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07 (비오는 날의 수채화)

5월21일날씨맑음뒷산에오르니덥네

어제~

국민학교친구딸의결혼식에참석하기위해일찍서두른다.

8시30분부천역2시간의여유를두고집에서떠난다.

전세버스앞에내뚱뚱이친구가웬남자2명과서서얘기하고있다."나왔어!"내말에

두남자날보더니그얼굴에조금씩웃음이번지더니"너00구나""…………"

내친구가,"예는김00고예는신00야"내친구는다늙은남자보고’예~~~~’란다

"못알아봐서미안해,나모르겠어!"

한남자가말했다.

‘니가우리모르는건당연해넌피난통에우리학교왔다가전쟁끝나자가버렸잖아,그래도우리들은다너알아…"

길게늘어놓은말을요약하면그랬다.

버스뒷자리에여자3남자2앉아서서로무릎탁탁쳐가며

변하는강산을5번도더넘어옛날로돌아갔다.

‘그놈이……”그새끼…..’로까까머리남자애들은그렇게불려젔다.

"봉화이야기"도나왔다.봉화는"그새끼"로통했다.

나어렸을적’정의로운기사’가묵사발이되고졸장부가되었다.돈이왼수다.

돌아오는차속에서도똑같았다.

한남자동창이내무릎을꾹지르며….

"우린8살때부터친구잖아…."

"ㅎㅎㅎㅎㅎ"

"인천한번와!"

다시만나자는말을친구는그렇게표현했다.인천한번오라고….

나는속으로’그래우리모두만나서그섬학교도한번가보자……’

강릉까지와서바다도못본다는것은말도안된다.

예식장앞2차선도로넘어솔밭이우거지고그뒤에바다가있다는데…

바닷소리도나고바다내음도나는듯한데…

DMZ처럼높게철조망을쳐놓았다.

"바다좀보려면어떻게가면돼요?"

500m는가야철조망이끝나고입구가있단다.걸어서는못간다고….

단체로왔는데바다구경한다고혼자빠저나올수도없고…

눈물을머금고차타고오는데…벼란간바다가펼쳐진다.와~~~~~~~

가방밑으로쳐박혀있는디카를꺼내달리는차안에서찍었더니이런모양이되었다.ㅎㅎㅎㅎㅎ

그리고바다가아니라"경포호"란다.

‘아마’든지’프로’든지전문가가보면웃다못해배꼽빠지겠네,

그러나’제눈이안경’이라고내맘엔쏘~~ㄱ든다.

이렇게찍을래도못찍을걸………ㅎ

구태여이름부치자면"비오는날의수채화"…..

이렇게찍힌것도있다.달리는차속에서…..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