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이야기
아프리카에서(6)
아프리카에서(5)
아프리카에서 (4)
사막은끝이없이수평으로펼쳐져있었다.그곳에는중국사람들의농장이있었다.한국대사관이없던시절,중국대사가아버지와나를자주초대해주셨다.중국대사관저에서처음으로둥글고돌아가는식탁에서식사를해보았다.요리사가만든중국만두는그모양새도우아했지만맛또한일품이었다.중국의사가없었기때문에중국말을할줄아는아버지는대사의절친한친구이기도했다.
끝나지않는수평선을바라보며몇시간을달려도착한곳은중국농장이었다.여자라곤눈을씻고볼래야보이지않고남자들의집단이었다.남자들이밥도하고반찬도하고그래서중국남자들은요리를잘한다고소문이난것일까?
워낙수줍음이많았던나는그자리가무척불편했었던기억이있다.그들은굉장한사람들이란다.물도없는사막에서농사를짓고쌀과배추와마늘들을생산해내었다.일년내내우리가먹을쌀과야채는그들이조댤해주었었다.
아프리카에서(3)
Boy라고불렀다.남자식모다.아침에와서집안청소와식사준비를해놓는다.긴다리와긴팔을가진보이는자전거를타고다닌다.가끔학교에서돌아오면보이의애인이정원에서수돗물을받고있는장면을목격하곤한다.이곳은물이귀하다.수돗물은어쩌면외국인의특권인셈이다.우리는프랑스사람들이살고있는지역에살았는데한귀퉁이에빈공터가있었다.어느날인가한흑인노인이그곳에움막을짓고자리를잡았다.지역의미관을중요시하는어느백인이그에게잔소리를했던것같다.그흑인이부르짖었다.이곳은우리땅인데웬잔소리가많소!
내어린마음에그흑인노인이답답해보였다.좋은집좋은장소들은모두외국인들이차지하고있었다.그들은참으로착한흑인들이었다.아버지께서말씀하셨다.흑인들은재미있단다.한참무료로진료를해주고나면집에가는차비좀달라고한단다.참으로순수한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