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의 노래

세상은돌고돌기때문에최고가되고싶은사람은한가지삶의방식을

택해서50년이상고수하다보면최고가되는시기가있을것이라는믿음이다.

아프리카라는대륙에처음발을딛었던어린시절,난흑인종이라든지워시림,토굴속에서의

생활같은상상을했었다.그리고도착한아프리카의한호텔에서붉은벽돌들,붉은땅들

그리고호텔전체를흔들고지나가는커피내음들에은근히놀랐었던것같다.

친절하게유난히하얀이들을들어내고웃음짓는흑인보이들…

지금생각하니어느오후학교앞에서아버지차를기다리다가

붉은흙먼지를일으키며달려가는트럭속에앉아있는흑인미소년을보고

따라가본경험이있었다.멀리는아니지만대리석조각을깍아놓은것같은아름다움에

취해버렸던것이다.

아침마다커다란나무밑에자리를깔고바게트빵을팔고있는흑인들…

한낮에나무밑에아무렇게나자리를잡고대자로낮잠을자고있는흑인들…

어려서부터의문을품었었던것같다.

인종간의차이를이해하고자했던것도아마이시절부터였던것같다.

그런데흑인들이많이모여있는곳엘가면그들에게서나는냄새는골치가아플정도였다.

흑인들사이에서는백인아이의머리를쓰다듬기만해도행운이온다는말이돌정도로

백인을숭상하는경향도있다.

이제는60이넘은나이로텔레비젼에나와경쾌하게노래를부르는Sylvievartan을

보고내생각이그시절을달려가고있었다.

칠흑의어둠,때묻지않은풀냄새,웬지모를아련한그리움으로내마음속에

깊이자리한아프리카의그시절이’LaMaritza’노래와함께

행복한느낌속으로나를마구데리고가는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