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에게

소녀에게

넌,참예쁜외모를하고있더구나!

계단을오르고있는나에게자꾸뽀뽀하는제스추어를하며

다가오길래뭔가했었지.

그리고네가내민종이엔농아들을돕기위한후원금이라고써있었지.

그리고너도말을못하는시늉을하고있었고말이야.

그런데말이야.내가그만눈치를채고말았쟎니?

네가말을못하는아이가아니라는사실을말이야.

자꾸싸인을해달라고하니까

처음엔무슨농아를위한운동을하는줄알았쟎니?

그런데말이야바로위에칸에korea라고써있었고

kim뭐라는여자가15유로를써넣었더라.

그래서네가나에게눈웃음을그렇게친거였구나.

하지만얘야!

네가거짓말하는걸알아채버렸는데어떻게하니?

그래서돈이없어서못준다고하지않았니?

몇번요구하다가내가계속거절하니까

얘야,너정말삭막하더라.

어떻게그렇게태도를싹바꾸니?

싸인하라고내게주었던볼펜을낚아채는솜씨도

너무거칠더라얘야!

그러니까갑자기불쾌한느낌이들더라.

다행히내뒤에오던프랑스여자분두분이너에게

협박을했지.길에서그렇게강요하는행위는강도라고말이야.

신부님이나오시면너를경찰서로데리고갈거라고말이야.

네가이쁘다고느꼈었는데한순간에그느낌이사라진거아니?

연기를할려면끝까지해야지.

‘노’라는소리가바깥까지새어나온거못느꼈니?

너의그행동때문에기분상할관광객도생각도좀해주렴.

미안하다!이쁜애야!

예수님같은마음으로네게베풀어주지못해서…

하지만애야!

난,믿는단다.

네가하고자하기만하면

어디에든좋은직장이너를기다리고있을거라는거.

날씨가몹시흐린날,몽마르뜨언덕을오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