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의 Panthéon2

20161009_163748빵떼옹에는 프랑스를 위하여 평생을 바쳤던 사람들의 묘가 유치되어 있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옆 사진은 18세기 프랑스 혁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볼테르의 묘이다. 볼테르가 다른 작가보다 더 위대했던 것인지는  잘모르지만 그곳에 안치되어 있는 묘중에 가장 정성을 들인것처럼 느껴졌다.

 

20161009_163843그것은 다른이들은 묘만 있는데 볼테르는 오른쪽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조각상까지 조각되어 있었기때문이다. 정치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주었던 빅톨위고는 평범한 관에 들어가 있었고 반면에 노벨 상을 두번이나 수상한 퀴리 부인의 묘에는 누가 갖다 놓았는지 모를 꽃다발이 놓여 있었다. 최근에 ‘ 세잔느와 나’라는 영화를 보았었는데 그 영화를 보고 세잔이 에밀 졸라와 특별한 우정을 나누었다는 것을 알았었다. 에밀 졸라의 묘도 있었다. 루소의 묘도 있었고 그외에 프랑스에서 정의를 구현했던 인물들이 ‘정의로운 사람들’이란 타이틀을 달고 안치되어 있었다 . 완벽한 조명과 건축의 기술… 이런것들이 통틀어 잘 되어 있어서 감탄에 감탄을 거듭해야 했다.  그러고보면 마치 빠리는 온톤 무덤으로 이루어진 관광도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빠리 북쪽에 있는 쌩드니 바질릭, 나폴레옹의 무덤인 앵발리드 그외에도 뻬르라쉐즈 등등 … 하긴 빠리 북쪽으로 가면 강아지들의 묘지도 따로 있다. 묘지를 소중히 다룬다는 것은 조상을 소중이 대한다는 이야기이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에서는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조상 숭배를 미신화 해왔던 것으로 아는데 어쩌면 그것은 잘못된 행태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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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떼옹 뒤편에 보면 즈느비에브 성녀의 유골이 안장되어 있는 성당이 있는 데 그 성당에서는 해마다 성녀를 기리는 예식이 행해진다. 나도 프랑스인 친구의 초대로 한번 참여해 보았는데 미사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유골이 담긴 상자에 입을 맞추는 예식이었다. 가톨릭에서는 그러니까 한국 문화에서 조상을 숭배하듯이 죽은 이들을 기리는 것이 연례 행사인 것이다.

옆의 사진은 ‘에밀’의 작가, 루소의 묘이다. 살아서 외로웠던 탓인지 그의 묘도 유난히 외로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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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서  상영되는 비데오에는 1902년부터 빵떼옹에 위대한 인물들이 입성하는 예식들이 모두 영상화되어 있었는데 엄청난 인파와 엄청난 비용이 프랑스 정부 출자로 소요되었을것이 짐작되었다. 내 나라 사람들은 아니지만 가치 있는 사람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이렇게 기억해주는 프랑스란 나라는 정말로 유럽의 심장이라고 일컬을 수 있을만한 나라라는것,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많은 나라라는 것, 물론 점점 약아지는 세태 속에 일부 몰지각한 프랑스인들도 많지만 전체적으로 가치를 중요시하고 있는 나라라는 점이 너무 부러워지는 하루였다.

빠리의 Panthéon2”에 대한 7개의 생각

  1. 제가 생각해도 제사 문화에 대한 개신교의 배척은 아무래도 오해 또는 무지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삿상을 앞에 두고 하는 절이라는 게 조상에 대한 인사의 의미일 뿐 신처럼 받들고 숭배하는 행위는 아니니까요.

    • 제사를 올리는 행위는 여러모로 이익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어렸을때는 집에서 제사를 지내기때문에 명절이면 친척들이 모두 오곤 했어요.
      사춘이나 육촌 형제들을 볼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명절이 기다려지곤 했었는데
      그리고 집안 여자들은 모여서 같이 음식을 만들면서 그동안 지낸 이야기들을 나누곤 했거든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추억들을 만들 수 있는 기회들인데 그런 기회를 갇지 못하는
      현대인들은 참으로 불행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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