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영웅, 넬슨 만델라의 서거

넬슨만델라(1918-2013)

아침내내방송에서만델라에대한이야기를꽃피우고있습니다.넬슨만델라는저아프리카땅의남단에자리한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태어나인종차별에대한저항운동을하다가붙잡혀감옥에서27년이란긴세월을살아냈고
인도의마하트마간디의영향을받아비폭력저항운동을했던정치인입니다.오늘아침엔감옥에서있었던일화들
그리고그의동반자들등많으이야기들이계속되고있었습니다.그는아프리카인의영웅일뿐만아니라전세계의영웅이라고도칭송을했습니다.검은대륙아프리카에서태어난흑인의죽음이전세계적으로애도되고있는순간이었습니다.서양세계가물질의세계라고해도그들은정신력이높은사람을인정할줄아는사람들인것입니다.

버마의한여성지도자도그녀의정신력때문엔서구의영화감독에의해그녀의일대기가영화화되었었습니다.
제블로그에그영화에대한감상문이있습니다.그런데만델라를한때는서구사회가아주경계하던시절도
있었답니다.한동안서구사회는넬슨만델라를카다피와함께테러를조정하는인물로경계해왔다고합니다.

넬슨만델라는서구열강의식민지정치를비판해왔고남아프리카에서의소수백인이지배하는사회에대항하여
싸워왔지만그는백인의흑인인종차별뿐만아니라흑인들의백인인종차별에대해서도저항했다고합니다.

얼마전,만델라가95세의나이로병원에입원해서금방돌아가실것같은방송보도를접한때가있었습니다.
그런데그는죽음에대해서도투쟁한다고하더군요.그리고다시살아났었습니다.죽음에대해서도끝까지투쟁하다
돌아가신분,이렇게표현해도좋을것같습니다.세실리아는’투쟁’이란단어를별로좋아하지않았는데
이곳서양에서는’투쟁’이란단어를자랑스럽게생각하는느낌입니다.

어쨋거나아프리카에서태어나전세계에이름을떨친분,만델라,95세까지살으셨으니호상이라고할수있겠지요.

그분의명복을빕니다.

문학 카페에서 (그리스 여류작가)

‘사랑의신화학’이라는책제목에이끌려문학카페에갔다.그리스여류작가였다.그녀는1966년에
빠리에정착했다고했다.그러니까적어도나이가70은되었을것이다.기자생활을했고소설도쓰고시인이기도한
여인이었다.그런데내느낌은그녀가마치무당같다는것이었다.움직이지않는동공이그랬고
움직이지않는표정이그랬다.너그러운아버지가학비를대주어서빠리에정착할수있었다고했다.
처음에빠리에관광을왔다가한눈에반해서머물기로한도시였다.그리스대사관의참사관도참석했다.

그녀는’사랑’이란상대방을여행하는것이라고정의했다.아주기막힌표현이다.
그리고시를쓸때는어떤떨림의순간에그떨림에자신을내어준다고했다.그렇게해서시가탄생한다고했다.

50년이상을빠리를사랑해온그리스여인인것이다.

약2시간동안시낭독과작가소개가이루어지고난후,한중후한프랑스남자가그녀를위해즉흥시를
썼다고하며그시를낭독해주었다.여전히무표정한얼굴의그녀는너무나고맙다고말로치사를하였다.
오히려그여자작가보다즉석에서시를지은그프랑스남자가더작가같았다.

그리고그녀는아무도범하지못했던’사랑’을이야기했다.
너무나’사랑’이흔한세상이기에그녀는그런꿈을꾸고있는지도모를일이다.

밤의 몽마르뜨 언덕

12월에들어섰습니다.시간이어떻게가는지도모르고세월을보내고있는것은아닌지…

저는몽마르뜨언덕을좋아합니다.한때몽마르뜨아래살았었고몽마르뜨언덕근처에친구들이

살고있기때문입니다.토요일오후시간을내어서부랴부랴갔는데벌써해가져서어둑어둑해졌더라고요.

그런데거리거리마다이미크리스마스장식이되어있는겁니다.아!이곳시장은참부지런한분이신가보다.

몽마르뜨언덕에오르면초상화가들이밀집해있는광장이있습니다.여름엔광장한가운데간이음식점이

서고그간이음식점은관광객들로무척붐빕니다.그런데그광장한가운데가텅빈것이음식점이

사라져버렸습니다.해가길지않은겨울엔관광객이적기때문이겠지요.

어둠속에서드문드문초상화가들이그림을그리고있었습니다.

문득크리스마스장식을해놓은광경이눈에들어왔습니다.사진을전문으로배우지않았고

솜씨도없지만이광경을여러분에게보여드리고싶었습니다.

2013년한해가어느새저물고있습니다.

즐거운12월,보람찬12월을보내시기바랍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불어 연설(한글 자막 있습니다.)

youtube로박근혜대통령의불어연설을유심히지켜보았습니다.
프랑스경제인들을모아놓고하는연설이었습니다.역대대통령들이모두연설문을읽는형식으로
하는것을보고답답해한기억이있었습니다.그런데박대통령은불어로된연설문을읽지않고
술술연설을하는것이었습니다.저렇게말할려면얼마나많은시간을투자했을까하고그녀의열정적인
노력에감탄을하고말았습니다.사실불어는영어와달리한국인에겐무척어려운언어이거든요.
발음을공부하는데만도무척시간이걸릴텐데그녀는발음도좋고문자도좋았습니다.

중간에한국인입양아에서장관까지된펠레렝장관의이름을발음하기어려우니까주위사람에게
확인하는여유까지보여주셨습니다.정말오랫만에학식과미모와교양,그리고언어까지완벽하게갖춘좋은
대통령이선출된것입니다.전,유럽에살면서유럽인들이아프리카와동양을싸잡아서부패한정권지도자들이
백성의피를빨아먹는나라들로취급할때늘부끄러움을느껴왔습니다.사실빠리에살다가
한국에돌아간친구들이가장힘들어하는것이너무나부패된사회에서적응하기어렵다는것입니다.

그렇다면그렇게부패된사회에서현박대통령처럼고고하고우아하게살아남기위해서얼마나힘든세월을
버티어야했을까요?세실리아는부패된사람들을느끼면도망갑니다.물드는것이싫어서요.

아마도박대통령님은강단도있고정신력도아주강한분인듯싶습니다.그리고학식도갖추시고물론엄청난지혜를
갖추신분으로사려됩니다.박대통령님께서대한민국을깨끗하고행복한나라로만드는데성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그렇게되면세실리아도빠리에서한국민으로서의자부심을가지고살아갈수있겠지요.

대한민국만세!입니다.

백조 가족

아름다운광경을발견했습니다.

몇년을지나다녀도보지못했던아기백조들을본것입니다.

해마다봄이면아기오리들이일렬로서서어미오리를따라가는것은보았지만

아기백조들은발견하지못했었는데오늘은두쌍의백조들이아기백조들을돌보는

광경을목격한것입니다.

얼마나신기하던지!!!!

그리고몇년이되도록보지못했던이런모습을본다는것은

굉장한길조라고생각이됩니다.

디카로는자세히찍을수가없었는데두마리의

백조가아기백조들을돌보는광경입니다.

위에웅크리고있는백조는다른알들을아직품고있는것같았고

아기백조들이밑으로조르륵내려오니까아버지백조인것같은백조가

못내려가게막다가결국따라내려가더군요.

얼마나소중히아기백조들을다루는지참아름다웠습니다.

이백조들은아마도태어난지좀더오래된아기백조들인것같은데요.

제가바게트를사서던져주니까아기백조들이달려들어먹습니다.

그런데부모백조가싫어하더라고요.이아기백조들을데리고저쪽으로가버리더라고요.

예전같았으면달려와서빵을먹고또더달라고킁킁거렸을텐데요.

위험한것먹지말라는뜻인지아니면혹시나아기백조들을

빼앗길까봐두려워하는건지참궁금했습니다.

*이글은2011년5월에만든포스트인데요.당시이웃공개였거든요.

제가읽어도좋더라고요.그래서여러분들께공개합니다.

어리섞은 국민이 되지 맙시다.

박근혜대통령이빠리에오셨을때일부한국인들이시위를했다는뉴스를접했었다.
황당했었다.내가모르는사실들이있을지도모른다는생각때문에즉시로내의견을피력할수가없었다.
그런데오랫동안생각해온바지만한국내에서사는사람들이잘못알고있는사실들이많다는것이다.
어쩌면한국인의그런속성들이식민속국으로살도록유도했었는지도모르겠다는생각도하고있는중이다.

도대체한국에서일어난일들을왜?빠리에와서시위를하는것인지나는참으로알수없었다.그들이알고있는
사실이무엇인지얼마나정확한사실들인지잘은모르겠지만말이다.그들이에펠탑아래서벌인시위들은
누워서스스로에게침을뱉는행위에불과했다고생각할수있다.

프랑스에서도작년에우파의대표를뽑는선거에부정선거가있었다고한동안말이많았었다.
그럼에도불구하고대표로뽑혔던졍프랑스와꼬빼는자신의정당성을꼳꼳이주장했었고
니꼴라사꼬지를비롯한정치인들이개입해화해를시도하기도했지만승리자와패자의싸움이너무나팽팽해서
정치권의사이코드라마라는빈축까지신문,방송은서슴치않았었다.

결국졍프랑스와꼬빼가임기의얼마동안을지낸후재선거를하기로결정이났었다.

그런데한국은왜?한국내에서옳고그른것을가르지않고다른나라에의존하려는태도를보이는가?
그것은나라망신이다.이들에게한국인들이어쩌고저쩌고하면그들이성의있게옳고그른것을바로잡을려고
노력한다고생각하고하는가?그들은그들만의문제로도골치가아프다.

지도상에서얼마되지도않는작은나라한국인들이어쩌구저쩌구떠들면그것은단지그들에게재미꺼리일뿐이고
대부분의경우한국에대한이미지만나쁘게돌아갈것이다.

그들은속으로이렇게생각할것이다.’어리섞은국민들…민주주의도제대로하나실천하지못하는주제구나.’
이만큼생각하는것도사실은많이생각하는것일것이다.

인간관계에서존경하는사람에게함부로대하지못하듯나라관계도그렇다고생각한다.
작은나라지만존경심을얻을만한나라라면함부로침략을하거나이권을침해할생각을하지못한다.

과거에침략을많이받은우리나라의역사는그만큼외교적으로존경받을만한인물들이없었기때문이라고
나는생각한다.벌써우리나라의일을남의나라에의존해서해결할려고하는태도자체가잘못되어있는것이다.

일제의침략시기에어찌할수없는상태에서일부독립군들이해외에와서내나라를구해달라고청했던시기가
있었다.그당시는그래도그런행동이받아들여지고가능한시대였다.

지금은시대도변하고사람들의인심도많이변했다.

더이상내나라일을다른나라가돌보아주리라고생각하는어리석은인물들이나오지않기를바란다.
내나라는내가챙겨야한다.내가챙기기위해서는많은노력을해야한다.

10여년전에빠리의외방선교회에왔던인도인들이생각났다.
그들은자기나라에서성스럽게생각하는소를단순히만졌다는이유만으로사형당한사람들의억울함을
호소하기위해프랑스에왔었다.그들로서는너무나억울하고분통이터지니까그런시도를했을테지만
프랑스인들이자기나라일만으로도바쁜데그런데까지과연신경을써줄수가있었을까?
그리고지금은시대가변해서강대국이개입해서해결할수있는일이없다는추세로가고있는중이다.
그래서시리아일도해결이되지않고있는것이다.

제발,한국인들정신차리고내나라일을좀더올바르게판단해서더이상어리섞은역사를
만들지않기를바란다.

제발!제발!제발!
한국인들이여,현명해집시다!

내가 오늘 행복한 이유

빠리특유의겨울날씨가낮게가라앉아있습니다.회색빛하늘과무언지모르지만낮게가라앉은느낌!
그리고사람들…

s가말했습니다.너와친구일수있어서자랑스러워!
S는금발의프랑스여자입니다.처음그녀를알게되었을때만해도그녀는지구상어디붙어있는지도
모르는동양의한나라의여자라고만여겼던것같습니다.

그녀는참을성이참없습니다.아마도하고싶은대로하고살았기때문인지는몰라도
때때로제가하는불어가피곤하다고핀잔을주곤합니다.

그래도제법잘하는불어인데그녀는내가자기처럼완벽한불어,정관사하나틀리지않는불어를구사해야
피곤하지않다고생각합니다.’애’한국인에게불어가쉬운언어인지아니?
‘너희들은정관사틀리는일없어?’하고되물으면그녀는아주어려운단어,잘쓰이지않는단어는
때때로그단어가여성인지남성인지틀릴때가있다고합니다.

처음에알게되었을때나라가작다고,나를알아보지도않고무심하게대했던시절이있었습니다.
말을해도건성으로알아듣는것같았고대강대강대답하고말이죠.

사실은아직도’한국’이란조그만나라는그녀의안중에도없습니다.
요즘은나에게’너,프랑스에서잘살려면불어를완벽하게해야지’라고충고를해줍니다.

늘그녀에게느꼈던점은통이크고생각이뛰어나서당해낼수가없다고생각했었는데
요즘들어나와친구여서자랑스럽다고하니조금어떨떨하다고생각이들기도합니다.
처음에무척거만하고차가운것같았는데사람을생각해주기시작하니이렇게확실하고살뜰한우정이
없구나싶어서감동이오는겁니다.

처음엔기분이나빠서전화를일부러받지않을때도있었는데
그녀는내가전화를일부러받지않는행동을잘이해해주는거였습니다.
내가자기보다높아서당연하다고생각해주는겸손함을가지고있어서깜짝놀랐습니다.

그래서느낀점이그들이아무렇게나사는것같아도확실한가치관을가지고있고각개인이
정확한판단력을발휘하고있다는것입니다.

생각할수있는능력을키워야확실한가치관과정확한판단력을갖게되는것이겠죠.
그래서제가내린결론,한국의교육이생각하는능력을키워주는교육이되어야한다는것입니다.

제가s와우정을쌓게된것은아마도제가끝까지한국문화를자부심을갖고지켜왔던때문이라고생각합니다.
섣불리그들의문화를흉내냈더라면어쩌면그녀는나를끝까지우습게알았을지도모릅니다.

당신들은 왜 그렇게 싸우는건가요?

신문을들여다보다가남한과북한이서로헐뜯는것을보면마음이심란해집니다.한반도5000년역사를통해
당파싸움이라는것때문에나라가망한적이한두번이아닌사실을알면서도자꾸만되풀이는되는우리의역사…
나라를잃어서설움을당했던역사가그렇게멀리있지않지않습니까?

조선시대양반들이詩로서말을건네고대답을하던풍류를보면서서양에서오래머물었던세실리아는
참우리한국이우수한자질을가진민족이구나자부심이들다가도말입니다.한번도그우수한자질을전세계에
자랑하지못했다는사실에그만기가막히곤합니다.식민지였던나라라는부끄러운타이틀을역사에새기고
이제는세계에서유일하게분단되어있는나라라는또다른부끄러운타이틀을가지고있는나라,한국.

그런데그한국내에살고있는사람들은그런역사적사실을망각하고있는것같습니다.
눈앞에보이는이권쟁탈,내지는권력에눈이어두어서말같지도않은명분을내세워싸움질합니다.

싸움좀그만하시죠!

한마음으로한번뭉쳐보세요!

어쩌다조금이룬경제능력을싸움질하다가다말아버릴작정인가요?

한번쯤내가왜싸울려고하는가?의문을품어보세요.
정말나라를생각하는마음으로싸움을하는것인지권력에의욕심으로싸움을조장하는것인지
가슴에손을얹고생각해보십시요.

권력에의욕심으로세상에난무하는모든이론들을끌어다가자신의권력욕을합리화시키고있는겁니다.

강대국의계산속에끌려들어가분단되어거의70년동안다른체재안에서살아왔으니다시합친다는것이
쉽지는않겠지요.하지만최소한으로서로의가슴에총부리를겨누는어리석은상황은다시연출되지않기를
기도합니다.조금씩양보해서두나라가하나되는길을모색하면안될까요?

북한에서인육을먹고있다는사실을이곳프랑스사람들은공공연히저에게말합니다.
그럴때제가’저는남한사람입니다.’라고말한다고해서그들이제가북한사람과다른사람이라고
생각하지않습니다.같은한국인일뿐이죠.

조금넓게멀리보면서한민족의미래를가꾸어가면안될까요?

구슬 돌리는 청년

해가어스름히저물어갈무렵,빠리의중심부에위치한아카데미프랑세즈(연극장)앞에서입니다.
맑고투명한커다란구슬이마치혼자서둥둥떠있는것같은환상이제발목을잡았습니다.
까만옷을입은한젊은이가두손으로맑고투명한구슬을돌리고있었어요.그런데마치구슬이혼자서
둥둥떠다니고있는느낌이들더란말이지요.

마침디카를가지고있었기망정이지이기막힌장면을여러분에게보여주지못할뻔했쟎아요?

빠리 시내 중심에 위치한 Place de dauphine

빠리중심부에조그마한광장이있습니다.

Placededauphine입니다.이곳엔프랑스에선제법알려진YvesSimon이라는

작가가살고있는데요.그는작곡도하고기타연주도하는음악인이기도합니다.

오래전에그의소설’Prochainamour’가한국어로번역되기도했는데요,그소설은

약간은자전적소설로거짓말을너무잘하는스페인여자를사랑하는남자이야기입니다.

사마리탱백화점을뒤로하고세느강다리를건너다보면왼쪽으로조그만입구가있습니다.

벽에placededauphin이라고표시되어있습니다.

아주작은광장입니다.

오른쪽입니다.

왼쪽입니다.

오토바이가세워져있는곳에작은화랑이있어서들어가보았습니다.

화랑주인이참친절했습니다.그래도미안해서사진을모두찍지는못하겠더군요.

화랑을나서면바로보이는식당,한여름날친구와함께이곳에서식사를하면좋을것같습니다.

식당이름이마음에듭니다.’나의식당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