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가족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 Manif pour tous

20161016_142615지난 일요일이었습니다. 프랑스인 친구가 Manif Pour tous라는 캠페인에 같이 참여하자고 제의를 해왔습니다. 한국에서 한번도 참여해 본 역사가 없던 제가 처음엔 물론 싫다고 했었죠. 이 친구, 삐진것같았습니다. 조금 생각해 본 후, 오후에 시간을 내주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20161016_144558날씨는 화창하고 하늘은 눈이 부시도록 푸르렀습니다. 오후 1시 빠리의 도핀대학이 있는 지점에서 출발 트로카대로까지 걷는 행진입니다. 프랑스의 전국 각지에서 일부러 이 행진에 참여하기 위하여 올라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찾기 위한 운동입니다.

20161016_144820처음에 저는 단지 동성연애자들의 결혼을 허용하는 법에 반대하는 캠페인으로만 알았었습니다. 그런데 행진을 하면서 방송으로 울려퍼지는 설명을 들어보니 정말 인간이 인간답게 살도록 노력하는 캠페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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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저의 철학과 너무나 일치하는 그래서 더욱 감동적인 연설이 나오는 곳을 찾아 보았습니다. 어떤 분이 이렇게 마음에 드는 말들만 하는지 하고 말이죠. 알고보니 옆사진에 보이는 트럭에서 녹음된 음성으로 나오는  말들이었습니다.

20161016_151006아이에게는 엄마와 아빠로 구성된 정상적인 가정이 필요하다. 쓸데없이 많은 부모를 만들어주지 말아라. 입양을 하는 경우에도 아이의 필요에 맞추어서 부모가 양보를 해야한다. 의학적 기술을 이용해서 아이를 낳는 것도 금지해라. 낙태를 금지해라. 등등..

20161016_151555이쁜 여대생들도 모두들 깃발을 들고 참여했습니다. 깃발은 파란색, 하얀색, 붉은색으로 나뉘어져 원하는 깃발을 선택하도록 출발지점에서 나누어주더군요. 저도 푸른색 깃발을 골라서 행진 내내 흔들고 노래 부르고 했습니다.

20161016_153339신부님도 보이고, 참 도핀으로 가기 위해 전철을 탔을때 베레모를 쓴 허리가 구부정한 할아버지와 단발머리를 짧게 한 키가 작은 할머니를 만났는데 그 할아버지가 옛날에 장군이셨다고 프랑스의 미래를 위해 몸이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이 행진에 참여하신다고 했습니다.

20161016_153717뻐스 정류장 지붕 위에서 섹소폰을 부는 이꼬마들도 이 행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섹소폰을 한번 불때마다 군중이 대답을 하니, 아이가 젖먹던 힘을 다해서 섹소폰을 불어대더군요. 여기서 저 아이의 재능이 발견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20161016_154859한쪽 길옆에서는 북과 기타와 바이얼린을 갖춘 그룹이 ‘네 뿌리를 어디에 잃어버린거야’ 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도 경쾌하고 가사도 좋았습니다. 행진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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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이런 캠페인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평생 올바른 길을 걸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진정한 프랑스인들이라는 생각, 그래서 이곳에 참여한 사람들은 더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과연 자유, 평등, 박애의 나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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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인간으로 살기 위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끊임없는 투쟁이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실감한 날입니다. 인류가 모두 인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생각하고 노력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현장을 목격한 날이었습니다. 가슴이 확 트이고 무언가 희망이 움트는 그런 기운을 받은 아주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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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엘리트가 본 Bob Dylan의 노벨 문학상

555639.jpg-r_1280_720-f_jpg-q_x-xxyxx내가 고리타분한 사람인 탓인지는 몰라도 미국의 가수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의아해했었다. 문학이 타격을 받았다고 논평하는 사람들도 많다.

어쩌면 노벨 문학상조차도 이제는 민주주의를 원하는가? 이런 생각조차도 들었었다. 여러사람이 좋아하는 가수를 문학수상자로 뽑았다니 말이다. 중.고교시절 좋아하는 대중가요들이 있긴 했었지만 그렇다고 대중가수를 숭배해 본 기억이 나에겐 없다.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하는 엘비스 프레슬리도 엘톤 존도 존 레논도… 물론 존레논의 노래는 정말 훌륭하다는 생각은 있었다. 조금 전 유튜브로 프랑스인 기자였으며 작가이기도 하고 현 TV5Monde의 사장인 Yve BIGOT씨의 증언을 들었다.

Bob DYLAN은 사실 15년 전부터 노벨 문학상 후보자로 거론이 되곤 했었다고 한다. 이브씨는 딜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자기일처럼 기뻐하는 사람이었다.

미국의 대학에서는 딜란의 샹송가사가 교재로 쓰여지고 있다고 한다. 이브씨에 의하면 딜란의 샹송은 우리의 존재를 이해하게 해주는 노래들이라고 한다. 그는 심지어 딜란을 피카소, 마르셀 푸르스트 그리고 까뮈에까지 비교하면서 그에게 열광한다. 딜란의 상송가사가  두꺼운 책으로 출판된 것도 있다면서 그의 책을 읽어보면 딜란이 노벨 문학상을 받을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도 한다.

딜란이 60년대 70년대 노래를 부를때는 마치 미친 사람같던때도 있었지만 요즘에 와서 표현방식이 많이 바꾸어졌다고 하면서 딜란이 미국의 국보급 사람이라고 아니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국보급 사람으로서 20세기에 태어난 가장 뛰어난 천재중의 한사람이라고 열변을 토한다. 나도 어렸을때 송창식의 노래 가사가 얼마나 사람의 심정을 잘 표현하는지 놀래고 놀랬던 적은 있다. 그렇다면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데 송창식의 노래가사는 한국적 정서에서만 이해 가능하다는 결점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또 그의 노래가사는 가장 한국적이라는 점을 두각시켜보면 어떻게 될까? 아! 또’ 강남스타일’은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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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9_163748빵떼옹에는 프랑스를 위하여 평생을 바쳤던 사람들의 묘가 유치되어 있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옆 사진은 18세기 프랑스 혁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볼테르의 묘이다. 볼테르가 다른 작가보다 더 위대했던 것인지는  잘모르지만 그곳에 안치되어 있는 묘중에 가장 정성을 들인것처럼 느껴졌다.

 

20161009_163843그것은 다른이들은 묘만 있는데 볼테르는 오른쪽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조각상까지 조각되어 있었기때문이다. 정치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주었던 빅톨위고는 평범한 관에 들어가 있었고 반면에 노벨 상을 두번이나 수상한 퀴리 부인의 묘에는 누가 갖다 놓았는지 모를 꽃다발이 놓여 있었다. 최근에 ‘ 세잔느와 나’라는 영화를 보았었는데 그 영화를 보고 세잔이 에밀 졸라와 특별한 우정을 나누었다는 것을 알았었다. 에밀 졸라의 묘도 있었다. 루소의 묘도 있었고 그외에 프랑스에서 정의를 구현했던 인물들이 ‘정의로운 사람들’이란 타이틀을 달고 안치되어 있었다 . 완벽한 조명과 건축의 기술… 이런것들이 통틀어 잘 되어 있어서 감탄에 감탄을 거듭해야 했다.  그러고보면 마치 빠리는 온톤 무덤으로 이루어진 관광도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빠리 북쪽에 있는 쌩드니 바질릭, 나폴레옹의 무덤인 앵발리드 그외에도 뻬르라쉐즈 등등 … 하긴 빠리 북쪽으로 가면 강아지들의 묘지도 따로 있다. 묘지를 소중히 다룬다는 것은 조상을 소중이 대한다는 이야기이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에서는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조상 숭배를 미신화 해왔던 것으로 아는데 어쩌면 그것은 잘못된 행태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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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떼옹 뒤편에 보면 즈느비에브 성녀의 유골이 안장되어 있는 성당이 있는 데 그 성당에서는 해마다 성녀를 기리는 예식이 행해진다. 나도 프랑스인 친구의 초대로 한번 참여해 보았는데 미사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유골이 담긴 상자에 입을 맞추는 예식이었다. 가톨릭에서는 그러니까 한국 문화에서 조상을 숭배하듯이 죽은 이들을 기리는 것이 연례 행사인 것이다.

옆의 사진은 ‘에밀’의 작가, 루소의 묘이다. 살아서 외로웠던 탓인지 그의 묘도 유난히 외로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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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서  상영되는 비데오에는 1902년부터 빵떼옹에 위대한 인물들이 입성하는 예식들이 모두 영상화되어 있었는데 엄청난 인파와 엄청난 비용이 프랑스 정부 출자로 소요되었을것이 짐작되었다. 내 나라 사람들은 아니지만 가치 있는 사람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이렇게 기억해주는 프랑스란 나라는 정말로 유럽의 심장이라고 일컬을 수 있을만한 나라라는것,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많은 나라라는 것, 물론 점점 약아지는 세태 속에 일부 몰지각한 프랑스인들도 많지만 전체적으로 가치를 중요시하고 있는 나라라는 점이 너무 부러워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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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9_151323빠리의 한가운데 빵떼옹이 자리하고 있다. 빵떼옹은 쉽게 말하면 영웅들의 묘지이다. Panthéon이란  단어는 원래 그리스어인 panteion에서 왔는데 그 뜻은 ‘모든 신들’이다. 역사 시간에  ‘파르테논 신전’에 대해서 들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빵떼옹 뒷쪽으로 보면 성녀 즈느비에브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는 성당이 있다. 즈느비에브 성녀는 빠리를 수호한 신으로 프랑스인들에게 추앙 받고 있는데 5세기에 존재했던 성녀이다. 그녀는 많은 부를 지녔었는데 결혼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며 살았다고 한다. 빵떼옹 안에도 즈느비에브를 그린 벽화가 있다. 많은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추앙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그녀는 쟌 다크와 함께 프랑스를 지킨 성녀로 추앙 받고 있다.20161009_152422

빵떼옹 안으로 들어가면 광활한 광장과도 같은 홀이 펼쳐지는데 그 규모의 거대함이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어디서부터 방문을 해야 할지 모르는데 마침 가이드가  동반해 줄 시간이어서 빵떼옹의 요모저모를 잘 익힐 수 있었다.

20161009_173315홀 한가운데 왼쪽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추가 있는데 ‘후코의 추’라고 불리고 있는 이 추는 즉석에서 지구가 돌고 있는 것을 감지할 수 있게 해준다.

빵떼옹의 돔끝에 연결이 되어 있어서 목을 한참 뒤로 젖히고 올려다 보아야 그 끝이 보인다. 빵떼옹에는 프랑스를 위해서 살았던 위대한 인물들이 잠들고 있는 장소이다. 이곳에 안장되기 위해서는 일단 대통령이 거론을 하고 국회의 동의를 거쳐서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한다. 위대한 인물로 선정된 분의 유해가 이곳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예식이 치루어지는데 이곳 지하에서는 그동안에 있었던 예식들이 모두 비데오로 촬영되어 방문객들에게 보여지고 있고 있다. 예식조차도 시대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계속-

 

통역, 번역자들의 모임

20161007_203527빠리의 센느강 옆, 한카페에서 모임이 있었다. 통역하는 사람들과 번역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다양한 언어들을 요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히브리어, 라틴어, 그리스어 등등… ‘광고에 대한  의견’이라는 책을 최근에 발행했다는 한남자가 일어서서 강연 비슷한 것을 한다.

 

20161007_203348원고도 없이 하는 연설이 길기도 하다. 1900년 초부터 있던 광고의 역사가 구구절절 언급되어 나온다. 문학을 좋아하는 나에겐 지루하기 짝이 없는 말들이다. 옆에 앉아 있는 여자, 남아프리카에서 프랑스로 유학 와서 통역학교를 졸업하고 남아프리카어를 불어로 통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여자에게 물었다. ‘ 왜 ? 이자리에서 저런 강의를 하지?’ 그녀가 말했다.’ 이모임에서 있는 일례행사야. 왠지는 나도 몰라.’

20161007_211922연설이 끝나자 웨이터들이 요리를 가져다 놓는다. 사실, 난 생선요리를 먹고 싶었는데 주문을 받는 웨이터가 오늘 생선 요리가 부족하다고 했다. 다른이들은 미리 예약을 했는데  예약하지 않고 갔기때문에 난, 부르기뇽 요리를 먹을 수 밖에 없었다.

 

20161007_211955난, 오늘도 유일한 아시아 여자였다. 한구석에서’ 일본사람들은 프랑스를 너무 좋아해’라고 누군가가 말했다. 모두들 웃음을 짓는다. 그 말투가 마치 일본인들이 프랑스를 좋아하는 이유를 잘 알수는 없는데 어쨋든 기분 좋다는 투로 들린다. 앞에 앉아 있는  젊은 프랑스 남자애가 어느나라 언어를 통역하느냐고 묻는다.  ‘한국어-프랑스어’라고 답했다. 그가 말한다. ‘물론 남한이겠지?’  옆의 여자가 물었다. ‘ 한국에서는 중국문자를 쓰나요?’  난, 할수없이 한글의 역사 그리고 중국과의 관계에 대하여  장황하게 설명을 해야했다. 그들이 열심히 듣는다. 마지막에 내가 말했다. 최근에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한글이 세계 최고로 과학적인 언어래요. 내 주위에서 내말을 듣던 사람들이 미소를 지으면서 ‘ 그렇겠죠’.라고 한다. 아이고 또 내 열등감이 지나치게 작용했나보다.

 

 

반기문, 유엔 총장을 단독 인터뷰 하다- paris match

20161004_144413친구 집에서 우연히 프랑스 주간지인 Paris Match를 들여다 보다가 발견한 기사, 반가운 한국인의 얼굴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님의 너그럽고 인자한 얼굴이었다.  Paris Match 주간지는  2009년 6월,  빠리마치 주간지가 반기문 총장을 처음으로 인터뷰했을때 반기문 총장이  ‘ 왜, 이 남자는 실패할까?’ 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쓴 Newsweek지를 보여주었었다고 언급하면서 반기문 총장이 올해 12월에 사무총장 자리를 내놓게 되는데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실패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고 있었다.

20161004_144452 (1)반기문 총장님은 긍정적인 분이셨다. 그리고 유엔에서 2015-2030년까지 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하셨는데 2030년이면 인류가 더 잘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유엔 총장으로 지낸 10년간  열정(passion) 보다는 연민(compassion) 이 더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말씀하셨다.

20161004_144514나도 개인적으로 프랑스에 오래 살면서 느끼는 것이 passion은 사람을 극도로 흥분하게 하긴 하지만 매우 이기적이라서 파괴적이 되기 쉬운 감정이고 그래도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감정은 compassion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었다. 어쩌면 passion보다는 compassion이 정말 사랑에 가까운 감정이 아닐까도 생각하고 있었다. 프랑스의 유명 주간지인 paris match가 올 12월에 유엔 총장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님을 독점 인터뷰해서  장장 6페이지를 할애했었다. 그런데 날짜를 보니 2016년 9월 1일자 paris match였다.

빠리 속의 한인 잔치

20161001_133428빠리는 20개의 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구, 2구,.. 20구 20구 중에 13구를 차이나 타운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한인 타운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작년과 올해에 걸쳐서 한불수교 130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15구 시청 앞에서 한인들의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 축제는 앞으로 15구를 한인 타운으로 건설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는 축제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주로 한국 음식을 선보이고 한복과 태권도를 선보이는 행사였습니다.10월 1일 토요일 오후, 맛있는 한국 음식을 맛볼겸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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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호떡을 굽는 장면과 해물전을 굽는 모습입니다.  위블로그가  작동을 잘 하지 않아서 사진이 제멋대로 자리를 했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역시 한국인들은 깨끗한 민족입니다. 음식을 하는 과정이 깔끔합니다. 저도 해물파전, 김치 만두 그리고 떡볶이를 샀습니다.  너무 많이 산것같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음식들이라 욕심이 앞섰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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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1_140123 평소에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었는데 의외로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무대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작은 꼬마가 자기 키의 세배는 될법한 거인을 쓰러뜨리는 장면이 참 코믹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검은 머리의 프랑스 소년인지, 소녀인지 모를 어린아이가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어찌난 대담하게 도전을 하는지 작은 다리와 작은 팔로 주먹질을 하고 발길질을 하는 모습이 귀여웠었습니다.  대충 태권도 시범만 보고 전철을 탔는데 마침 태권도 시범에서 작은 체구로 시선을 끌었던 프랑스 아이 둘이 프랑스인 엄마와 함께 전철에 탔습니다.

나도 모르게  ‘너, 참 귀여웠어’ 하고 여성형으로 말을 하고 나서 그 엄마에게 남성형으로 말해야 하나 하고 물었습니다.

그 엄마는 ‘맞아요, 애는 여자애에요. ‘ 하고 뿌듯해서 나를 바라보는데 그엄마와 아이가 붕어빵이었습니다. 마치 쌍둥이처럼 닮아 있었습니다. 일년에 200유로 정도 수업료를 내고 태권도 도장을 다닌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앞으로 빠리의 한 중심가에 코리아 타운이 형성될 것입니다. 오늘 한인 축제에는 많은 수의 젊은 프랑스인들이 모여서 한국 음식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미래가 보이는 것같은 느낌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