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성큼다가왔다.아침저녁으로어깨를움츠릴정도로날씨는쌀쌀해졌는데
전쟁한다더니남북회담으로진전이되었고…
‘우리의소원은통일’이라는노래가있었다.그때는통일이라는말이사실무엇인지도모르고
불렀었던것같다.세계속에서한국의위치도모르고우물안개구리그저,내나라의가을하늘이
세계에서가장아름답다고그렇게믿고있던시절이있었다.
통일이어서이루어지기를바란다.
통일이되어서기차를타고유럽대륙을거쳐시베리아벌판을거쳐조그만한반도까지달릴수
있었으면좋겠다.프랑스에서빅톨위고를생각하며독일로가서괴테와헤르만헤세를읽으며
기차를달리고시베리아에서는닥터지바고의아름다운사랑을생각하고
그리고북한에있는금강산도한번가보고,봉이김선달이팔아먹었었다는대동강물에발도담그어보고
평양이라는도시에가서진짜평양냉면도맛보고….
얼마나걸릴까?얼마나감동적일까?얼마나행복할까?
무엇보다도오랜트라우마에서벗어나통일된조국에살게된다면문학도예술도더자유로워지고
풍부해지리라.난,그런날을손꼽아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