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빠리에 오면 Palais Royale 이라는 전철 역이 있다. 루브루 박물관을 방문하려면 보통 이역에서 내리는데 이 지역은 오페라가가 길게 내려서는 지역이고 빠리에서 유명한 연극장이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그 연극장의 뒤쪽으로 가면 공원이 있는데 그 공원 이름이 Palais Royale 이다. 위 사진에서 처럼 아름다운 조각들이 설치되어 있는 공원이다.
점심 샌드위치를 이 공원에서 즐기려고 들렀는데 어린 동양 여자가 의자를 맞붙여놓고 그위로 다리를 길게 뻗고는 오수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앉아 있기 편리한 형태로 만들어 놓은 의자들이 여기 저기 그룹형태로 배치 되어 있었다. 꽃이 있고 나무가 있고 분수가 있고 편리하게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의자들이 놓여 있는 아름다운 정원을 바라보다 보니 어떤 미래가 상상이 되어진다.
앞으로는 복지로 인해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그러면 이렇게 공원 의자뿐만이 아니라 먹고 싶은 음식들도 공원에 커피 머쉰처럼 준비 될 것이다.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기계에서 음식을 선택하여 공원 한가운데 연인들끼리 자리를 잡고 앉아서 점심 식사를 즐기게 되는 것이다.
일자리는 자꾸 줄어들고 인구는 많아지니까 그러한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일 것이다. 그러니까 일자리가 있는 사람들이 일자리 없는 사람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혹자는 너무 불공평한 것 아니냐고 반박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세상 이치가 능력 있는 사람들이 능력 없는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하는 것인 것이다. 능력 없다고 죽음으로 내몰 수는 없는 일이니까 말이다.
능력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능력 없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서 그들에게 자신들의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어주고 능력 없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먹여 살려주는 능력 있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산다면 세상은 그런대로 무리없이 굴러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바로 옆 사진에 보이는 곳은 고급 레스토랑이다. 그곳은 능력 있는 사람들이 갈 수 있는 곳이다.
많은 업무량과 스트레스를 감수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사람들이 이정도의 사치를 누린다고 해서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사회의 자유와 평등은 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이 제각각 제분수를 알고 처신해야 유지될 수 있는 것일 것이다. 자신의 의무는 게을리하면서 남이 가진 것만을 시기하고 탐내는 풍속은 결국 그 사회를 파멸로 이끌고 말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