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Tropez

우연히텔레비젼에서StTropez에대한다큐를시청했다.

세계의갑부들이바캉스를오는지역,화려한요트들이즐비하게정박해있는곳,

거리에서미녀들을감상하는재미가쏠쏠한곳.

어떤갑부는한달에800.000유로를지불하고바캉스를지내러온다고했다.

8십만유로면우리돈으로1억2000만원이넘는다.

물론서비스는최고,요리사들이고객의입맛에맛는요리를만들기위해

한달내내고심한다는이야기이다.

물론일주일에3000유로짜리집도있다.집세만그렇다는말이다.

여름3달벌어서일년내먹고사는직업이판을치는곳이다.

화려한요트들,으리으리한자동차들이현란하게빛나는곳이다.

이번에JacquesChirac부부도그곳에서일주일을보내고다른곳으로이동했다고한다.

백만불짜리다리의브리짓드바르도가둥지를틀고있는장소이기도하다.

별로내키지않는장소이지만쟈닌이그근처에작은아파트를가지고있으니

내년겨울에한번가볼까생각한다.지난2월에오라고오라고했는데

가지않았었다.쟈닌은햇빛을좋아해서겨울이면그곳에가서지낸다.

MmeChirac이내편지에답장을보내주셨다.

StTropez에가면누구보다도브리짓드바르도를만나보고싶다.

‘저도엄청동물을좋아하거든요.’

이렇게말하면그녀가좋아할것이다.

chocolat

슈퍼에갔다가어린시절의추억에눈이멈추었다.

바로M&M쵸코렡이었다.갑자기어린시절에느꼈던냄새,맛같은것이그리움으로

다가온것이다.내어린시절,쵸코렡은아무나먹을수있는것이아니었다.

그쵸코렡은미군부대에서흘러나오는것이었고값이비싼것이었다.

이상표의쵸코렡회사는ForrestMars라는사람이1935년에설립했는데

2차세계대전에참여한미군들에게선풍적인인기를끌어모았다고한다.

그것은녹지않는쵸코렡을만들고자하는아이디어에서나온것이라고했다.

색색깔의조그만단추같은모양을한이쵸코렡은처음에단단한것을깨무는즐거움을주고

깨무는순간부터아련한느낌의우유냄새비슷하면서도뭔가독특한맛의

아주맛있는쵸코렡이다.

여름의 시작

여름의시작을알리는신호탄이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은하나둘휴가를떠나고빠리는관광객들로붐비게될것입니다.

저풀밭에는벌써나들이나온가족들로초만원입니다.

피크닉가방들을싸들고나와서여유롭게자연을즐깁니다.

저도저풀밭으로도시락싸들고나가서독서를즐길까합니다.

그리고샤모니에가서또한바탕눈구경을하고올까합니다.

햇빛이싱그러운즐거운여름의시작입니다.

오늘따라보트타는사람들이많았습니다.

보기에는여유로워보여도저보트의노를한시간만젓고나면

온삭신이쑤시죠.

사실일부러바게트를사서오리들에게주려고갔는데

섭섭하게도오리들이별로하는것같더라고요.

사들고갔던바게트반쪽은다시가지고왔습니다.

즐거운여름입니다.

기차 안에서

이른아침부터비가부슬부슬내리고있었다.

오늘은기차를타고어딘가를가야하는데비가오니까전철을타고

기차역까지가야겠다는생각을했는데막상나와보니분위기만점이다.

초록색우산을들고기차역까지걸었다.

창구에사람이많아서차표는기계에서끊었다.

그리고기차에올랐는데두칸짜리자리에한사람씩차지하고않았다.

두칸이통째로비어있는곳을찾아서기차칸을다섯은지나친것같다.

요즘은사람들과이야기하기가싫다.

그러고보니일요일에만났던그녀의이야기가생각났다.

‘기억하세요?전에는제가말도없이뚱하게있다가가곤했쟎아요.

새로운치료법을가진심리상담의사를만났어요.

눈동자의움직임을이용해서심리적문제를해결하는의사에요.

아무나에게나치료를맡기면안되요.사기꾼이많거든요.

제가13년간기르던고양이가죽은후에전,우울증에심하게빠졌었거든요.

그런데보세요.다나았어요.안그래요?’

내가말했다.

‘고양이가죽어서그렇다면다른고양이를길러보시죠.’

그녀가말했다.

‘아니요.그고양이이기때문에제가좋아한걸요.다른어떤고양이로도

대치가안되요.’

프랑스여자들이다.프랑스여자들은사람을믿지않기때문에

동물에집착하는것같다.

늘나에게사람을너무쉽게믿는다고잔소리하는그녀들의영향을받은걸까?

이제나도기차에서별로모르는사람과대화하고싶지않다.

보봐르 다리 옆의 여름 풍경

음악을듣고나오다날씨가너무좋아서사진을찍었습니다.

보봐르다리가있는곳,미테랑도서관이있는곳입니다.

저기보이는가느다란다리가시몬느보봐르다리입니다.

까페에서해바라기를하는사람들

배위의찻집입니다.주인이화분재배를좋아하는것같습니다.

배가오고있습니다.

배에올라타서바깥을찍었습니다.

배뒷편입니다.하얗게갈라지는물살을보니웬지시원합니다.

벼룩 시장

지난일요일,제가사는동네에벼룩시장이섰습니다.

이곳에서벼룩시장은사람들이쓰던물건을내다파는것이라고들었습니다.

제나라에서는쓰던물건은그냥주어버릇했던것같은데이곳은그러니까공짜가

없는나라라고할수도있겠죠.어떤옷은1유로씩하기도하고요.

저는아직남이쓰던물건은찝찝해서갖고싶지않은데구경은재미있습니다.

한번둘러보시죠.

이물병과컵은porto라는술을담는데쓰이는것이라고합니다.

이인형들을보니까옛날인형에옷입히는재미에들렸던옛일이생각났습니다.

ma

종종아프리카전통의상을입고다니는흑인들도봅니다.

구경잘하셨지요!

빠리의 Bourquinerie

늘걸어도싫증나지않는도시,빠리이다.

사실,서울의경복궁근처도걷기에좋은길이었다.

늘경복궁옆길을거쳐프랑스문화원을거쳐안국동으로

인사동을걸어다니던추억이묻어난다.

인사동길에서마주쳤던그녀가나에게말을걸었었지.

그녀는웬프랑스남자와있었는데나와수업을함께들은적이

있다고했었다.그리고빠리에놀러오면들리라고주소를건네주었었다.

난,내가알지못하는사람들이나를알아보는경험을자주한다.

말없이다니던나를의외로기억하는사람들이많은것이다.

문득오늘은내수업시간이면내학생들먹으라고

빵을잔뜩사들고강의실문을두드리던그학원장이생각났다.

왜?내강의를방해하나하는눈빛으로그를쳐다보았는데

산타할아버지를자처하며들어섰던그가무척상처를받았던가보다.

늘일을핑계로일식집에나를초대해주었고

일을핑계로콜택시비를봉투에넣어서조심스럽게건네주던

마음씨좋은선생님이생각나는아침이다.

모두들잘지내고계시겠지.

Vienne

Saintlazar역에서였다.곤색양복을입은금발의여자가말을걸어왔다.

그렇쟎아도홀벽면에유명화가들의그림이전시되어있는것을보았는데

그그림들에대한설명을해주겠다는것이다.잠깐멈추어서들으니비엔나에

그그림들의오리지날이있으니비엔나로오라는요지였다.

포스터에명시되어있는인터넷주소를보고집에가면들어가보아야지

생각하고있던터라알았다고하고는한국신문에블로그를갖고있으니선전해주겠다고

말했다.그녀는블로그가있냐고큰눈을더크게뜨며환하게웃었다.

요즘블로그없는사람도있나?

어쩌면올여름엔비엔나를가볼까보다.

말이통하는친구한명쯤같이가면더괜찮을지도모른다.

역에붙어있는포스터들

곤색양복을입은저청년도사람들에게설명을하고있다.

서너명의곤색양복을입은선남선녀들이그림을핑계로비엔나를홍보하고있었다.

봄! 봄! 봄!

봄이다가왔다.

일어나!일어나!일어나!

사방에서생명들이깨어나고있쟎아!

저기좀봐!

여기도좀봐!

생명들이보이지?

아름답지않니?

생명은아름다워!

비록하루만살다가는하루살이일지라도말이지

살아있다는건아름다운거야.

그러니까말이지.

생명을파괴하는물건들은발명하지않았으면좋겠어.

생명을파괴하는일은너무슬프쟎아?

모두들같은생각이지?

아마도그들이하는일이생명을파괴하는일이라는걸모르나봐.

그래서슬퍼!

모르는거야.

모르니까그럴수있겠지?

얼만큼의무지로얼만큼고통을받아야알게될까?

모두들생명을살리는일이무언가를생각해주었으면좋겠어.

봄이쟎아.

오리들도꼭봄에만새끼들을낳더라구!

그들도봄이생명을살리기에적당하다고아는것같아.

이쁘지?

몽마르트 언덕 오르며 사색하기

오늘은몽마르트언덕을전철역anvers에서시작하여올라보기로했습니다.

예수님의성스러운심장으로유명한성당이위치한몽마르트언덕은여러방면에서
올라갈수있는데요.예전과다른방법으로올라가보기로한거죠.
프렌치캉캉이라든가물랭루즈로유명한pigal다음역이바로anvers역입니다.

2호선전철역을나와서몽마르트언덕을향합니다.

관광객들이꽤많죠.봄,여름,가을은정말인산인해를이루는지역이이곳입니다.

프랑스를방문하는관광객이한해에8백만명에이른다는통계를본적이있습니다.
그관광객들이뿌리고가는돈만으로도프랑스라는부자나라는사실부자일수밖에없겠죠.

저기하얀빛으로성령을의미하는성당이보이죠.

성스러운마음,성인,이런말들은어떤의미에서는객관적인마음을말한다고
저는생각합니다.나만을생각하는마음이아닌객관적이고공정한마음이죠.
모든사람들이객관적이고공정한마음을갖는다면사실,이세상에문제는
생기지않을지도모르는데모두들자기만의아집으로자기만의이익을
추구하기때문에세상은전쟁터가되고싸움터가되는게아닐런지요.

바야흐로봄기운이여기저기서아지랑이를피어올리고있습니다.

모든사람에게공정하게대하고싶어도어떤이에게는마음이가고
어떤이에게는마음이가지않는것,그게인생의아이러니가아닐까생각도합니다.

많은사람들이해바라기를즐기고있습니다.

한가한오후를산책할수있다는것,정말로행운이죠.

계단을올라갑니다.

저이는무슨죄로저무거운돌을평생지고살아야하는운명이되었는지…

비록조각품이라할지라도불쌍한마음이드는군요.

계단을따라초록이라도각각다른빛깔로자신을표현하고있습니다.

영국인가수가열창을하고있고그의노래를경청하고있는대중이있습니다.

몽마르트언덕의광장이대변신을했더군요.예전에있던레스토랑이자취를감추고

오로지화가들의천국이되었습니다.

성당입니다.

갤러리를방문했다나오는길에옆의레스토랑을창문을통해찍었습니다.

갤러리주인이황망히나오길래무슨일인가했더니,연예계의대부라할만한
늘푸른양복의아저씨가도착했습니다.굉장한부자라고들었고
많은사람에게베푸는사람이라고들었는데이세상이지루한얼굴입니다.
결코돈이많다고행복할수없다는이야기죠.
사진은찍지않았습니다.

올라온길과반대쪽으로내려가기로했습니다.

내려가는길에조그만중학교가있는데중학생이넘어졌고
여교사가나와서잔소리를합니다.

저카페에앉아서차를한잔할까하다가갈길이바빠서그냥내려왔습니다.

참!저위에샹송에서는시간이살인자라고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