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리타분한 사람인 탓인지는 몰라도 미국의 가수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의아해했었다. 문학이 타격을 받았다고 논평하는 사람들도 많다.
어쩌면 노벨 문학상조차도 이제는 민주주의를 원하는가? 이런 생각조차도 들었었다. 여러사람이 좋아하는 가수를 문학수상자로 뽑았다니 말이다. 중.고교시절 좋아하는 대중가요들이 있긴 했었지만 그렇다고 대중가수를 숭배해 본 기억이 나에겐 없다.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하는 엘비스 프레슬리도 엘톤 존도 존 레논도… 물론 존레논의 노래는 정말 훌륭하다는 생각은 있었다. 조금 전 유튜브로 프랑스인 기자였으며 작가이기도 하고 현 TV5Monde의 사장인 Yve BIGOT씨의 증언을 들었다.
Bob DYLAN은 사실 15년 전부터 노벨 문학상 후보자로 거론이 되곤 했었다고 한다. 이브씨는 딜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자기일처럼 기뻐하는 사람이었다.
미국의 대학에서는 딜란의 샹송가사가 교재로 쓰여지고 있다고 한다. 이브씨에 의하면 딜란의 샹송은 우리의 존재를 이해하게 해주는 노래들이라고 한다. 그는 심지어 딜란을 피카소, 마르셀 푸르스트 그리고 까뮈에까지 비교하면서 그에게 열광한다. 딜란의 상송가사가 두꺼운 책으로 출판된 것도 있다면서 그의 책을 읽어보면 딜란이 노벨 문학상을 받을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도 한다.
딜란이 60년대 70년대 노래를 부를때는 마치 미친 사람같던때도 있었지만 요즘에 와서 표현방식이 많이 바꾸어졌다고 하면서 딜란이 미국의 국보급 사람이라고 아니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국보급 사람으로서 20세기에 태어난 가장 뛰어난 천재중의 한사람이라고 열변을 토한다. 나도 어렸을때 송창식의 노래 가사가 얼마나 사람의 심정을 잘 표현하는지 놀래고 놀랬던 적은 있다. 그렇다면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데 송창식의 노래가사는 한국적 정서에서만 이해 가능하다는 결점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또 그의 노래가사는 가장 한국적이라는 점을 두각시켜보면 어떻게 될까? 아! 또’ 강남스타일’은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