아생전에있었던에피소드들을

시처럼읊어주었어요.

너무나아름답고행복한광경이었어요.

어리석은전,성당한귀퉁이에서자꾸눈물만훔쳤어요.

살아생전저에게주신사랑이이제서야실감이나는거였어요.

할머니와함께어려운일이있을때마다

저를쫒아다니시며격려해주시고위로해주시고용기를주셨던

그소소한사연들이주마등처럼지나가면서

전,아주큰사랑을잃었다는깨달음에너무나서러웠어요.

할아버지!너무나멋있는할아버지를알았다는사실에

저는자랑스러워요.

좀더적극적으로할아버지께배웠었더라면좋았을텐데….

늘수줍음많은제성격때문에지난연말모임에도참석못해서

할아버지를섭섭하게한점,정말죄송해요.

전,할아버지처럼많은사람에게사랑을나누어줄능력이없어서

더더욱할아버지가위대해보이는거있죠.

미사팜플렛에’하늘에묻는예식’이라고써있더라고요.

정말천국이라는곳이있어서

할아버지께서그곳에가셔서또많은사람들을

올바른곳으로이끄는좋은지도자로행복하게사시기를

간절히기도할께요.

그리고할머니는제가잘돌볼께요.

할아버지,제가미사내내울었지만그건제가

할아버지께잘못한게많아서이고요.

너무나행복한미사였어요.

할아버지를하늘에장사지내는너무나

행복한장례식이었어요.

그리고그렇게많은사람들이할아버지를높이평가하고있었다는것,

그것만으로도할아버지는인생을너무잘살아내신것같았어요.

할아버지!행복하세요!

Foule Sentimentale

이틀동안연속햇살비치는날씨이다.

늘어둡고흐릿한하늘을보다가이런날이오면마치횡재라도한기분이다.

늘해가뜨는나라에서는해의중요함을인식하지못한다.

때로는짜증나는지겨운햇살일뿐일것이다.

조블이웃분들에게겨울파리를선물합니다.

퐁피두센타로가는길목

퐁피두센타

에펠탑

새로지은파리7대학건물

파리시청

센느강

1번선전철을탔는데정말새차였다.

그리고종착역과내릴역이표시되는화면이설치되어있었다.

parce que c’est toi.

관공서에갔는데젊은프랑스여자가나를너무이쁘다는눈으로바라보는것이었다.

내질문에도너무친절하게응해주어서기분이좋았다.프랑스에사는재미는이런것이다.

내년사회당대권주자프랑스와홀란드가한말이문제가되어그저께하루종일

논란이일었다.홀란드는기자들앞에서니꼴라사꼬지대통령이’내가더러운놈이라서

프랑스경제를이렇게망쳐놓았다’.라고인정하지는못할것아니냐고한말을

와전해서홀란드가니꼴라사꼬지를더러운놈이라고했다고우파당사람들이분노하며

사과를요구했던것이다.그런데홀란드가’그만들하지못해?됐어,충분해!’라고한마디하자

무마가되어버린듯하다.

그가내년에대통령이되면무언가좀나아질려나?

사실전체적으로볼때우파를하는사람들이더똑똑한사람들이다.

좌파사람들은보통휴머니스트들이라서그런지일을똑부러지게하지못하는것같다.

하지만정치는어쩌면똑똑한게잘하는게아닌지도모른다.

‘국민들로하여금내가손해보아도나라가잘되면좋다.’라는생각을품을수있게

만드는지도자가정말실력있는지도자가아닐|까생각된다.

국민들이허영에휘둘리지않고자기인생을충분히즐길수있도록

나라를이끌어나가는지도자가나와야할텐데말이다.

어쩌면그것은철학을하는사람들의몫인지도모른다.

프랑스의한철학교수가하는인터뷰에서그는말했다.

가난하지만자유롭게사는게좋다고…그래서이태리언론이자기연봉몇배에해당하는

돈을제안하며이태리텔레비젼에출연해줄것을청했을때거절했다고했다.

가난하지만자유롭게살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도정치가들의몫일것이다.

새해 둘째날

너무나많은정보의홍수속에자신을내버려두고있었던것은아닌가생각이들기시작했다.

진짜만을가려서살아야할것같다는깨달음이다.쓸데없는것들에빼앗길시간이

없는것이다.늘처럼참석하던연말모임에도가지않았다.

연말에혼자인게싫어서튀니지로간다던할머니는

남편도있고자식도있는데혼자일까?

튀니지에서부터아침부터새해복많이받으라고전화를했다.

그래도새해복많이받으라고전화해주는사람들,그들은나에게어떤의미일까?

그냥친절한사람들일까?

조금은이해관계에얽혀서사는것을받아들여야하는것일까?

나에게의미가없는사람들에게새해복많이받으라는인사를한다는사실이

도대체어떤의미를갖는것일까?

뉴스에의하면20세기에사람들은물질의풍요를맛보았고

물질의풍요만으로생의의미를찾기힘들어서사람들은종교를찾기시작했다고

말하고있다.앙드레말로가21세기는정신적인세기가되든지아니든지라고했다나!

그런정도의말은나도할수있는데….

intouchable이라는영화가너무감동적이어서1500만의프랑스인들이

그영화를보았고그수는계속늘거라고한다.

정말감동할거리가없긴없나보다.

앞집사무실에무역업을하는유태인아저씨는앞으로모노가미에서

폴리가미로추세가흐르고있다나?

폴리가미를할려면능력이있어야죠?

물론이란다.그리고300명의아내를거느린남자를알고있다나뭐라나?

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