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백조는아마도사진모델경험이있는가봅니다.

폼을잘잡더라고요.

봄이라고벌써뱃놀이하는사람도있습니다.

오리의종류도가지가지입니다.

풀밭에서기타를연주하고있는남자

애인같은금발의여자가그바로앞에엎드려있었습니다.

앙상하게가지만드러난나무의모습이

문득아프리카여인의산발한머리모양같다고

느껴지는것은웬일인지모르겠습니다.

Montenvers 호텔의 박물관

샤모니의얼음동굴을보기위해올라가면유일하게있는호텔이다.

이날,나는모처럼친구들을따돌려버리고혼자유유자적할수있었다.

저기보이는레스토랑에서점심을시켜먹고호텔안에있다는박물관을견학했다.

그곳에는여자가이드가있었다.산악에살기때문인지때묻지않은순박함을간직한

어떻게보면약간은사내같은느낌이드는여자였다.

사진에옆모습이나온이여자가가이드였다.

긴머리를한갈래로땋고설명을시작했는데난,그얼음산위에생명을꽃피운초목들에대하여

질문을했었다.설명이시원치않았지만그녀를더이상곤란하게하고싶지않았다.

사진은이곳을방문했던황제들,작가들의이름이다.

얼음산을개척한공신들의사진

얼음산을개척한가이드와그의부인,어깨에밧줄들을매고있다.

예전의얼음산의모습

호텔레스토랑에앉아서본내려가는기차의모습.

샤모니의 박제 동물들

샤모니에는동물을박제하여전시하고있는박물관이

몇군데있다.친구말에의하면그동물들은죽은동물들을

데려다가박제한것이라고했다.

‘박제’라는단어를들으면난,늘이상의’날개’라는작품에서

본문장을떠올린다.’난,박제된천재요’라고했던….

야생염소이다.

저렇게무거운뿔을머리에이고살려니얼마나고달플까?

야생영양

앞에서산을내려올때살아있는야생영양(chamoi)을찍었었다.

커다란갈색눈동자를가로지르고있는검은띠가인상적이었다.

이곳샤모니에서는토끼들도계절에따라색을바꾼단다.

노루

이동물들도계절에따라몸색깔을바꾸는동물들이다.

이곳샤모니에서는새들도사람을두려워하지않는것같았다.

눈으로쌓인산에서노니는까마귀를발견했는데

전혀나를두려워하지않고또부리가노란색깔을띄고있어서

친구에게물어보았더니까마귀가아니란다.

너무아름다운동물들과함께한시간,소중한기억이다.

Montenvers의 얼음바다와 얼음 동굴

아침10시20분,얼음바다와얼음동굴을보기위해기차에오릅니다.

산하나를넘으면이태리인탓인지이태리사람들의말소리가시끄럽게귓전을흔듭니다.

기차는또산등성이를향해달리고또터널도지나칩니다.

아릅답습니다!

눈이쌓여서누적되어강처럼만들어져서얼음바다라고이르는곳입니다.

얼음동굴을보러가기위해탄케이블카

이거대한산이얼음으로이루어져있습니다.

알렉산더듀마,조세핀,빅톨위고등이영감을얻었다는…

조세핀은이렇게글을썼습니다.

"아!이감동적인그림들로이루어진,

이엄청난장면들로이루어진

위대한자연현상의한가운데에서

저는느낍니다.

이모든것들이제정신을흔들어깨우고있음을..

이모든것들이온통제시선을붙들어매고있음을..

하지만제가슴만은여기에서휴식을얻고있다는것을.."

얼음동굴입구입니다.

얼음동굴안

온통바위로이루어진산인것같은데도불구하고사이사이눈들이쌓여있다.

회색빛모래들을들추어보면얼음으로이루어진땅들이드러나고..

그럼에도불구하고군데군데솟아난초록의생명들은무엇을의미하는것일까?

얼음땅에뿌리를박고그들은생존을영위하고있는것일까?

얼음이녹아이곳저곳쏟아져내리는작은폭포들..이건정말미스테리다!

가늠할수없는자연의신비!

얼음동굴에서뒤돌아나오면서다시한컷찍었습니다.

하늘과산과구름의조화!

아!정말이곳은한번은보고죽어야할곳인것같습니다.

몽블랑 기차

눈부시게화창한날,차의뚜껑을내리고쌩제르베에있는친구부부들에합류하기위해

샤모니에서출발했다.샤모니에서차로30분거리에있는쌩제르베로가는길은너무나아름다웠다.

쌩제르베에는몽블랑트람웨이가있었던것이다.기차라고할수있는데매우느리게산등성이를올라가는

그래서아주천천히거대한산속에묻힌자연의아름다움을감상할수있는기차였던것이다.

몽블랑트람웨이역

허름해보이는작은역,마치아프리카에서나볼수있는것같은기차를타고산을올랐다.

하나밖에없는철로를타고..기차는천천히움직였다.

기차에서내려다본산악풍경

높은산자락밑으로펼쳐져있는아름다운풍경들!!!

아!정말이것은환상이다.꼬불꼬불이어지는철로를따라오르는기차가때로는천길낭떠러지위를

지나칠때면창문밑을내려다볼수없을정도의현기증이인다.상체를조금만움직여도마치기차가천길

낭떠러지위로구르고말것같은두려움에가슴을졸이며그순간을견뎠다.

한참을올라다내려다본길,기차가올라온철로가내려다보인다.

아슬아슬하게벼랑길의가장자리를용케도올라가고있는기차속에서가슴을졸이고있는데

어느새목적지에도착했다.

2380m의높이에종착역이있었고우리는여기서부터산을타고걸어내려갔다.

Chamoi,양인지염소인지모를가축한마리가서있었다.옅은갈색의눈동자를가느다란검은띠가

가로지르고있었다.고양이의눈을닮은듯하지만고양이의눈에비해엄청커다란눈을

껌벅거리고서있는데어쩌면새끼를잉태하고있는듯부른배를하고있다.

등산가방에등산신발그리고등산용지팡이까지완전무장을하고갔지만

내려가는길이만만치가않았다.좁고가파른길은자갈돌들로시작되었는데특히미끄러지지않도록

조심할일이었다.

가까운산모퉁이엔아직도녹지않은눈얼음들이군데군데보였다.

때로는눈얼음들이열기에폭삭부서지는소리들도들렸다.

때로아주험난해보이는길에는이미밧줄들이설치되어있어서그밧줄에의지하여

내려가면되게끔되어있었다.졸졸졸흐르는시냇물도만나고이름모를갖가지들꽃들도

만나며정말로유쾌한산내려가기를우리는즐겼던것같다.

드디어평지에다다랐다.내가뒤에서잘못될까봐한친구가일부러뒤쳐져서나를

지켜주는배려를해주었다.힘이들었지만이친구들에게폐가되지않으려고열심히걸었다.

거의6km에가까운거리를걸었다.나중에난,다리가후둘거린다고했더니친구들이화들짝놀라면서

얼른과자를가져다주며먹으라고했다.결국내이야기를듣고난후에고기를먹지않기때문에

생기는현상이라고단백질섭취를잘해주어야한다고충고해주었다.

올라갔다내려갔다를반복하며산길을중간쯤내려온뒤

내려가는기차막차를탔다.

기차안에서내려다본풍경

멀리알프스산자락아래로동화속처럼이쁜마을들이옹기종기펼쳐져있다.

난,그동화속의주인공이되어꿈을꾼다.

푸르디푸른하늘,한가로이떠도는구름들…

아!정말이렇게아름다워도되는것인가!

오후7시,저녁식사를하기위해도착한식당.치즈퐁듀를전문으로하는곳이다.

치즈퐁듀가또한이지방의특산물이기도하다.

6킬로라는거리를더구나거친내리막길을걸어내려온참이라

음식나온것들을디카로찍을에너지가없었던모양이다.아니,이자리에서까지

디카를들고저녁식사시간을방해하고싶지않았다.

식사가끝나고나오는길에한컷했다.

샤모니의 케이블카

내기억속케이블카는남산에서짧게탔던그것이전부였다.

어린시절에아버지와함께,그리곤샤모니에서20분이란긴시간을

케이블카를타고3842m를올랐던것이다.이케이블카가없었다면나에겐

평생에걸쳐3842m나되는산을오를일이없었을수도있다.마침정상에오르니

이케이블카를설치하기위해수고한사람들에대한전시회가열리고있었다.

그전시회의포스터를한컷했다.케이블카를설치하는작업.

상상만해도아찔한작업들이다.

바로위의사진은작은케이블카인데샤모니에있는눈으로쌓인계곡을한시간에걸쳐왕복하는케이블카이다.

이케이블카는기상상태에따라운행할때도있고운행하지못할때도있다.

내가오른날은바람이너무불어서불행하게도이케이블카를타고설원을바라보는행운을

누려볼수없었다.나의디카로정지되어있는케이블카를찍었다.

3842m의높이에설치되어있는다리위에서찍은사진.쇠로이루어진발판을밟으면서도

혹시나이발판이떨어져나가서밑으로떨어지면어쩌나두려움으로잠시도긴장을늦추지못했다.

오른쪽으로줄서서눈을타고있는사람들이있다.참으로용감한사람들이다.

나는추워서파래진손을호호불며사진을찍었는데..

추워서자꾸안으로들어가고싶었는데저렇게눈으로된산을타는사람들도있었다.

케이블카안.저카메라를들고있는분이자꾸나를찍는것같아서

나도저쪽을향해디카를들이댔다.ㅎㅎ

저렇게멋진풍경속에매달려있는케이블카속에서나도20분간머물렀던것이다.

처음엔두려움으로마치숨이멎을것같다는느낌이었다.

패러글래이딩 하는 사람들

샤모니에서자주볼수있는것이패러글라이딩입니다.

아름다운알프스산등성이를기차를타고오르노라면여기저기서허공에둥실떠있는패러글라이딩하는

사람들을보게됩니다.

그들처럼허공에둥실떠보고싶은마음은간절하지만두려움으로망설였습니다.

모니터와함께타면위험하지는않겠지요.

시간당70유로라고하는군요.

전,다음번에심장을좀단단히무장한다음에패러글라이딩에도전해보고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