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stival du Tibet

지난토요일,산책차뱅센숲을찾았다.

너른풀밭에간이용의자를가지고와서자리를잡고앉아독서를

하고있는나이지긋한부부를보았다.

아름다워보였다.

그날따라캄보디아절근처에이렇게간이울타리를쳐놓고티벳축제가열리고있었다.

입장료는3유로50이었다.우리돈으로5300원정도?

호기심에들어가보았다.

이렇게무대를설치해놓고이야기극을하는이도있었다.

노란티벳의상을걸친프랑스인이이야기를하고있었고옆의머리가긴티벳사람은

중간중간악기를연주하고노래를넣어주었다.티벳불교이야기였다.

티벳의어린이들을후원하자는구호가여기저기눈에띄었고

바로위사진의가방은손으로만들었는데가격이65유로였다.

현란한색깔들의잔치였다.

그리고명상을한다는프랑스스님의강의에참석했다.

한국에서선을하는스님들을통역한경험이있는지라난,언듯우리한국의

禪을주장하고픈유혹을느꼈지만가만히들어보았다.

심리학을전공했다는그프랑스스님은우선자신의내력을이야기했다.

젊은시절처음티벳절을접했을때도무지마음에들지않았었지만티벳의명상을접하고

이제는행복하다고말하는그스님은명상을뇌과학이라고이야기했다.

지구저편에서일어나는나비의사소한날개짓이지구이편에까지영향을준다는사실을

강조하면서모든일은결코우연히일어나는일이아니란다.

울긋불긋한색들로장식되어있는불교사원의방에서여러가지질문들과답변이오고갔다.

내가물었다.처음에마음에들지않는문화였는데어떻게이곳에몸담게되었느냐고…

그스님의답변은자신도모르겠다는것이었다.

하지만분명한것은정말로그프랑스스님은티벳불교를좋아하고있다는것이었다.

아래층에서들려오는불경소리가나에겐불편하기그지없었는데

그프랑스스님은아름답다고표현하고있었다.

세상의어떤일도우연히일어나지않는다고주장하는그스님의이야기를

들으며그러면오늘내가이자리에오게된것은무엇을의미할까?하고생각해보았다.

Thispostefrom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