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온 날에…
박완서의친절한복희씨
공지영의즐거운나의집
김점선
이청준의’그곳을다시잊어야했다’
잠깐망설인다.
이청준걸로한다.
얼마전신문에났던그의얘기가생각나서…
집에와서지나간신문을뒤진다.11월28일
이청준.
그는특유의하얀머리에검은베레모를쓰고있다.
그는"성깔있는놈"과전쟁중이란다.
그놈은페를공격했고전위도된듯하다고…
그는해질녁장보따리거두는심사로이책을꾸몄다며
"그곳을다시잊어야했다"를내놓았다.
투병은소설가의형벌이라고,
아침에일어나일용할건강이오늘도허락됐구나,감사한다고…
아직도답배를피우는친구를보면담배를끊으라고다그친다지만…
정말그는담배없이소설을쓸수있었을까?
성깔있는놈이그를얼마나더괴롭힐지…
얼마나더아퍼야할지,나는걱정이된다.
나는강진이나장흥을꼭가보고싶다는생각을한적이있다.
그곳이정약용의유배지였고,이청준의고향이라는이유만으로…
이철딱서니없는나!!!
그러나이철딱서니없는무모함이나를일으켜세우고있다고도생각한다.
이청준도그생각속에무모하지만강한것이있어서다시일어서기를…
"소설을한권만더써서다음에도여러분을이런자리에서볼수있기를…
바람을넘어서기원합니다"
당신의기도가응답받기를…
성깔있는놈에게당하지말기를…
나도기도드림니다.
그리고,’서편제’를읽었던감동으로
‘그곳을다시잊어야했다.’를읽겠습니다.
부디승리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