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어느실개천,
피었을버들강아지소식이아니더라도…
막터질것같으면서도
기여코4월을기다려피는
목련이아니더라도…
바람되어어느들녁
노란민들레한송이
피어주지못한다할지라도…
봄이야올테고
봄비야내리겠지만…
둥근쇠창살에
무수히매달려있는물방울중
작은것하나가나일진데…
텃밭
밭이랑하나흠뻑적시지못하는
이봄비에…
무엇을기대해보랴!
무엇을걸어보랴!
그렇다할지라도
나는
이봄비오는날
코트깃깊게세우고,
조금남은마음의여유한웅큼들고
너에게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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