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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SNS 할 수 있다.

 

sns표지나도 SNS 할 수 있다! – 카카오톡 + 밴드 + 유튜브 + 인스타그램 (큰글씨 도서)
김로사 지음 / 정보문화사 / 2019년 1월

전 국민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 폰-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이제는 기본이 될 만큼 친근한 이기 물품이 되었지만 정작 나 자신이 갖고 있는 스마트 폰에 담겨 있는 알찬 활용도에 대해선 얼마만큼 알고 사용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또 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맛폰구성

 

 

가장 친근한 작동을 켜는 것부터 시작해서 카톡이나 메시지, 요즘은 밴드와 동영상을 통해 빨리 습득하려는 사람들의 활용도, 연예인은 물론이고 평범한 사람들도 자신만이 즐기는 정보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담아낼 수 있는 인스타그램까지….

 

 

 

알고서 이용해 본다면 훨씬 스마트 폰에 담겨 있는 활용도는 정말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미 블로그에서 찬찬히 친절한 설명으로 누구나 쉽게 해 볼 수 있는 친절성을 갖춘 저자가 이번에 알찬 정보들만 모아서 책을 출간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큰 글씨 도서란 점이다.

 

배우는 대상이 연세 드신 분들도 고려해서 편찬한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가장 기본으로 해당되는 카카오톡의 기본적인 설치부터 그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내용들은  필요한 요약본처럼 생각될 정도로 쉽게 알려준다.

 

일례로 요즘에 많이 사용하는  이모티콘의 활용도는  다양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때때로 짧은 내용 뒤에 이러한 소품들을 이용하는 센스도 갖춘다면 훨씬 다양한 즐거움을 누려볼 수 있는 내용이 들어있다.

 

 

 

특히 카카오톡을 통해 송금을 보내는 유용한 장치는 인터넷 뱅킹과는 다른 결제 방법에 대한 활용도를 선보이고 있어 유용한 팁 중에 하나란 생각이 든다.

 

주로 동호회 모임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밴드 또한 만드는 과정과 비공개로 전환하는 법, 글쓰기와 관리하는 법, 밴드 채팅에 대한 내용도 알차다.

역시 사진 올리기는 기본 중에 속하는 편리성 때문에 잘 사용한다면 활자와 함께 쉽게 볼 수 있다는 이점을 보인다.

 

벤드가입

 

또한 1인 1 방송의 개념으로 점차 사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유튜브에 담긴 알찬 이용법, 프리미엄 활용도와 취소하기, 인스타그램의 설치부터 친구 맺기, 친구 찾기, 사진 올리기나 프로필 수정, 메시지 보내기 등등…

 

 

인스타그램

 

 

이 책 한 권이면 가장 기본적으로 알고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자녀들에게 일일이 물어보는 것도 번거롭다면, 이 책이 친절한 선생님이 되어줄 것이다.

 

 

머플러 위빙

위빙

머플러 위빙 – 위빙의 기초부터 머플러 만들기까지
미노와 나오코 지음, 남궁가윤 옮김, 정현진 감수 / 다봄 / 2019년 1월

위빙이 뭐지? 하고 궁금했다면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았던 베틀을 생각하면 아~하고 알겠다는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용어가 위빙이라고 해서 어려울 수도 있지만 알고 보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도 있고 집에 있는 실을 가지고 얼마든지 연습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책의 구성은 기초가 중요하듯이 위빙에 가장 기본이 되는 틀의 종류와 용어, 실의 종류, 다양한 짜기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위빙안내

위빙기본

할머니들이 베틀에 앉아 왼손과 오른손을 이용해 어떤 기구를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면서 실을 움직이는 모습이  상상된다면 이 책에서 보인 위빙 기구의 종류는 크기가 다양하다.

 

베틀처럼 큰 것도 있지만 여기서 소개하는 기구는 손쉽게 작은 사이즈로 되어 있는 기구를 사용한 예시를 보인다.

 

조작법도 쉽고 인간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마저 드는 고전적인 방법이 떠오르게 하는 위빙 법에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지금도 꾸준히 유행을 하고 있는 뜨개질은 대바늘, 코바늘이 대세지만 이 위빙 기계를 이용해서 만드는 머플러는 또 다른 재미와 만드는 즐거움을 색다르게 느끼게 한다.

 

위빙이란 말 자체가 쉽게 날실과 씨실, 즉 세로와 가로실을 교차시켜가며 천을 짜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초보자의 경우엔 가장 쉬운 평직 짜기부터 시작해서 좀 더 익숙해지면  하운드투스 체크, 타탄체크, 그러데이션 , 집에 남아도는 천 자체를 버리지 않고 찢어짜서 만들기. 가장 쉬운 머플러의 기본 뜨기부터 티코스터, 바스켓 짜기, 로그 캐빈 짜기, 픽업 패턴 짜기 , 여기에 더 익숙해지면 일반 사제 품처럼 보이는 나만의 독보적인 머플러 탄생을 기대해 볼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머플러1

예위빙

직물의 종류도 계절에 맞게 뜰 수가 있어 여름에도 얼마든지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는 소재를 이용해 만들어 볼 수 있는 방법 소개는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뒤편에 Q&A , 꼭 기계만 있어야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 직접 손으로도 짤 수 있는 방법 소개가 있어 왕초보자인 경우에는 한 번쯤 시험 삼아 손으로 짜 보고 기계를 이용해 더욱 쉽게 짜 보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손으로위빙

다양한 패턴 짜기를 통해 선물용으로도 만들어볼 수도 있고, 집에 필요한 소품을 만들어 본다면 훨씬 정감 있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

연쇄살인마개구기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 스토리콜렉터 7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19년 1월

 

 

묻지 마 살인의 전형적인 면모를 보였던 전작에 이은 또 하나의 연작 작품이다.

 

전작에서 순진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말 그대로 정신이상자의 면모를 드러낸 살인마의 캐릭터라고 해아 할지에 대한 저자의 독특한 주인공 창조는 이번에도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최초로 최종심에서 한 작가의 두 작품이 ‘대상’을 앞다툰 이야기는 유명하다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의 뒤편 결말에 이은 반전은 이번에도 허를 찌르지만 살인의 방식은 여전히 쉽게 읽을 수가 없는 한계를 느끼게 만든다.

 

개구리 남자 50 음순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사람들의 뇌리에 어느 정도 흐릿함으로 지워질 즈음 정신과 의사인 오마에자키 교수의 집이 폭파되고 현장은 신원의 형체조차도 쉽게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참혹한 모습의 시체가 발견이 된다.

 

현장에는 범행 성명서가 발견이 되고 이 편지의 내용상 전작에서 나왔던 개구리 남자가 떠오르게 한다.

 

스스로가 개구리 남자가 생각했던 도마 가쓰오가 출소를 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50음의 순서대로 차례대로 전작의 사건에 연관이 있는 사람이 죽는가 하면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사람들의 죽음까지 일어나면서 일본 전역은 혼돈에 빠진다.

 

전작에서 보인 한정된 어느 특정된 한 도시가 주된 무대였다면 이 책에 보인 공간은 그야말로 특정 지역이 아닌 일본 전역, 특히 50음의 다음 첫 주자가 살해된 뒤에,  다음 차례에 해당되는 사람들의 공포가 겹치면서 일파만파로 퍼지게 된다.

 

오리무중인 도마 가쓰오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 경찰들, 특히 사유리마저 병원을 탈출하면서 발생될 미지의 두려움의 연속은 어떤 원한이 있는 사람들에 관한 살인이 아닌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나가 될 수도 있고 네가 될 수도 있는 공포와 두려움 그 자체의 분위기로 몰아간다는 점이 역시 저자의 극대화된 장치로 손색이 없다.

 

책은 어떤 특정 사건이 벌어졌을 때 범인의 정신상태가 온전치 못한 상태란 사실이 밝혀지면 심신 미약이란 용어로써, 특히 일본에서는 39조란 법이 있어서 이 책에서 보인 범인들이 교묘히 자신들의 죄를 피해 가는 방식을 보인다.

 

자신의 의뢰인의 형벌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이 정한 안전한 장치를 이용해 오히려 역발상 식의 정신상태 이상으로 몰고 가 형을 받지 않는 시스템, 법은 정말 가해자와 피해자 중에 어떤 것에 중점을 둠으로 해서 양쪽 모두에게 수긍할 수 있는 형벌 체계를 내릴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여전히 던지고 있는 작품이다.

 

남겨진 피해자의 가족의 불안하고 초조했던 심정, 그 속에서 피어나는 복수심과 자신이 행한 일이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는 여건의 한계 등을 그린 이 작품은 사회적인 지대한 관심 촉구와 함께 어느 선택이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의문을 갖게 한 작품이다.

 

저자가 그린   진행형으로 끝나버린 결말 또한 다음 작품을 예고라고 한듯한 느낌 때문이었을까?

 

어느새 나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게 되는 작품이다.

 

라일락 걸스

라일락걸스라일락 걸스 1 ,2 걷는사람 세계문학선 3
마샤 홀 켈리 지음, 진선미 옮김 / 걷는사람 / 2018년 12월

 

 

전쟁이 주는 상흔의 상처는 쉽게 가실 수가 없는,  인간이 같은 인간에게 행하지 말아야 할 모든 행위를 쏟아붓는 것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전쟁이란 참혹함 속에 여성이나 노약자, 어린아이들이 당하는 고통은 더욱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세 여인의 삶을 통해 더욱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된다.

 

독일의 히틀러가 저지른 행위는 지금도 독일 자체에서  반성과 그 이후의 실천행동을 통해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당시 그가 저지른 만행 때문에 한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정은 영화나 생존자들의 수기, 저자들의 작품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의 반발과 그 이후를 다룬 이야기 속에 진행되는 이 작품은 세 여인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진행되는 형식을 취한다.

 

특히  실제 실화를 바탕으로 쓴 책이기에 더욱 체감은 강하게 와 닿는다.

 

브로드웨이 배우이자 사교계 거물인 미국인 캐롤라인은 프랑스 영사관에서 일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는 여인이다.

 

한편 폴란드인 카샤는 레지스탕스 운동을 하다 여성들만 수용하는 ‘라벤스브뤼크'(여성 집단 수용소)에 엄마와 언니까지 들어가게 되고, 여기에 여성 전문의인 독일인 헤르타는 이 수용소에 자원함으로써 히틀러의 일에 동조하게 된다.

 

세 여인의 삶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카샤의 일생은 실제 작가가 실존 인물의 생을 토대로 자료수집과 함께 그 당시 래빗이란 이름으로 불린 생체 실험 대상 여성에 해당되었기 때문에 읽는 내내 그녀가 당한 고통, 그 외의 주변 인물들이 겪었던 수치심과 고통에 대한 표현은 담담한 서술 때문에 오히려 더 아픔을 느끼게 한다.

 

단지 폴란드 인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하루가 지난 뒤인  다음 날엔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막막함 뒤에 밀려오는 두려움, 그런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은 전쟁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카샤로 하여금 복수심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헤르타 또한 의사로서 지녀야 할 양심적인 행위 뒤에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는 생체실험에 동조하는 과정은 전쟁이 주는 영향력이 헤르타란 인물에게 과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아마도 평생 지울 수 없는 도덕적인 양심에선 자유로울 수는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캐롤라인으로 인해 세 여인의 만남은 같은 전쟁을 치르고서도 각기 다른 환경에서 오는 삶을 다루었기 때문에 한 가지 목적에서 그려진 소설이 아닌 전쟁이 주는 다양한 인생의 길을 보인 작품이다.

 

용서란 말은 쉽게 하기도 어렵지만  자신의 인생을 괴롭혀 온 처절함의 생존 속에서 먼 훗날 그 당사자를 만났을 때 용서하기란 더욱 어려울 것이다.

 

책 속에서 보인 세 여인의 각기 다른 삶을 통해 인간의 진정한 양심적인 행위는 무엇이며 용서에 대한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본 책이다.

                                                                                                                                

워터십 다운

워터십다운워터십 다운
리처드 애덤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19년 1월

판타지 문학은   속성상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일 수 있다는 데서 장점을 지닌 장르가 아닌가 싶다.

 

특히 인간이 아닌 동물을 주인공으로 삼은 책들을 보면 겉모습만 동물일 뿐 실제적으로 동물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는 인간들이 취해오던  습성들이 드러나는 이야기들이 많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생각을 허무는, 정말로 토끼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일대의 장황한 이야기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 출간한 연도를 보니 1972년도라는데, 읽으면서 전혀 오래되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런 만큼 시간이 흘렀어도 사랑받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재밌고 흥미로운 책이다.

 

여러 형제들 중에서 유달리 연약하게 태어난 토끼 파이버는 어느 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샌들 포드 마을에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예감한다.

이 사실을 사촌인 헤이즐에게 알리게 되고 헤이즐은 웃어 넘기는 것이 아닌 파이버의  예감을 믿고 마을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는다.

 

여기에는 마을 안에 계급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에 불만이 있었던 빅윅을 비롯해 뜻이 맞는 몇몇의 토끼들이 합세해 마을을 떠나 새로운 미지의 마을을 향해 떠나게 되는데…

 

책의 내용은 소개 내용처럼 토끼들의 오디세이, 천로역정과 닮았음을 느끼게 된다.

 

자신들이 안주했던 정든 마을을 떠나 곳곳에 천적들이 도사리로 있는 들판을 건너고 자신의 목숨을 인간들에게 담보로 내주면서 안락한 삶을 살고 있는 ‘카우 슬립’이란 마을을 경험하는 것, 드디어 그들이 꿈꾸던, 파이버가 예지 했던 땅 ‘워터십 다운’이란 곳에 정착하는 과정들은 주인공들의 각각 뛰어난 개성만점이 넘치는 활약으로 인해 지루함을 모르고 읽게 된다.

 

책의 두께는 생각보다 두꺼운 편에 속하지만 아마 이들 토끼들이 펼치는 모험들을 쫓아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토끼들에게 동화되어 어느 장면에선 통쾌하기도 하고 다른 장면에선 나쁜 인간들이 있듯이 이들 토끼들 세계에도 같은 부류가 있다는 동화 감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나쁜 토끼라 하더라도 밉지가 않는, 악에 충실한 토끼마저 인상적으로 다가오게 만든 저자의 세심한 상황 설정과 묘사들은  선, 악의 뚜렷한 구분이 되는  장면마저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게 하는 매력을 뿜어낸다는 점이다.

 

안착한 장소에서 자신들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다른 마을을 찾았다가 전투를 벌이는 장면은 흡사 로마 시대에 여인들을 뺏어와 종족을 번성시킨 로마인들의 이야기도 연상되기도 하고, 이들이 만나는 마을의 특성들이 인간들의 세계를 풍자했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각 토끼들마다 개성 만점이지만 헤이즐이 진정한 지도자로 인정받는 장면들은 지도자의 힘이나 행동들은 어디서 나오며 리더란 어떤 자질과 생각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된다.

 

숨 돌릴 틈 없는 토끼들의 모험 여정, 그 속에 담긴 우리가 알고 있던 토끼에 대한 이미지를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된 책이자, 저자가 실제로 토끼들의 습성을 책에 고스란히 담아 표현해 낸 행동력들은 왜 이 책이 지금까지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는지를 알게 해 준 책이다.

데드키

데드키

데드키
D. M. 풀리 지음, 하현길 옮김 / 노블마인 / 2018년 12월

영화를 보게 되면 실제로도 이용하고 있다는 비밀금고가 있다.
악당들이나 선한 사람들이 어떤 이유 때문에 금고를 열고 닫는 이야기들 속엔 각기 다양한 사연들이 담기게 마련이지만 이 책 속에서 만난 대여금고에 얽힌 이야기는 또 다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두 여인의 등장, 1978년의 베아트리스와 1998년의 건축 공학자 아이리스가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독자들은 은행 안에 담긴 비밀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사회 신참인 1998년의 아이리스는 20년 전에 폐쇄된 클리블랜드 퍼스트뱅크’란 은행 건물 매각을 조사하기 위해 은행에 발을 들여놓는다.

조사를 하면서 알게 된 수잔이란 여인의 책상에서 대여금고 키 547을 발견하게 되고 연락을 취하게 되지만 수전은 베아트리스란 여인을 말해준다.

 

1978년의 베아트리스는 16살이란 나이를 속이고 이모의 충고에 따라 은행 면접을 보게 된다.

입사를 하게 된 베아트리스는 맥스라는 동료와 친하게 되고 맥스의 오빠인 맥도널 형사를 만나게 된다.
그러던 중 맥스의 행방불명, 집안을 누군가 조사한 듯한 파헤침, 이모의 갑작스러운 뇌졸중은 금기의 방인 이모의 방에서 은행 대여금고 키를 발견하게 되고 이야기는 이 속에 담긴 진실을 궁금하게 만든다

 

이모는 어떤 사연으로 금고 키를 갖고 있게 되었을까?

 

도대체 누가, 왜 집을 샅샅이 뒤지면서 무엇을 찾고 있었던 것일까?

 

 

 

이야기의 주축인 20년이란 시. 공간을 뛰어넘는 두 여인의 활약은 은행이란 장소를 기점으로 인간의 탐욕과 욕망, 비리와 부정부패를 보인다.
시대는 달라도 두 사람이 겪는 공통된 대여금고에 얽힌 비밀은 과연 무엇일지, 그 속에서 두 여인들이 겪는 심리 스릴의 맛은 저자가 자신의 전공을 살려 이야기를 끌어낸 것이 인상적이다.

 

 
– “왜 데드키라고 부르는 거죠?”

 

“대여금고가 여러 해 동안 열리지 않고 잠겨 있으면, 우린 ‘죽었다’고말해요. 대여금고가 죽으면, 그걸 비우고 다른 대여자를 받아야 하죠

 

 우린 데드 키로 죽어버린 대여금고를 열고 자물쇠를 바꾸곤 했어요. 지금은 드릴로 틀에 구멍을 뚫고, 틀 전체를 몽땅 갈아치우지만. 짐작하겠지만, 금전적으로는 엄청난 낭비죠.”

 

“대여금고가 자주 죽나요?”

 
“깜짝 놀랄 정도로 자주요

 
파산 직후 1,300여 개의 대여금고가 먼지 속에 잠들고 20년의 시간이 흐른 후 과거의 베아트리스와 아이리스가 겪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비밀을 감추려는 사람들의 욕망, 그 욕망 뒤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려 다가서는 두 여인들의 활약이 작가의 첫 작품 속에 잘 드려낸 듯한 느낌을 준다.
호평을 받은 작품인 만큼 영화로 만난다면 이런 심리 스릴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두 여인들의 심리를 같이 느끼며 재밌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폴리곤 스티커 아트북

 

 

스티커아트북표지;

폴리곤 스티커 아트북 : 명화 – 빈센트 반 고흐 편 폴리곤 스티커 아트북
스키아 지음 / 보랏빛소 / 2018년 2월

스티커 아트북의 진화는 재미와 함께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를 준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소재의 발굴도 그렇지만 이번에 만난 유명화가의 작품을 스티커를 통해 만나보는 재미는 다른 작품을 접한 것과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가 남긴 작품을 토대로 하나씩 붙여가는 재미는 마치 색색깔의 타일을 붙여서 장식한 그림처럼 보이기도 한다.

 

각 번호에 새겨진 스티커를 차례대로 붙이다 보면 어느새 유명한 작품이 완성되어 있다는 사실!

 

그림원본

 

스티커

 

처음 작품의 완성된 그림과 제목이 붙은 차트가 있고 그것을 토대로 선택해서 스티커를 붙이면 된다.

 

 

작은 미세한 부분들은 핀셋을 이용하면 훨씬 쉽고도 빠르게 붙일 수가 있다는 것-

 

자화상과 초상화는 물론이고 유명한 해바라기 같은 작품도 들어있어 마음에 맞는 그림을 선택해서 붙일 수가 있다.

 

 

 

해바라기 완성

 

 

완성된 작품은 액자처럼 만들어서 감상할 수도 있고, 다른 곳에 응용해 사용할 수도 있다.

 

수련화

 

어둠

카페

 

멀리서 보면 볼수록 더욱 명화의 느낌을 받을 수 있기에 이 기회에 한 번씩 경험해본다면 그 느낌을 훨씬 가깝게 느낄 수가 있을 것 같다.

 

저주받은 야수

저주받은야수디즈니의 악당들 2 : 저주받은 야수 디즈니의 악당들 2
세레나 발렌티노 지음, 주정자 옮김 / 라곰 / 2018년 10월

디즈니 동화 ‘미녀와 야수’는 너무도 유명한 작품-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영화와 뮤지컬로도 이미 유명세를 탄 작품이기에 이번에 출간된 다른 관점으로 보기 편에 속하는 이 책은 왕자가 야수가 된 이유를 알아보는 책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의 내용은 처음부터 왕자가 야수로 변해 있는 상태이고 그의 마술을 풀어줄 해결법은 진정으로 사랑하는 여인으로부터 키스를 받게 된다면 온전한 왕자로 변한다는 이야기다.

 

이 책은 이런 이야기의 출발점을 왜 왕자는 야수로 변해야만 했을까에 치중한다.

 

책에 따르면 왕자가 사랑하는 여인, 키르케가  있긴 있었다.

그런데 그 여인은 자신과의 신분과는 동떨어진 가난하고 더러운 돼지치기의 딸이란 것을 친구 개스턴에게 듣고 결혼을 취소하게 된다.

이에 격분한 키르케는 자신의 신분이 마녀라는 점, 자신의 언니들인 세 마녀와 힘을 모아 그에게 저주를 내리게 된다.

 

한 번에 변해가는 모습이 아닌 서서히 자신의 모습이 인간이 아닌 야수로 변해가는 흐름들, 신하들이 하나둘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며 살아가는 왕자는 자신의 성격 또한 서서히 변해간다.

 

책은 연작 형태처럼 다른 이야기 속에 등장했던 마녀들이 나오는 형식을 취하면서 왕자의 야수가 된 사연을 들려주고 있고, 그의 스물한 번째 생일이 되지 전에 빨리 사랑하는 사람의 키스를 받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  마지막 장미꽃잎이 떨어지면 영영 인간으로 살아갈 수 없는,  야수로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막막함을 전해준다.

 

주인공 자신이 차지하고 있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생각 속에 갇혀 마녀들의 분노를 사게 됐던 왕자의 뒤늦은 후회는 벨과의 만남으로 인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의 결과로 마무리된다.

 

마녀들이 저주를 풀 방법을 알려주는 것과 함께 친한 친구 개스턴의 관계도 재밌고, 아름다운 동화의 뒤 결과물은 역시 훈훈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신분에 상관없이 키르케를 선택했더라면 이 이야기는 탄생되지 않았겠지만 그래서 더욱 이야기의 긴장감과 결말을 이미 알았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 얽힌 스핀오프의 이야기 설정은 읽는 내내 다른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도 유명해지면 스핀오프라고 해서 새롭게 만들어져 전의 이야기를 다룬 것처럼 이 시리즈 또한 이런 형태로 만나도 재밌을 것 같단 생각이다.

말레피센트

말레피센트

디즈니의 악당들 4 : 말레피센트 디즈니의 악당들 4
세레나 발렌티노 지음, 주정자 옮김 / 라곰 / 2018년 12월

어릴 적 동화를 읽을 때는 항상 선. 악이 분명하고 악인은 반드시 벌을 받으며 착한 사람들은 그 이후 행복하게 살았다~라는 식으로 끝을 맺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인식 속에는 악인은 항상 나쁜 것이란 이미지가 형성이 되었지만 이제는 시대가 흐르면서 시선을 달리 바라보는 관점이 생김에 따라 악인을 달리 바라보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말레피센트는 영화로도 나왔지만 이 책은 어린 시절의 이야기부터 시작해 점차 자라면서 악녀로 변할 수밖에 없었던, 말하자면 프리퀄처럼 다뤄지는 이야기다.

 

책 속에는 전설의 마녀가 까마귀들과 살고 있는 어린 소녀를 발견해내고 이름을  말레피센트라고 지어준다.

말레피센트란 의미는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의미의 농업의 신 이름과 파괴와 전쟁, 악의적인 신의 이름을 합친 것에서 유래한다.

 

 

스스로 유모가 되어 마법학교에 입학시켜 마법을 배우게 하는  전설의 마녀는 나름대로 열성을 보이지만 마법 학교의 아이들은 말레피센트의 생김을 보고 흉하다고 느낀다.

 

책 표지에서 드러난 것처럼 커다란 뿔, 녹색의 얼굴은 타인들이 보기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얼굴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결국 그녀에겐 잠자는 공주인 오로라 공주와의 악연으로 인해 디즈니의 또 하나의 악녀로 등장하게 된 경위를 풀어낸다.

 

 

마법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말레피센트에겐 백설공주와의 인연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그녀가 왜 증오와 질투, 분노의 화신으로 거듭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사정을 들려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악녀란 이미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특히 백설공주에 대한 사연은 말레피센트로 하여금 그녀를 도와줌으로써 결국엔 그동안 숨죽여왔던 그녀 안에 내재된 불같은 폭발성이 드러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상상이 긴밀한 연결성과 함께 재미를 준다.

 

생각지도 못한 음모론에 빠진 말레피센트란 조연은 주연 못지않게 이 책 속에서 새로운 악녀의 탄생처럼 등장하게 되고 이후 여려 편의 동화 속의 등장인물이 같이 등장함으로써 디즈니 왕국 속에 또 하나의 작은 조연들 왕국이란 생각을 갖게 한다.

 

알고 보면 그 나름대로의 악녀일 수밖에 없었다는 이해를 요하는 것처럼 보이는 내용의 설정들, 만약 이 책을 기본으로 또 하나의 애니메이션이 탄생한다면 그 나름대로 재미와 반전을 즐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한 책이다.

 

일중독자의 여행

일중독자일중독자의 여행 – 형과 함께한 특별한 길
니콜라스 스파크스 지음, 이리나 옮김 / 마음산책 / 2018년 12월

니컬러스 스파크스 –

 

이름만 들으면 모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노트북], [병 속에 담긴 편지]라는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아하~ 그 영화하고 말할 것이다.

 

바로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을 쓴 저자의 이름이다.

 

사실 이 책의 신간소식을 접했을 때는 그가 쓴 원작의 영화만 생각할 때였고 더군다나 이 책의 내용이 형과 단 둘이서 해외여행을 통해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데서 기존과는 다른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일중독자라는 말을 들을 만큼 그가 풀어놓는 가족과 자신의 이야기, 그가 일구어 낸 가정에 대한 이야기들은 그가 쓴 원작에 대한 기대치를 넘어선 따스함을 전해 준 것과  동시에 가슴 저편에 담고 있었던,  누구나 한 번쯤은 꺼내어 풀어놓을 수 있는 이야기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더 가깝게 했다.

 

다섯 아이의 아빠이자 성공한 소설가로서 정착을 한 저자는 하루가 온통  틀에 박혀 살고 있는 사람이다.

물론 아이가 많고 이는 곧 아내와 함께 가정을 이끌어나가는 데에 있어 협조가 필요한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그가 하루를 살아가는 방식은 그 자신 스스로가  틀에 맞춰서 살아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어느 날 대학 동창회에서 온 해외여행 권유 책자를 보게 된 그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이자 혈육인 형과 함께 세계일주 여행을 3주 간에 걸쳐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바로 이 시점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이자 끝마침의 여정에선 독자들로 하여금 뭉클함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남들이 보기엔 평범한 샐러리맨이  단 한 편의 소설로 인해 인기를 얻고 영화가 되면서 그 이후 인기 작가로서 성공의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겉으로 보기엔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으로 보였겠으나 그 이면의 뒤에는 그 또한 만만치 않은 아픔을 지닌 사연이 있음을 알게 한다.

 

풍족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의 회상을 시작으로 아빠와 엄마의 교육은 그에게 형과 누이동생이란 혈연관계를 형제애 그 이상의 무언가를 갖추게 만들었지만 연이은 가족의 불행한 죽음, 둘째 아들의 원인모를 병 진단은 부부가 겪기엔 너무도 험난한 여정임을 보인다.

 

인생이란 정말 손에 잡힐 듯이 깨달은 순간이 있다 싶으면 겸손을 요구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한순간에 그 교만과 오만함에 대한 경고를 날리는 고약한 면이 있음을, 많이 살아오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의 실패와 시련,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의 저자가 겪었던 고통에 대한 아픔은 십분 이해를 넘어선 연민을 느끼게 한다.

 

쉽게 가보지 못할 수도 있는 세계 여러 나라의 유명한 곳들을 여행하면서  저자는  형과 관광을 통해 때론 형제만이 느낄 수 있는 농담과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다룬 장면, 다른 편에선 자신의 가족사에 대한 불행으로 인해 자신이 어떻게 일중독자로 변해가지 않으면 안 되었는지에 대한 회고를 담담히 들려줌으로써 겉으로 보는 것만이 모두 다가 아님을 느끼게 해 준다.

 

형으로부터 일을 줄이라는 말을 들었던 자신, 자신과는 반대로 가족의 죽음 이후 신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게 된 형의 이야기는 저자가 느껴 온 것과는 또 다른 아픔을 전달해 주며 형이 그 일 이후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과 실천을 바꾼 일을 통해 자신의 뒤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 여행은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모든 것에 대한 소유를 버림으로 해서 보다 홀가분하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며 주도권을 잡고 살아가는 형에 비해 저자는 가족사에 대한 아픔의 회피를 일을 통해 극복해보려 했고 그 결과는 일중독자란 신세로, 자신이 주도권을 쥐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 어느 순간 일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곳에서 허덕이며 살아가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되는 일들은 누구의 일도 아닌 마치 우리 모두에게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원작에서 그려진 행복한 이야기들은 실제 저자 자신이 이루어보지 못했던 어느 한 부분을 소설을 통해 그려보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되고 가족이란 관계를 새삼 다시 생각해 보게 된 책이었다.

 

힘들었을 때 서로가 보듬어주고 그 뜻을 헤아릴 수 있는 사람, 그에겐 이젠 단 하나 남은 형이란 존재가 있고, 그 형은 동생의 인생 전반부와 후반부를 모두 함께 한 사람이기에 인생의 또 다른 동반자임을, 독자들은 부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없게 한다.

 

초반부의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일들은 웃음 지으며 읽다가 후반부에 나도 모르게 울어버린 장면들은 저자만의 솔직하고 담백한 글, 번역으로 인해 좀 더 다가설 수 있게 한다.

 

여행을 통한 가족애, 형제애를 느끼게 해 준 내용은  다른 책과는 다른 차원의 울림, 주위를 다시 돌아보게 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